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행정수도라면서... 세종연기 행정센터, 옮길 곳 없어 인근 게이트볼장 천막 신세 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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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행정수도라면서... 세종연기 행정센터, 옮길 곳 없어 인근 게이트볼장 천막 신세 질판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1.18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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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행정센터, 6-2생활권 한별동의 LH 소우 9필지 2012년부터 무상임대사용
-LH, 지난해 8월~2024년 2월28일까지 마지막 계약연장..."충분히 시간줬다" 
-LH, "세종에서 연서 국가산단경유해 청주공항가는 세종외곽순환도로 건설 불가피"
-연기행정센터, "연기복지회관으로 가려다 협소해 게이트볼 천막에서 행정할 것"
세종시 6-2생활권내 한별동의 연기행정복지센터(연기면사무소). LH와 무상계약이 2월 말 종료되면서 사무실을 비워주고 인근 게이트볼장내 천막시설로 이전이 검토,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세종시 6-2생활권내 한별동의 연기행정복지센터(연기면사무소). LH와 무상계약이 2월 말 종료되면서 사무실을 비워주고 인근 게이트볼장내 천막시설로 이전이 검토,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세종시 연기면 행정복지센터(연기면사무소)가 다음 달 말부터는 인근 게이트볼장내 천막시설로 옮길 처지가 됐다.

그간 사용해온 세종시 한별동 317-31(당산로 81), 즉 행복도시 6-2생활권내 LH(한국토지주택공사)세종특별본부의 무상임대 사용이 오는 2월말 끝나기 때문이다.

◇···사무실 준비 못한 연기면 행정복지센터...민원행정은?

18일 연기면 주민인 제보자 A씨는 <본지>를 방문, "다음달 말 연기면사무소( 행정복지센터)가  현재 사무실에서 모두 나가야한다는데 사전준비를 하지 않아 자칫 길거리 행정이나 떠돌이 신세가 됐다"라며 "이게 행복도시 세종의 현주소냐"라고 알려왔다.

그러면서 "현 면사무소(행정복지센터)는 그간 LH로부터 10년넘게 무상임대계약을 맺고 써오다가, LH가 지난해 하반기에 외곽순환도로 사업이 개시되니  2024년 말까지 비워달라 통보했는데도 면사무소는 스스로 이에 대비하지 못했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함께 동행한 주민 제보자 B씨는"연기 면사무소는, 지난 여름 LH로부터 그간 10여년 무상으로 써온 사무실을 올 2월(말)까지 비워주기로 계약을 맺었다"라며 "그런데도 이렇다할 대비책을 세우지 않고 있던 면사무소가 최근에 와서 인근 게이트볼 운동장내 천막시설로  옮기겠다고 나서는 바람에 게이트볼 주민회원들이 반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12년부터 써온 LH시설, 오는 2월28일 비워줘야..."이게 행정수도냐"

 A, B씨의 제보와 연기행정복지센터 관계자, 세종시등에 따르면 현재 연기행정복지센터는 행복도시 예정지인 6-2생활권내 세종시 한별동 317-31번지 9필지를 지난 2012년 세종시출범때부터 LH와 무상으로 빌려 사용해왔다.

세종시 6-2생활권내 한별동의 연기행정복지센터(연기면사무소). LH와 무상계약이 2월 말 종료되면서 사무실을 비워주고 인근 게이트볼장내 천막시설로 이전이 검토,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세종시 6-2생활권내 한별동의 연기행정복지센터(연기면사무소). LH와 무상계약이 2월 말 종료되면서 사무실을 비워주고 인근 게이트볼장내 천막시설로 이전이 검토,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이 과정에서 연기행정복지센터와 LH는 2년 단위, 또는 3년 단위의 무상임대 계약을 맺어왔다.

그러다가 LH세종특별본부가 지난 8월부터 2024년 2월 28일까지만 7개월 계약기간을 연장해줬다.

 LH세종특별본부관계자는 "연기행정복지센터에게 오랫동안  무상으로 빌려줬으나, 올부터 시작되는 세종외곽순환도로사업을 추진하기위해 지난해 8월 미리 준비할 시간을 주기위해 임대기한계약을 7개월니나 더 연장해줬다"라며 "더이상 (연기행정복지센터에 대한 )임대는 안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등에 확인 결과 세종외곽순환도로는 세종에서 연서면 스마트 국가산단등을 경유해 청주공항등으로 이어지는 국가 주요사업이다.

연기면사무소(행정복지센터)소재지인 세종시 6-2생활권.[사진= 본지 DB].png
연기면사무소(행정복지센터)소재지인 세종시 6-2생활권.[사진= 본지 DB].png

LH관계자는 "때문에 18일 오후 열리는 이와관련한 회의결과를 좀더 지켜보고 미세한 부분은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기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이와관련,"내달 말까지 현재 사무실을 비워줘야 하기 때문에, 인근 연기복지회관으로 이전할 지를 조사해봤으나 너무협소해 불가피하게 게이트볼장내 천막시설을 임시 사무실로 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게이트볼 이용자들의 (반발을 불식시키기위해) 사용승락서를 받고, 충분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연기주민들은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 말까지 7개월간이나 시간이 있었는데 그간 뭘하고 이전할 사무실조차 대비하지 못했느냐"라며 "세종시의 행정이 이런데도 행장수도 세종완성만 외칠 거냐"라고 비난했다.

연기 행정복지센터내 익명의 관계자도 "세종이 행정수도 일까...천막으로 이전한다니 6.25 전쟁때도 아니고, 말이 안나온다"라며 "세종시 고위책임자들은 번지르한 말만 공무원 우대를 외치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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