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상병헌, "세종시·충남 공주시 행정구역 통합...100만 도시 만들자"...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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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상병헌, "세종시·충남 공주시 행정구역 통합...100만 도시 만들자"...왜?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3.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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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임시회 폐회식 5분 발언 통해 세종.공주 통합론 첫 제기
-"50만 공주.세종시민이 이제 완전통합논의 자연적"
-"공주시, 장기.외당.반포 편입후 인구 10만2000명대 급감...10만명 붕괴 초읽기"
-"세종.공주 행정낭비줄이고 세종시 자족도시 만들기 위해 공주편입 바람직"
세종시 장군면(엣 공주시 장기면)과 연접한 공주 송선·동현지구 신도시 개발사업 예정지2022년1월 19일.[사진= 공주시 제공].png
세종시 장군면(엣 공주시 장기면)과 연접한 공주 송선·동현지구 신도시 개발사업 예정지2022년1월 19일.[사진= 공주시 제공].png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원(재선, 아름동)은 21일 세종시와 충남 공주시의 행정구역을 합쳐 100만 도시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공주지역은 지난해 공주세종통합추진위원회가 발족, 활동하는 반면, 세종시에서 행정구역 통합을 제안한 것은 상병헌 시의원이 처음이다.

상병헌 시의원은 이날  88회 임시회 3차 본회의폐회식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공주를 통합해 100만 자족도시를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상병헌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아름동.[사진= 세종시의회 제공].png
상병헌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의원, 아름동.[사진= 세종시의회 제공].png

대전시도 지난 2020년 당시 허태정 시장이 "이미 공동 생활권을 형성한 대전과 세종은 행정수도의 실질적 완성과 대한민국 균형발전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운명 공동체"라며 세종-대전 통합론을 제기한 상태다. 물론 세종시는  세종시는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었다.

대전시는 그러나 인근 금산군과의 통합을 위해 지자체장과 지방의회간에 활발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상 시의원은 "이제 50만 세종.공주 시민들께서  행정구역 통합정책을 통해 행정의 중첩으로 인한 낭비요소를 제거함으로써 지방의 경쟁력을 높여야한다"라며 "교통-통신의 발달로 현재와 같은 기초행정체계의 유지가 실효적인 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세종시는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최근에 출범했다"라며 "출범 연혁이 짧기도 하지만 인구와 면적도 가장 작은 규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은 광역지자체 중 규모면에서 16번째인 울산시와 비교해도 인구와 면적에서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며 "국회세종의사당을 비롯, 인구를 늘릴 기회가 있으나 다양한 일자리를 확충차원에서 자족도시를 조성하는데 어렵다"라고 평가했다.
  

세종시 전경.[사진= 세종시 제공].png
세종시 전경.[사진= 세종시 제공].png

이어" 자족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전의면 등에 산단이 조성되지만 절대농지, 자연보전지역 등을 제외하면 기업유치와 생활편익시설 등을 설치할 가용지가 부족하다"라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절대적 인구 못지않게 개발 가능한 부지확보가 절실하다"라고 지적했다.

상 시의원은 공주시의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공주시는 부여군과 더불어 옛 백제문화의 중심지로 문화유산이 풍부하지만 지난 2007년에 세종시출범당시 장기, 외당, 반포 등 3개 면의 2348만 평의 땅과 6000여 명의 인구가 세종시으로 편입됐다"라며 이에따라 행정구역 완전 통합 논의는 지역 정서상으로도 자연스럽다"라고 설명했다.

공주시내 전경.[사진= 공주시청 제공].png
공주시내 전경.[사진= 공주시청 제공].png

그는 "더구나 공주는 여타 농촌지역처럼 인구가 감소되고 도심지역 중심으로 세종시로의 인구유출로 인해 도시 쇠퇴, 세수 감소, 일자리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성장동력이 약해졌다"라며 "이는 공주시 인구 10만의 붕괴가 초읽기에 몰려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상 의원은 지자체 행정 통합 성공사례로 충북 청주-청원, 대구-군위군 통합을 꼽은 뒤 "세종·공주가 통합하면 세종시로서는 현재보다 3배가 넓은 면적을 확보할 수 있고, 이는 울산시를 넘어 통합된 대구시에 준하는 규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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