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국민은 돈내고, 코레일 자회사 임직원은 돈안내고 KTX 출퇴근...120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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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국민은 돈내고, 코레일 자회사 임직원은 돈안내고 KTX 출퇴근...120명 수사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3.10.15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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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코레일테크 113명, 코레일 네트웍스 7명
-박상혁 민주당 의원실, 국토부 국감자료  분석
-국토부 무임승차 승차자진신고는 코레일 테크 50명, 코레일네트웍스 20명
-자회사임직원 근무지와 주거지 다른 경우 전수조사해적발
코레일 [사진= 코레일 네트웍스 홈페이지 켑처].png
코레일 [사진= 코레일 네트웍스 홈페이지 켑처].png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자회사 임직원 120명이 돈안내고 KTX등으로 출퇴근해오다가 수사를 받게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토부가 출퇴근 시 KTX등의 열차에 무임 승차한 정황이 감사에서 밝혀져 경찰에 수사가 의뢰되면서 알려졌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이 코레일 자회사들로부터 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코레일테크 직원 113명과 코레일네트웍스 직원 7명 등 모두 120명을 철도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KTX고속열차 [사진= 코레일 제공].png
KTX고속열차 [사진= 코레일 제공].png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테크는 코레일의 철도 유지관리 업무를, 역시 코레일 자회사인 코레일네트웍스는 매표·고객센터 상담 업무를 맡은 회사다.

이들 코레일 자회사 일부 직원들은 지난해 말 출퇴근하면서 탑승권을 구매하지 않고 KTX 등의 열차를 이용한 것으로 국토부는 의심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 초 코레일 자회사 임직원 가운데 근무지와 주거지가 다른 지역에 있으며, 근무지와 주거지 근처에 각각 기차역이 있는 경우를 대상으로 무임승차 여부를 전수 조사했다.

무임승차 사실이 있을 경우 자진 신고를 하도록 했다.

코레일 테크 온라인 홍보 [사진= 코레일테크 홈페이지 켑처].png
코레일 테크 온라인 홍보 [사진= 코레일테크 홈페이지 켑처].png

 그 결과 코레일테크에서는 50명이, 코레일네트웍스에서는 21명이 무임승차 사실을 스스로 신고했다.

국토부는 자진 신고를 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는 대중교통 이용이나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 내역 등 교통비 지출 증빙 자료를 제출하도록 했다.

 이들 중 일부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증빙 서류를 기준에 맞지 않게 제출해 수사 의뢰 대상에 올랐다.

코레일 테크 본사 사옥[ 사진= 코레일 테크 블로그켑처].png
코레일 테크 본사 사옥 [사진= 코레일 테크 블로그켑처].png

국토부는 무임승차를 자진 신고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여객 운임 환수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코레일테크와 코레일네트웍스에 통보했다.

 수사 대상인 직원들에 대해서는 결과에 따라 문책 등을 하고, 향후 열차 무임승차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

 감사에서는 코레일의 다른 자회사 직원의 무임승차 사례는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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