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여론조사, 충청권서 10명중 6명이 하계U대회 충청개최몰라
-"시 재정 상황등 고려해 두 개 국제행사 강행 접고, 하나만 선택집중하라"
김현미 세종시의원(소담동, 더불어민주당)은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개최와 관련,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제2의 잼버리가 되어선 안 된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촉구했다.
또한 4개 시.도 중에 세종시 체육회만 2027 충청권 하계U대회 조직위에 직원을 파견하지 않았다고 무책임과 소극적인 자세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 시의원은 지난 5일 제8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발언에서 “세종시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비상한 각오로 2027 충청권 하계U대회 개최 준비에 총력을 다해줄 것”을 이처럼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충청권과 세종의 저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충청권 메가시티 실현을 앞당길 절호의 기회”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철저하고 체계적인 준비가 필수적이지만 유치 이후 지금까지 세종시가 과연 무엇을 했는지 의문”이라고 질타했다.
김 시의원은 ▲당초 계획과 달리 아직 타당성 재조사도 끝나지 않아 착공 시기가 안갯속인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작년 말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2027년에 충청권에서 세계대학경기대회가 열리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아직 10명 중 6명 가까이 되는 점 등 홍보 부족 ▲사후 활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대처 부재 ▲대회 준비와 운영지원을 위한 시 차원의 예산 필요 상황에 대한 무대책 등을 지적했다.
김 시의원은 “점입가경으로 4개 시도 중 유일하게 세종시 체육회만 아직 조직위원회에 직원을 파견하지 않았다"라며 "대회 성공을 위해 모두가 힘을 합쳐도 모자란 시점에 단체의 이익만 앞세우는 모습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시와 체육회의 무책임과 안일한 인식을 꼬집었다.
김 시의원은 “이제는 시 재정 상황과 개최 시점을 고려해 두 개 국제행사의 무리한 강행을 과감히 접고 세종의 미래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할 때”라며 세종시에 대회 성공을 위한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관계기관 협의 등 타당성 재조사 결과가 최대한 빨리 나올 수 있도록 노력 ▲예산 확보 및 설계 방안 마련으로 대회 준비와 운영지원에 차질 없도록 대비 ▲자원봉사자 활동 지원, 종목 활성화, 우수선수 발굴·육성, 홍보·마케팅 등 대회 성공을 위한 체계적인 세부 계획 수립 등을 제안했다.
김 시의원은 “3년 6개월이라는 짧은 시간이 남았다.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제2의 잼버리가 되어선 안 된다”며 “2027 충청권 하계U대회가 국제 스포츠 역사에 남을 최고의 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시점이다. 충청권과 세종의 도시브랜드 제고는 물론 국가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는 거듭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