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1)LH시공 세종도램 8단지 엘리베이터, "지하 층에도 연결해 달라", '민원 보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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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LH시공 세종도램 8단지 엘리베이터, "지하 층에도 연결해 달라", '민원 보따리'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3.03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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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째 입주민들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까지 연결해달라"요구
-세종시청, 6월 공사발주 하반기 설치세웠으나 실현까지 난제
-붕괴위험 높아 500호 전 세대 공사기간 '6개월~1년간' 집비우고 집단이주
-입주민들 "최근 지은 전국 고층아파트중 엘리베이터 지하 연결없 곳은 처음"

 

세종시 도램도램마을 8단지 행복아파트 전경.[사진= 제보자 제공].png
세종시 도램도램마을 8단지 행복아파트 전경.[사진= 제보자 제공].png

 행복아파트라는 세종시 도담동 도램마을 8단지아파트에 설치된 엘리베이터를 지하층 연결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으나 당장 해결이 쉽지않은 처지에 놓혔다.

이 엘리베이터는 지상1층 ~지상20층만 운행되고 지하층엔 연결이 안되는 바람에 노약자.장애인등 주민의 생활불편이 커 세종시청등에 시설개선을 요구한 상태지만, 입주민 집단 이주등 적잖은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민들, "엘리베이터 지상층(1~20층)만 운행...지하주차장(B1층)으로 연결하라"

<본지>가 제보를 받아 취재해보니 행복청이 발주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공한 도램8단지, 즉 행복아파트는 세종 원주민과 임차인등을 위한 500세대가 입주한 대규모다.

그러나 20층짜리 고층 아파트로 지하 1층의 지하주차장이 있는데도 엘리베이터가 지하까지 가지않고 1층까지만 설계한 것이다.

지하층은 특히 재단시 피난 대피소로도 지정된 곳이다.

때문에 근래 지은 전국의 고층 아파트에 지하주차장이 있는 아파트중에 지하층까지 엘리베이터가 연결이 안된 곳은  세종 도래마을 8단지가 처음이다.

주민 제보자 A씨 (71, 전직공무원)는 본지 제보메일을 통해 "20층 고층아파트인데 지하까지 연결이 안되고 지상층만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는 최근 지은 전국의  아파트중에 처음일 것"이라며 "세종시장이나, 국회의원등은 대체 이런 것을 살피지 않고 시민을 섬기겠다고 헛소리만 한다"고 개탄했다.

A씨는 "문제는 이렇게 엉터리(?)로 설계하고 지은 LH가 문제로 시민의 이름으로 규탄한다"라며 "그런데도 지상만 운행되는 엘리베이터를 지하층까지 시설을 개선해달라고 수년 째 세종시청등에 민원을 넣었지만,  여전히 그대로다"라고 말했다.
 

세종시 도램도램마을 8단지 행복아파트 공사 표지석.[사진= 제보자 제공].png
세종시 도램도램마을 8단지 행복아파트 공사 표지석.[사진= 제보자 제공].png

주민 B(73), C(69)는 "이춘희 세종시장때부터 최민호 시장들어서 세종시에 민원제기가 하지만 노인들과 장애인들, 생계가 어려운 분들이 모여사는 곳이라서 그런지 묵살해 버린다"라며 "주민대다수 최민호(시장)도 적당히 넘기려는 세종시의 실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 속상해 한다"라고 설명했다.

제보자 A씨와 주민 B씨는 "세종시가 엘리베이터 지하화 하려면, 불가능 할 정도로 공사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모양"이라면서 "그렇다면 대한민국 건설이 전세게 최고의 건설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 문제하나 개선을 못할 정도냐"라고 의아하다는 입장이다.

◇···세종시, "공사비용 41억원에 공사기간 6개월...붕괴위험대비 500세대 모두 비워야"

 세종시는 주택과와 세종시설관리공단등이 협의해 최근 이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지하화 개선까지 적잖은 문제가 있다고 결정했다.

<본지>가 입수한 세종시의 '행복아파트 시설개선 사업 검토결과 보고'를 통해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사업비용은 약 41억원 추정(구조안전성검토, 기본‧실시설계, 감리, 공사 등)하며, 공사지역은 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지상 도로 및 보도 등 공용시설 등으로 잡고 있었다. 

세종시 도램마을 8단지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연결 사업과 관련한 세종시 검토결과 보고서.[사진= 제보자 제공].png
세종시 도램마을 8단지 엘리베이터 지하주차장 연결 사업과 관련한 세종시 검토결과 보고서.[사진= 제보자 제공].png

아파트 지상운행 엘리베이터를 지하층 연결할 경우 각 동별 지하층 굴착, 연결통로 신설 등 필요하다면서  해당 공사 추진 시 시공성 저하(지하 굴착, 흙막이 및 기초 설치 등) 및하자 발생(기초 및 건축물 손상으로 인한 균열, 침하, 누수 등) 우려된다고 꼽고 있다.

여기에는 자칫 아파트 붕괴의 위험도 있다고 세종시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공사하는 동안 중 소음‧진동 및 일부시설 사용 중단으로 인한 공사기간(약 6개월) 동안 임차세대(500호) 퇴거 및 거주장소 제공 필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즉 공사기간 내내 사고발생과 소음등에 따라 6개월 이상, 많게는 1년까지 500세대 입주자 전부가  아파트에서 나와 생활해야하는데다, 이들이 집단 거주할 장소까지도 필요하다며 난제로 지적한 것이다.

이 문제해결에 나선 최원석 세종시의원(도담동, 국민의힘)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주민들과 얼마전 간담회를 가졌는데 지상층(1~20층)만 운행되는 엘리베이터를  지하층 연결할 것과, 엘리베이터를 유명제품으로 해다라는 요청이 있어서 세종시주택과와 시설공단이 만나 협의했다"라고 말했다.

최 시의원은 "올 6월, 상반기에 공사를 발주해 하반기 쯤 설치가 될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저도 몇몇분들하고 말씀얘기했는데 일단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이어 "집행부(세종시)가 결과를 가져왔는데 공사비용도  50억인가 70억인가 예상이 되고 추후 어떤 하자가 생길지 예상이 안되며, 그런 식의 (공사를)해본적이 없어서( 곤란한 것같다)"고 했다.

그는 "어떤하자가 생길지 모르고, 잘못하면 '붕괴위험'도 나오는 것"이라며 "제일 중요한 것은 공사기간이 6개월에서 1년 쯤 걸리는데 (입주세대)전체 호실을 전부  빼야하며, 공사기간 이분을 어디에 전체를 이주시킬 건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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