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황선홍호 축구팀, 숙적 일본 2대 1로 누루고 우승...정우영(동점골).조영욱(역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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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황선홍호 축구팀, 숙적 일본 2대 1로 누루고 우승...정우영(동점골).조영욱(역전골)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3.10.07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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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선홍호 AG 3연패의 대기록...게임시작 1분 20여초만에 실점딛고 역전승
- 전반 2분만에 선취골 내주고 동점골과 역전골로 한국축구실력 보여준 경기
- 이강인-조영욱-정우영-송민규-홍현석 공격라인 최고의 평가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조영욱. [사진= 대한 축구협회].png
일본과의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성공시킨 조영욱. [사진= 대한 축구협회].png

한국축구팀이 숙적 일본을 2대 1로 누루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4세 이하(U-24) 축구 대표팀은 7일 저녁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대표팀은 3연패의 대기록도 썼다.

대회 최다골의 정우영의 동점골과 조영욱의 역전골이 승리를 이끌었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2선 오른쪽에 세우고 조영욱(김천)에게 최전방을 맡기는 4-2-3-1 전술을 꺼냈다.

정우영과 고영준(포항)이 2선에서 이강인과 함께 공격에 나섰고, 중원은 '캡틴' 백승호(전북)와 정호연(광주)이 맡았다.

전반은 양팀이 1-1로 끝냈다.

한국은 일본을 상대로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선제 실점을 했다. 전반 2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반대편으로 연결됐고, 일본 공격수 우치노 고타로가 골 에리어 오른쪽에서 슈팅한 공이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절묘하게 날아가 꽂혔다.

예상 외로 강한 일본의 공세에 당황하던 한국은 전방 압박을 통해 서서히 활로를 찾았다.

정우영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1 동점골을 만든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정우영은 대회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png
정우영이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1-1 동점골을 만든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정우영은 대회 8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png

원활한 패스 플레이를 이어가던 일본은 한국의 압박에 볼을 뺏기는 경우가 많아졌다. 

전반 21분에는 상대 진영에서 볼을 탈취한 뒤 고영준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분위기를 확 바꿨다.

 기다리던 한국의 동점골은 전반 27분 나왔다. 이번 대회 날선 골 감각을 자랑하는 정우영이 또 한 건 해냈다. 

정우영은 황재원이 올려준 크로스를 훌쩍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동점골이 나오자 한국 선수들은 자신감을 되찾았다. 전반 남은 시간 조영욱, 이강인, 정우영이 골문을 위협하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결실을 맺지는 못했다.

1-1로 맞선 한국은 마침내 경기를 뒤집었다.

 ‘군인’ 조영욱이 집념의 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두세 차례 골 기회를 엿본 조영욱은 후반 11분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붕대를 감은 채 헤더를 하고 있는 박진섭. 박진섭은 와일드카드 수비수로서 대표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사진=대한축구협회].png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붕대를 감은 채 헤더를 하고 있는 박진섭. 박진섭은 와일드카드 수비수로서 대표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사진=대한축구협회].png

황재원이 수비수 두 명 사이로 돌파하며 문전으로 내준 공을 정우영이 컨트롤했고, 이 공이 조영욱 앞으로 향했다. 

조영욱은 왼발로 슈팅하는 척하며 골키퍼의 중심을 무너뜨린 뒤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키며 포효했다.

역전에 성공한 황 감독은 차례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6분 정우영과 고영준을 빼고, 송민규와 홍현석을 투입했다. 

10분 뒤에는 이강인과 조영욱을 빼고, 엄원상과 안재준을 넣었다. 전방 공격진을 모두 교체하며 압박의 강도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보였다.

한 골 차로 뒤진 일본은 사실상 세 명의 수비수만 뒤에 남겨놓은 채 총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한국은 교체로 들어간 엄원상과 안재준이 역습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려 일본이 마냥 라인을 올릴 수 없게 만들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11명의 모습.[ 사진= 대한축구협회].png
일본과의 결승전에 선발 출전한 아시안게임 남자 대표팀 11명의 모습. [사진= 대한축구협회].png

결국 한국은 남은 시간을 슬기롭게 잘 보내며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2014년 인천 대회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을 차지한 한국 축구는 이로써 사상 첫 아시안게임 3연패를 이뤄냈다.

황선홍호 22명의 선수 중 이미 김천 상무에서 병역을 이행한 골키퍼 김정훈(전북)을 제외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21명은 병역 특례 대상이 됐다.

출전선수 : 이광연(GK) 박규현 박진섭 이한범 황재원 정우영(후16 홍현석) 정호연 백승호 이강인(후27 안재준) 조영욱(후27 엄원상) 고영준(후16 송민규)

 

##이 기사는 대한축구협회가 제공한 자료를 일부 인용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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