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별세에 정치권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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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 별세에 정치권 애도
  • 신수용 대기자
  • 승인 2024.03.08 0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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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제 14대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가 1998년 청와대를 나오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 본지db].png
김영삼 제 14대 대통령과 부인 손명순 여사가 1998년 청와대를 나오면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 본지db].png

제14대 김영삼 전 대통령 부인 손명순 여사의 소식에 여야 정치권이 애도를 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손명순 여사님께서 하늘의 부르심을 받으셨"며 "우리 국민 모두 손명순 여사님의 삶을 고맙고 아름답게 기억할 것"이라며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보내드리는 마음은 안타깝지만, 하늘에서 김영삼 대통령님을 만나 행복하게 계시리라 믿는다"며 "김현철 이사장님을 비롯한 유가족 여러분께 마음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여사님 떠나시는 길 편히 잘 모셔주시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여사님께서는 평생 신실한 믿음을 지키며 소박하고 따뜻한 삶을 사셨다"며 "신문 독자투고란까지 챙겨 읽으시며 김영삼 대통령님께 민심을 전하셨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정치적 동반자의 역할을 해주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늘에서도 나라와 국민을 위한 기도를 계속 해 주시리라 믿으며, 여사님의 영면을 기원한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지원단을 편성해 장례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고인은 김영삼 전 대통령님이 걸어오신 대한민국 민주화의 길과 현대사의 고락을 함께해오신 평생의 동지였다"며 "영부인으로서 따뜻하고 온화한 마음으로 국민을 사랑하고, 우리 사회의 약자를 먼저 위하셨던 분"이라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바치신 김 전 대통령님과 그 옆에서 함께 헌신해 오신 손 여사님을 우리 국민들은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과 편안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8일 오전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김 전 대통령의 배우자 손명순 여사께서 별세하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며 "상실의 아픔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손 여사님께서는 평생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이었던 김 전 대통령 곁을 지키셨다"며 "오랜 세월 민주주의 투사로, 야당 정치인으로, 또 대한민국 제14대 대통령으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받아냈던 김 전 대통령의 가장 큰 버팀목은 65년의 반려자 손 여사"라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등 야당은 8일 오전 쯤 논평이나 성명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정진석, 나경원 총선 예비주자들도  애도를 표하며 영면을 기원했다.
 
한편 손명순 여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2015년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9년 만이다. 경남 김해 출신인 손 여사는 이화여대 3학년 재학 중인 1951년 김 전 대통령과 결혼했다.

김 전 대통령이 당시 장택상 국회부의장 비서관으로 정계에 막 입문한 때였다.

 이후 손 여사는 김 전 대통령 서거 때까지 65년 동안 부부의 연을 이어오며 내조해온 독실한 크리스천이다. 

김 전 대통령과의 사이에서는 차남인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2남 3녀를 뒀다.

 손 여사 장례는 5일간 가족장으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차려진다.

 8일 오전 9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며 발인은 11일 오전 8시.

 손 여사는 국립서울현충원 김 전 대통령 묘역에 합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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