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칼럼】4.10 총선에 돌아보는 1960년 3• 15 부정선거
상태바
【최교진 칼럼】4.10 총선에 돌아보는 1960년 3• 15 부정선거
  • 최교진 세종교육감
  • 승인 2024.03.15 1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60년 3.15 부정선거.[사진=최 교육감 페이스북].png
1960년 3.15 부정선거.[사진=최 교육감 페이스북].png

1960년 오늘, 사상 유례없는 최악의 부정선거가 치러졌습니다. 

이승만 대통령과 이기붕 부통령의 당선을 위해 이미 기표된 유권자의 표를 미리 투표함에 넣어두었습니다.

이어 투표함을 바꿔치기 하는 등 3월 15일 치러진 선거 에서는 엄청난 부정행위가 이뤄졌습니다.
 
유권자 숫자보다 투표용지가 더 많이 나오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있었습니다.

4.19혁명의 도화선이된 3.15 부정선거 시위.[사진= 최 교육감 페이스북].png
4.19혁명의 도화선이된 3.15 부정선거 시위.[사진= 최 교육감 페이스북].png

곳곳에서 부정 투표가 발각되면서 시민들이 항의에 나섰고, 마산의 고등학생 김주열은 시위에 참가한 뒤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실종 27일 만에 김주열 열사는 얼굴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 떠올랐습니다.

시민들의 투쟁과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여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3.15 부정선거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김 주열의 시신이 발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물러났고 망명길에 오릅니다.

3.15 부정선거에 항의한 투쟁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큰 획을 그었습니다.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사진= 최 교육감 제공].png
최교진 세종시 교육감.[사진= 최 교육감 제공].png

지금은 그 때와 같은 부정선거는 이뤄지지 않지만,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선심성 헛된 공약을 남발합니다.

또한, 혐오와 차별하는 발언으로 민심을 자극하는 등 선거를 혼탁하게 하는 사례들은 종종 있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정치현장과 선거과정은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교육의 장입니다. 

학생들이 올바른 정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선거에 참여 하는 정치인들과 정당들이 모범적인 행동을 보여주기를 당부합니다.

지금의 민주주의에는 1960년 쓰러진 고등학생 김주열의 피가 스며 있습니다. 

3.15 부정선거에 항의한 그날을 돌아보며, 우리가 지켜야 할 민주주의와 더 좋은 민주주의를 생각해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