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윤석열.박근혜, 박정희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만나 참배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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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윤석열.박근혜, 박정희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서 만나 참배 이모저모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3.10.2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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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오전 국립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 44기 추도식에서 앞서 악수 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png
윤석열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6일 오전 국립서울 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 44기 추도식에서 앞서 악수 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png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번 째  만났다.

두 사람은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이날 참석한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제44주기 추도식이후 만나 고 박정희 전 대통령 묘를 참배했다.

윤 대통령의 박 전 대통추도식에 참석은 1980년부터 매년 민족중흥회 주관으로 열려온 행사에, 현직 대통령으로서 참석이 처음이다.

 추도식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장녀인 박근혜 전 대통령도 11년 만에 참석했다.

추도식에는  박 전 대통령등 유족과 정재호 민족중흥회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인요한 혁신위원장과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윤두현 의원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민족중흥회와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인사, 일반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추도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하면 된다'는 기치로 국민을 하나로 모아 '한강의 기적'이라는 세계사적 위업을 이뤄내셨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세계적인 복합위기 상황에서 우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과 위업을 다시 새기고 이를 발판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추도식이 끝난 뒤  지난해 5월 대통령 취임식 이후 약 17개월 만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 고인의 묘소를 참배했다.

두사람의 만남은 이날까지  세 번째다. 

당선인시절인 윤 대통령은 지난해 4월 12일 대구 달성군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50분간 인사를 나눴다.

그런 윤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4박 6일 순방을 마치고 26일 귀국하자마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을  찾았다.

대통령실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선친 추도식에 참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래전부터 윤 대통령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10 제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권에서 결집차원의 만남이라는 해석도 있다.

분열조짐을 보이는 대구·경북(TK) 민심을 다잡는 차원이라는 해석도 정가에서 나온다.

 지난 17∼19일 전국 유권자 1천명을 상대로 한 한국갤럽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 14.2%,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보수 텃밭으로 여겨지는 TK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48%)가 긍정 평가(45%)를 앞섰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최근 '민생'과 소통을 더욱 강조한 상황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수시로 한강의 기적과 자주국방, 새마을 운동을 통해 대한민국을 10 대 경제 대국으로 발전시킨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을 자주 언급해왔다"라며 "그차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 참석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또다른 여권인사는 "내년 총선을 5개월 여 앞두고 텃밭인 TK, 충청권등에서 분열조짐을 보이는 데 대한 두분의 만남이 암시하는 정치적 행간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조심스럽게 해석했다.

윤 대통령은 실제로도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1일 경북 구미 생가를 방문했을 당시 방명록에 "위대한 지도자가 이끈 위대한 미래, 국민과 함께 잊지 않고 이어가겠다"고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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