【항저우AG】황선홍 축구대표팀, 홍현석.송민규의 연속골...중국 안방흔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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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황선홍 축구대표팀, 홍현석.송민규의 연속골...중국 안방흔들다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3.10.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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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호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선발라인[ 사진= 대한축구협회].png
황선홍호의 항저우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선발라인[ 사진= 대한축구협회].png

한국 축구 아시안게임 대표팀이  만리장성의 안방에서, 중국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9시(한국시간)  황룡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5만2000여명의 중국응원단의 뜨거운 환호속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에서 개최국 중국과 경기에서  전반전에 연속골이 터졌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에, 16강 키르기스스탄전에서는 5-1 대승을 거둔뒤 8강에서 카타르를 꺾고 올라온 중국을 만났다.

황선홍호는 공격진에 안재준(부천FC1995), 조영욱(김천 상무),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송민규(전북 현대)를 뒀다. 미드필드에서는 홍현석(KAA헨트)이 백승호(전북)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포백에는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박진섭, 이한범(미트윌란), 황재원(대구FC)이 포진하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강원FC)이 꼈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망)은 벤치를 지켰고,  그자리에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대신했다.

시작휘슬이 울리자 마자 중국은 경기 초반부터 거칠게 나왔다.

시작 10초 만에 박진섭에게 파울을 범했다. 

3분에는 박진섭에게 강한 태클을 날렸다. 포백을 썼던 이전 경기와 달리 중국은 수비 5명을 두며 한국의 공격을 받아치는 데 집중했다.

한국은 5분 고영준이 첫 슈팅을 했으나 공이 크로스바 위로 떴다. 

7분 조영욱의 헤더는 골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홍현석의 크로스가 머리를 정확히 찾았다. 

한국은 계속 중국 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기회를 노렸다. 15분 고영준의 슈팅은 수비를 맞고 골키퍼 품에 안겼다.

수비수 황재원이 17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홍현석이 직접 프리킥으로 그물에 꽂았다. 날카로운 왼발 감아 차기가 오른쪽 골문 구석을 갈랐다.

기세를 탔다. 22분에는 홍현석이 헤더 슈팅으로 골문 위쪽을 노렸다. 황재원의 크로스가 정확했다. 중국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중국은 점점 거칠어졌다. 

미드필드에서 백승호와 홍현석에게 적극적으로 붙었다. 

26분에는 패스를 시도한 백승호의 뒷발을 차기도 했다. 29분이 돼서야 첫 슈팅을 날렸다. 부정확한 중거리 슈팅은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추가골은  35분 송민규의 오른 발에서 터졌다.  한국에 두 번째 골이다.

 조영욱의 위치 선정과 드리블 돌파가 빛났다. 송민규는 상대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이 중국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한국은 중국을 제압하면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만난다. 

우즈벡은 같은 날 8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출전국 중 가장 많은 5회(1970, 1978, 1986, 2014, 2018)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2014년 부산에 이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까지 두 대회를 연속 석권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대회 역사상 첫 3연속 우승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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