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8일 국회 인준 부결로 자리가 빈 신임 대법원장 후보자에 조희대(66·사법연수원 13기) 전 대법관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조 후보자는 원칙과 정의, 상식에 기반해 사법부를 이끌어 나감으로써 사법부 신뢰를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며 이 같은 밝혔다.
1957년 경북 경주에서 태어나 경북고.서울대법대를 졸업한 조 후보자는 1986년 서울형사지방법원 판사로 임관, 대구지법, 부산고법,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3월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2020년 3월 대법관 퇴임 후에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로 지냈다.
조 지명자는 임기 도중 정년인 70세를 맞게 돼 대법원장을 다시 지명해야 한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대법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와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지난달 6일 국회에서 이균용 전 후보자 임명동의안에서 부결된 뒤 40여일간 대법원장자리가 공석이었다.
한편 유남석 헌법재판소장도 10일 임기 만료되면서 사법부 수장 인선에 큰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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