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주 데스크광장】정부행정전산망 복구, 근본처방 서둘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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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주 데스크광장】정부행정전산망 복구, 근본처방 서둘러라
  • 권오주 데스크(취재본부장)
  • 승인 2023.11.19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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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발생된 정부 행정전산망이 나흘만인 20일 복구될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 고기동 1차관이 19일 밝힌 결과다.

즉, 정부 행정전산망의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가 있는 대전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이하 정보관리원)에 공무원.전문가 100여명을 투입해 점검, 복구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직전에 전국 지자체의 전산망 장애를 일으킨 네트워크 장비 등을 교체하고, 실제 민원 현장에서 문제가 재발하지는 않는지도 확인했다.

단지, 지자체 현장점검이 주민센터가 문을 닫은 토요일이어서 평상시 보다 사용자 접속량이 매우 적어 평일은 어떤지 월요일에 가봐야 정상 작동를 알수 있다했다.

 고 차관은 장애의 원인이 네크워크상의 문제로 복구확인과 함께 정상화를 공표했다.

또 지난 18일 임시로 재개한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도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 없이 서비스가 원활하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업데이트에 사용된 패치의 문제였는 지, 아니면 업데이트한 프로그램이 다른 프로그램과 충돌하는지 여부를 점검했었다.

여기에다, 항간의 루머처럼 외부 해킹으로 인해 전산망 장애가 생긴 것은 아닌지도 검토했다. 

서둘러 완벽한 복구해 정상화하는 것이지만, 언제 또다시 재발될 지모른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크다.

전산오류로 민원서비스가 중단된 한 지자체 민원실 자동발급기 안내문.[사진= 본지 DB].png
전산오류로 민원서비스가 중단된 한 지자체 민원실 자동발급기 안내문.[사진= 본지 DB].png

이번처럼  예건도 없이 정부의 행정전산망이 마비, 전국 지자체 온·오프라인 민원서류 발급이 모두 중단될수도 있어서다.

더욱이 정부는 전산망 장애가 오전 8시40분 쯤 발생했는데도 대처가 미흡해 관공서 업무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까지 일부 복구조차 하지 못했다.

이로인해 전입 신고, 부동산 계약 등에 서류를 떼려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런데도, 정부나 지자체는 피해가 재난급으로 증폭됐는데도 안내문자 하나도 보내지 않았다.

장애 발생부터 안이하고 부실한 대응이 아니냔 말이다.

더욱 부끄러운 것은 윤석열 정부가 국정핵심 과제로 내세운 ‘세계 최고의 디지털 정부’였기에 개탄스럽지 않을수 없다.

사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쓰는  행정전산망 ‘새올’의 접속 장애에서 시작됐다.

이 장애는 관공서 오전 9시 출근시간 이전부터 일어났던 셈이다.

국민이 더 답답한 것중에 하나는 왜 이런 일이 생긴 것인지, 무엇때문이지를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서버상의 문제인지, 네크워크장비상의 문제인지, 아니면 외부 해킹인지등을 놓고 그 누구도 장애의 원인이 뭔지를 로르고 허둥댄다는 점이다.

부랴부랴 대전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네트워크 장비 문제로 파악하고 복구작업에 들어갔지만 이미 하를 넘기고 주말.주일을 맞은 것이다.

설상가상 같은 날 오후 2시쯤 정부 온라인 민원서비스인 ‘정부24’마저 멈췄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제야 가용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신속히 복구를 완료하라고 지시했으나, 먹통은 더 나아지지 않았다.

일선 행정복지센터의 오프라인 서류뿐 아니라 정부 포털의 온라인 서류 발급까지 막혔다.

권오주 데스크(취재본부장).png
권오주 데스크(취재본부장).png

인감 증명이나 전입 신고, 취업지원서 제출, 해외 출국에 차질이 생긴 시민들이 발을 굴렀다.

법원 인터넷 등기소도 막혔고 은행에서도 신분증 확인이 되지 않아 불만이 쇄도했다.

때문에 정부는 이 기회에  문제의 진단과 재발방지, 복구 대책까지 종합대책을 세워야한다는 것이다.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부실 대처가 없었는지도 가려야한다.

적당히 넘어가 재발될지 모를 유사한 재난 피해를 반드시 막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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