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한국갤럽등 34개 여론조사기관, "ARS답변없애고, 응답률 10%이상만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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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한국갤럽등 34개 여론조사기관, "ARS답변없애고, 응답률 10%이상만 유효"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3.10.22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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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면접조사만 여론조사 반영...녹음, 기계음 통한 ARS는 과학적 조사 아냐"
-전국단위 가상번호 응답률 최소 10%…소수점 아닌 정수로 결과 표시
-34개 여론조사업체 구성된 한국조사협회 기준 공표
(사) 한국조사협회 [사진= 조사협회 홈페이지].png
(사) 한국조사협회 [사진= 조사협회 홈페이지].png

앞으로 정치·선거 여론조사때  자동응답서비스(ARS) 방식을 없애고 사람(조사원)이 진행하는 전화 면접 조사만을 적용, 신뢰도가 강화 된다.

또한 여론조사 응답률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할 경우 최소 10%를 넘도록 했다.

23일 한국갤럽.리얼미터 등 국내 여론조사기관 34곳이 가입된 한국조사협회(KORA)는 보도자료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을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갤럽, 넥스트리서치, 리서치앤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한국리서치 등 34개 조사기관이 발표하는 대통령 국정 지지도, 여야 정당 지지율, 총선 관련 여론조사 등에 이런 기준이 적용된다.

◇··· 어떻게 바뀌나

먼저 사람(조사원)이 진행하는 전화면접조사만을 시행하고 ARS를 통한 조사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즉, 정치·선거 여론조사를 할 때 자동응답서비스(ARS) 방식을 없애고 사람(조사원)이 진행하는 전화 면접 조사만을 시행한다는 것이다.

협회는 "불특정 다수에게 대량 전송해 녹음된 목소리 또는 기계음을 통해 조사하는 ARS는 과학적인 조사 방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정치·선거 여론조사때  자동응답서비스(ARS) 방식을 없애고 사람(조사원)이 진행하는 전화 면접 조사만을 적용, 신뢰도가 강화 된다.[ 사진= 네이버 이미지 켑처].png
앞으로 정치·선거 여론조사때 자동응답서비스(ARS) 방식을 없애고 사람(조사원)이 진행하는 전화 면접 조사만을 적용, 신뢰도가 강화 된다.[ 사진= 네이버 이미지 켑처].png

전화 여론조사 기준에는 부재중이거나 통화 중인 조사 대상자에게 3회 이상 재접촉을 시도해 최초 조사대상자로부터 응답을 받도록 노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국 단위 전화 면접조사를 할 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선거 여론조사 기준상 응답률은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할 경우 최소 10% 이상, RDD(전화번호 임의걸기)를 이용할 경우 최소 7% 이상을 달성해야 한다.

조사대상자의 지역, 성별, 연령대 등 정보가 함께 제공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달리, 임의 번호만 추출되는 RDD는 상대적으로 표본 크기를 맞춰 조사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협회는 "응답률은 조사 과정 관리의 엄격성을 진단할 주요한 요건"이라며 "그간 정치권에서 요구해 온 정치선거 여론조사 공표 요건에 대해 조사회사가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는 소수점 이하를 반올림한 정수로 제시하도록 했다.

표본조사 결과는 오차가 존재함에도 불구, 소수점 이하를 표기하면 이 조사가 과도하게 정확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협회는 전했다.

정치선거 여론조사 기준은 21일부터 협회 소속 34개 여론조사 기관에 적용됐고, 이들 조사기관은 앞으로 이 기준을 준수해 조사 결과를 공표하게 된다.

한국조사협회가 자체적으로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을 마련하고 준수할 것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일상 회장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정치선거 전화 여론조사 기준이 정치선거 여론조사의 신뢰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치권과 언론 등도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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