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가 만난사람】 "돈도, 빽도 없는 선량한 시민 돕겠습니다"...불멸의 탐정 이순열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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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가 만난사람】 "돈도, 빽도 없는 선량한 시민 돕겠습니다"...불멸의 탐정 이순열씨
  • 김진호 사회 대기자
  • 승인 2024.03.08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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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법인 '국수이변(國守李辯)'을 설립한 전 검찰청  베테랑 수사관
-‘돈’도 없고 ‘빽’도 없는, 뭍 피해자들의 서러움을 달래주기 위해 탐정길
-"검수완박후 급증하는 사기, 마약범죄등 예방과 검찰수사관경험살려 사회정의실현"
-"검찰과 경찰도와 횡행하는 온갖범죄 척결...세상에서 제일 안전한 우리나라 만드는 게 소망"
이순열 탐정법인 국수이변의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달 29일 대전시 동구 중앙동에 위치한 자그마한 카페에서 본지 김진호 사회대기자(왼쪽)와  인터뷰하는 모습.[사진= 김진호 사회대기자]..png
이순열 탐정법인 국수이변의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달 29일 대전시 동구 중앙동에 위치한 자그마한 카페에서 본지 김진호 사회대기자(왼쪽)와  인터뷰하는 모습.[사진= 김진호 사회대기자]..png

2024년 2월 29일. 4년 때로는 8년에 한 번 찾아오는 윤일(閏日, leap day)에 사업자등록증을 발급받은 ‘국수이변 주식회사’의 이순열 대표이사.

미국이나 유럽등에서 활발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초보단계인 사설탐정이다.

그는 공직 경험을 살려 탐정법인인  '국수이변(國守李辯)'을 설립하고 이날 사업자등록증을 받았다.

 이 대표에게 ‘탐정법인을 설립한 이유가 뭐냐’고 묻자 “‘돈’도 없고 ‘빽’도 없는 피해자가 들고 온 불송치 통지서의 증거를 찾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이른 바 검수완박이 시행된 뒤 사기범.마약범죄등이 급증하는 추세여서 과거 검찰에서 베테랑 수사관였던 그가 횡행하는  이 범죄와 그 피해자들을 바라볼수 없었다.

검수완박이란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수사권 완전박탈'이란 뜻으로 지난 2022년 4~5월 국회를 통과해 같은 해 9월 10일부터 시행된 개정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을 이른다. 

개정 검찰청법은 검찰의 직접 수사범위를 6대 범죄(부패, 경제, 공직자, 선거, 방위사업, 대형참사)에서 2대 범죄(부패, 경제범죄)로 축소하는 내용이 핵심으로 2022년 4월 30일 국회를 통과했다. 

또한 개정 형사소송법은 경찰에서 송치받은 사건은 해당 사건과 동일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만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으로 2022년 5월 3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 두 법안은 2022년 5월 3일 공포됐고, 그해 9월 10일부터 시행됐다. 

이런 검수완박 시행 후 ‘혐의없음’, ‘증거 부족’, ‘죄가 안 됨’ 등의 경찰의 불 송치 수사결과 처분이 부쩍 늘어나면서 선량한 피해자들이 날로 증가하는 실정이다. 

물론, 2020년 2월 국회에서 신용정보법의 ‘탐정 금지 조항’이 삭제된 개정안이 통과된 후 탐정업이 본격 합법화됐다..

이로인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사설탐정들이 경찰의 수사력의 한계를 보완한다지만 이 또한 ‘업(業)’의 한계에 따라 비용이 크게 발생하면서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다. 

‘돈’보다 ‘불의’에 발분(發憤) 할 수 있는 정의로운 탐정이 한 명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스스로의 자문에 응답하며 탐정법인을 창업하게 됐다. 는 게 이순열 대표이사의 설명이다.

이순열 대표는 각각 의사, 교수 그리고 증권사 부장인 3형제가 자신들의 부친이 자식에게 유산을 증여하지 않자 멀쩡했던 아버지를 '알츠하이머치매 환자 그리고 반사회적 인격장애자'라는 허위 진단서와 누명을 씌워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던 사건을 들었다.

그가 사설 탐정이 된 이유를 실제일을 예로 들었다.

 부친의 고용자로 위 3형제를 ‘존속체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가 실체적 진실을 외면했던, 경찰의 벽에 막혀 패륜범죄를 세상에 알리지 못한 딱한 일을 소개 했다.

여기에 더해 이후 ‘실종된 정의를 비관’하며 술로 또 때로는 노숙으로 전전하다 나 자신도 누명을 쓰고 경찰에게 ‘공무집행방해죄와 상해죄’로 제소당해 징역 8월을 선고받고 법정구속까지 당했던 인물이다.

이 대표는'義を見て振はざるは勇無なきなり(의를 보고 행하지 않음은 용기가 없음이다'라는 논어(論語) 위정(為政))편에 나오는 말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는 내 손에 쥐어 준 후 자식들에게 끌려가서 천장과 4면 벽이 모두 흰 독방에 갇혀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던 재산가 아버지 억울한 죽음(21세기형  고려장)을 당한 이 아버지의 정의로운 자필유서 내용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한 게 탐정이 된 첫 번째 목적이라고 전했다.

사업자등록증에 ‘국수이변 주식회사’라고 법인명이 되어 있다. 

먹는 국수? 바둑 고수? 아님 뭐냐고 묻자 그는 “국수이면의 첫 글자 국은 '국(国)가의 정의'를, 수자는 수(守)호하는, 이는 이(李)순열, 변은 변(辯)으로 옳고 그름을 가리겠다”라고 설명했다.

 교도소 내에서의 인격 말살과 출소 후 경제 파탄 그리고 가정붕괴까지 경험하는 험난했던 인생길의 굴복하지 않는 도전이라고 했다

그는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있나이다’라는 이순신 장군의 불굴의 의지를 이어 받아 불멸의 탐정으로 거듭나 ‘빽’도 없고 수중에 ‘돈’도 없어서 억울함을 호소조차 할 수 없는 의뢰인들을 찾아 돕는 명탐정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심지어 험한 상황에 노출된 우리 검찰과 경찰을 도와 반드시 범죄로부터 세상에서 제일 살기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일조하고 싶다"는 게  그의 꿈이다. 

이 대표는 덕수 이(李)가의 26세손으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후손이다. 

용인대학교 경호학과를 졸업한 무술 10단인 ‘무도인’이며 한남대 법학과를 졸업한 ‘법학사’인 데다가 강원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수료한 MBA이기도 하다. 

맹활약한 검찰 수사관 경력과 경비지도사, NREMT 외에도 신변 보호, 금융경제정보, 공경매정보 등 여러 특수한 자격을 고루 갖춘 그가 풀어낼 정의로운 국가 수호의 기치가 펼쳐지는 내일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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