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종시·호수공원 근로자 고용 갈등 해결…재취업 지원 합의
상태바
【속보】세종시·호수공원 근로자 고용 갈등 해결…재취업 지원 합의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1.17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종호수.세종중앙공원 근로자의 고용승계 문제 일단타결
-세종시, "근로자 재취업을 위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제공"
-노조, "근로자는 재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최근 집단해고통보를 받은 세종호수공원을 관리하는 6명의 근무자들이 세종시설관리공단은 해고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사진= 세종호수공원지회].png
최근 집단해고통보를 받은 세종호수공원을 관리하는 6명의 근무자들이 세종시설관리공단은 해고결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사진= 세종호수공원지회].png

세종호수공원을 관리하는 6명의 근무자들 해고사태<본지 2023년 12월7일 단독보도등>와 관련, 세종시와 세종충남지역노동조합(세종충남노조) 간 갈등이 한달여 만에 해결됐다.

17일 세종시가 세종충남노조와 근로자 재취업을 위한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근로자는 재취업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의 세종호수공원·세종중앙공원 근로자 취업 협상안에 최종 합의했다.

세종충남노조는 지난해 12월부터 세종시청 동쪽 출입구 쪽에 설치한 노조원들의 현수막과 천막등을 전날 오후 모두 철거했다.

세종시는 이들 공원 근로자에게 한시적 근로기간 제공과 지역 구인 정보 제공 등 다양한 취업 지원을 통해 근로자들이 새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성기 기획조정실장은 "법적으로 이들 공원 근로자의 고용승계가 어렵지만 노조와 긴밀한 대화를 통해 합리적인 생계 방안을 찾게 됐다"며 "근로자들이 생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호수공원지회 조합원등 노조원들 왜 반발했나.

세종충남노조원들은 지난 해 12월 세종호수공원·중앙공원 관리권이 세종시에서 세종시시설관리공단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에 대한 고용승계가 제외통보를 받고 약속위반이라며 강력 반발해왔다.

지난 5일 집단해고 통보를 받은 세종호수공원 노조원등이 12월 19일 오후 세종시청에서 열린 조소연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지난 5일 집단해고 통보를 받은 세종호수공원 노조원등이 12월 19일 오후 세종시청에서 열린 조소연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앞서 세종호수공원지회 조합원들의 경우 지난 달 5일 "저희는 세종호수공원지회의 조합원으로서, 오랜 기간 동안 봉사하고 헌신해왔다"라며 "세종시설관리 공단으로부터 예산 삭감으로 인해 시설직 조합원 6명 전원에 대한 해고 통보를 받았다"라고 제보해왔다.

조합원들은 "최근 고용에 대한 불확실성과 예산 삭감의 소식을 듣게 되어 큰 충격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합원들은 세종시에서의 위탁용역노동자로서 우리는 지속적인 불안한 고용 상황에 직면해왔다"라며 "그럼에도 불구, 세종시설관리공단으로의 위탁이 약속되어 고용이 유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왔다"라고 설명했다.

조합원들은 "그러나 금일(지난해 12월 5일), 공단으로부터의 예산 삭감으로 인해 시설직 조합원 전원에 대한 해고 통보를 받았다"라며 "단 6명의 노동자이지만, 우리는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당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에 따라 세종시설관리공단이 해고한 6명의 조합원의 해고결정를 철회할 때까지 투쟁을 하겠다"라며 한 달여가 반발했다.

◇···세종시설공단의 그간 입장

조소연 세종시시설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19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조합원들의 요구를 거부했었다.

조소연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12월 19일 오후 시청에서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관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권오주 기자].png
조소연 세종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12월 19일 오후 시청에서 세종호수공원과 중앙공원 관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권오주 기자].png
세종시설공단이 지난 2023년 12월  14일 가졌다는 세종호수.중앙공원 용역보고내용[ 사진= 시설공단제공].png
세종시설공단이 지난 2023년 12월  14일 가졌다는 세종호수.중앙공원 용역보고내용.[사진= 시설공단제공].png

조 이사장은 "시설관리공단은 토목·환경·전기·기계·조경 등 관련 분야 전문기술을 갖고 있거나 자격증 보유 직원을 두 공원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이사장은 "경영상의 어떤 변화라든가 큰 예산 삭감이라든가 이런 큰 변화가 있을 때는 용역 근로자 보호 지침 부분들이 그대로 보호받기 어렵다는 자문을 받았다"며 "공단 특성상 노조 측의 일방적인 고용승계 요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 공원에 배치할 신입 직원(12명) 채용 절차도 마쳤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