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에 충남대를 졸업한  대전시의원출신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이 임명됐다.

또한 조정식 의원이사의를 표명한 당 정책위의장에 이개호 3선 국회의원이 발탁됐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직후 "이재명  대표가 공석인 지명직 최고위원에 박정현 전 대전 대덕구청장을, 정책위의장에는 3선인 이개호 의원 임명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에서 두루 근무한 경험과 민주당 정책위 정조위원장을 두번 지낸 경력으로 총선 정책 공약을 만들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충청 출신의 박정현 최고위원과 호남 출신의 이개호 정책위의장의 인선은 지역안배와 당내 통합을 위한 이재명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충청권 민주당내 중진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송갑석 의원이 사퇴한 지명직 최고위원자리는 오랫동안 비워둘 수 없는 데다, 이재명 대표가 단식농성에서 돌아와 당무에 돌입하면서  새로운 지도체제 보완으로 보고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7월 체포동의안 가결후 사의를 밝힌 조정식 정책위의장의 뜻을 받아들여 이개호 의원에게 정책위를 맡긴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자리는 지난 7.21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국회 체포동의안 본회의 가결직후, 호남출신이던 송갑석 전 최고위원이 사임하면서 공석이었다. 

신임 박정현 최고위원이 임명되면서 내년 4.10 제 22대 총선에서 대전 대덕구 여야간 경쟁구도가 복잡하게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비윤계인 정용기 전 의원이 재기를 노리는 가운데 검사출신인 친윤계 박경호 변호사가 당협위원장에 임명, 양자간의  격돌이 예상된다.

여기에 민주당역시 비명계인 박영순의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친명계또는 친 박범계측근이 박정현 신임 최고위원간 한판경쟁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임 박정현 민주당 최고위원은 대전에서 삼성초·호수돈여중·청란여고와 충남대를 졸업했다.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에서 환경운동가로 활동 하다가 대전시의원을 거쳐 대덕구청장을 지냈다. 박범계측근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국회세종의사당 규칙안통과를 촉구하는 자문위원,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유력한 지명직 최고위원 후보로 거명됐다.

그러나 비명계에서는 박 최고위원 임명에 반대기류가 적지않다.

 박 최고위원이 대전 대덕구 비명계인 박영순 의원 지역구에서 총선 출마 준비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당내균열을 조장한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호남 홀대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후 사임한  호남출신인 송갑석 전 최고위원을 대신해 호남 출신을 앉혀야 한다는 것이 반대이유다.

그러자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호남 출신이자 이낙연계인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을 기용해 균형을 맞췄다.

신임 이개호 의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냈다.

지난 19대 국회에 입성, 20대. 21대 내리 3선을 했다. 문재인 정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21대 국회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등을 지냈다.

신수용 정치 대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