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에서 머리 뒤를 가력, 피흘리고 순천향병원 이송. 치료중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 의원(41·서울 송파을)이 25일 괴한에 습격,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배현진 의원이 또다시 피습,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의 신변보호가 중요해졌다.
◇···배의원 피습상황..."배현진 국회의원입니까"
과거에도 정치인을 향한 공격 사건이 종종 발생했지만, 이 대표 피습 23일 만에 여당 지도부 출신인 배 의원마저 괴한의 습격을 받으면서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을 겨냥한 물리적 공격이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 의원은 이날 본회의직후인 오후 5시 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 앞에서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머리 뒤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 측에 따르면 습격범은 성인 주먹 크기의 돌로 배 의원을 공격했다.
배 의원은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져 치료중이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배 의원 측은 "어떤 사람이 '국회의원 배현진입니까'라고 물어 신원을 확인한 뒤 가격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배 의원 습격범을 현장에서 체포, 강남경찰서로 압송해 조사 중이다.
습격범은 경찰에 자신의 나이가 15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배의원은 MBC 앵커 출신으로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소속으로 2020년 총선에서 당선된 초선 의원이다. 이후 당 최고위원과 조직부총장 등을 지냈으며, 2022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도 역임했다.
◇··· 순천향병원 의료진, "두피 찢어져 봉합...안정취하는 상태"
서울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된 배현진 의원이 두피가 찢어져 봉합 처치를 받은 뒤 입원해 안정을 취하는 상태라고 의료진이 밝혔다.
주치의인 박석규 신경외과 교수는 오후 병원에서 브리핑을 열고 "(배 의원이) 응급실에 왔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며 "많이 놀랐는지 불안해 보였는데 현재는 병실에서 안정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배 의원이 머리 뒷부분에 1㎝ 정도 손상을 입었고 후두부가 약간 부어 있는 상태였다면서 CT 촬영을 하고 스테이플러로 상처를 두 번 봉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연성 출혈이나 골절 소견은 없는 것 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두개골 내 미세출혈이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상태를 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