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오는 4.10 총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현역의원인 인천계양을 선거구에 공식적으로 도전장 낸 출마예정자는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이 있다.
3일 연합뉴스 보도에 의하면 그는 “이재명과 붙어서 이길 생각”이라며 “(당을) 접촉하고 있고, 다음주에 결정이 날 것 같다. 협의가 되면 발표하고 입당과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보다 (국회에서)일을 잘할 자신이 있고 이재명이 자랑했던 정책도 제가 했던 것”이며 “저는 전과도 없고 이재명보다 받는 재판도 적다. 이재명이 (선거에) 나갈 수 있다면 저도 나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이재명이 하는 행태를 보면서 계속 (출마를) 고심했다”고 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피고인 중 한명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검찰에 이 대표에 불리한 진술을 해 검찰은 이를 근거로 이 대표를 기소했다.
대장동관련한 최근 재판에서 이 대표가 증인으로 나온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받은 것 아니냐’고 따지고 유 전 본부장이 ‘음모론을 자제해달라’고 맞서는 등 직접 공방도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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