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與, 같은지역 3연임이상 제한시 충청에서 홍문표.이명수.정우택.이종배.박덕흠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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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與, 같은지역 3연임이상 제한시 충청에서 홍문표.이명수.정우택.이종배.박덕흠 대상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3.11.0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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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힘혁신위 3일 오후 제 2호 혁신안건 채택가능성
-정진석 의원은 5선이지만 20.21대 2선 연임으로 공주.부여.청양 출마 가능
- 충남에서 4선 홍문표.이명수, 충북 정우택.이종배.박덕흠 해당
-'동일선거구 3선연임 공천배제'시 "대체할 인물이 없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가 2호 안건으로 논의중인 동일선거구내 3선연임 금지대상 충청권 국회의원. 왼쪽부터 홍문표.이명수.정우택.이종배.박덕흠의원.[사진=본지 DB].png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가 2호 안건으로 논의중인 동일선거구내 3선연임 금지대상 충청권 국회의원. 왼쪽부터 홍문표.이명수.정우택.이종배.박덕흠의원.[사진=본지 DB].png

내년 4.10 총선을 5개월 앞두고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의 징계를 취소하는 1호 안건에 이어 동일지역 3선연임제한을 2호안건으로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다 2호 안건에 담게될 안건으로 불체포·면책 특권 제한, 의원 정수 축소 등도 적극 논의중이다. 

◇···동일선거구 3연임 금지 적용시 충청권은 누가

만에하나 국회의원의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가 채택된다면, 당사자들의 반발과 함께 당안팎의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조짐이다.

당지도부의 현역의원등 차기 총선에서 당선이 유력한 인사들의 '비토'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충청권도  예외는 아니다. 

충청권은 모두 여야 28명(대전 7명, 세종 2명, 충남11명, 충북 8명)의 국회의원이 포진해 있다.

3선 이상의 의원은 △대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병석.박범계 의원등 2명, △세종은 아예 없고,△ 충남에는 국민의힘 정진석.홍문표.이명수등 3명, △충북은 국민의힘 정우택, 이종배, 박덕흠 의원에다 민주당 변재일.도종환 의원등 2명등 모두 10명이다.

충남도는 지난 10월 5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충남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가졌다.[사진= 충남도청 제공].png
충남도는 지난 10월 5일 서울 국회 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충남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설명회를 가졌다.[사진= 충남도청 제공].png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6월 쯤 일부당원들에 의해  동일선거구 3선연임 제한 금지가 청원됐으나, 당 중진들의 반대로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 

때문에 민주당은 동일선거구 3연임 금지와 관련한 논의는 멈춘 상태다.

반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에서는 민주당이 꺼냈다가 철회한 '동일선거구내 3연임 금지'에 불을 사를 조짐이다. 

그렇다면 충청권에서는 누가 해당되나.

충청권에는 3선이상의 여당의원은 6명이나,  동일선거구내 3연임 금지에 해당되는 인물은 5명이다.

대전과 세종에는 국민의힘소속 현역의원이 단한명도 없기에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충남은 정진석(5선, 공주.부여.청양)의원과 홍문표(4선, 홍성.예산)의원, 이명수(4선, 아산갑)의원이 3선이다.

하지만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진석 의원은  공주.부여.청양에서 20.21대 국회의원의 금배지를 달았기에 동일지역내 3선연임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반해 비윤계로 분류되는 홍문표, 이명수 의원이 이에 대상자다.

그러나 홍 의원은 친 이명박계 인사로 홍성.예산의 보수의 터줏대감인데다, 아직은 그를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게 문제다.

충남부지사까지 충남도청의 공무원으로 잔뼈가 굵은 뒤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을 지낸  이명수 의원은 당내외 안팎에서 당내 계파에 휩쓸리지 않고 묵묵히 일만하는 실력자로 평가받는데다, 역시 이 의원을 대체할 인물이 없다.

충북역시 충북도지사까지 지낸 5선의 정우택(청주 상당. 국회부의장)의원은 잠룡으로 평가될 만큼 충청의 간판정치이다.

또한 정책통인 3선의 이종배(충주)의원은 당 정책위읜장을 지낸데다, 실력자로 그를 대체할 보수정치인이 없다.

박덕흠(3선, 옥천.영동.보은.괴산)의원역시 지역구 관리를 잘한데다, 조직력도 상대를 압도한다고 알려질 만큼 쉽게 내칠 수 없는 인사다.

때문에 인요한 혁신위가 '동일지역내 3선 연임 금지'를 안건으로 채택해 이들의 공천배제등의 조치를 취할 경우 내년 4.10 충청권 선거판도에 적잖은 파장이 일것으로 관측된다.

충북도는 지날 10월 9일 충북학사 서서울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도정 주요현안과 2024년 정부예산 주요사업을 설명하는 예산정책간담회를 열었다.[사진= 충북도 제공].png
충북도는 지날 10월 9일 충북학사 서서울관에서 지역 국회의원들을 초청해 도정 주요현안과 2024년 정부예산 주요사업을 설명하는 예산정책간담회를 열었다.[사진= 충북도 제공].png

충청권 재선인 A재선 국회의원은 "인요한 당 혁신위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선거를 코앞에 두고 소탐대실할 가능성이 있어 우려된다"라며 "3선이상의 충청권 중진들은 저마다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를 갖고 있고, 이분들의 능력이나 정치력을 대체한 인사들이 없다는 게 한계"라고 지적했다.
 
◇···동일선거구 3연임 금지 적용시 지도부와 전국은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3선 이상 의원은 31명이다. 

이 중 같은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인 의원은 22명이고, 그중에서도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연임 금지에 대상될 16명이다.

동일 지역구 3선 이상 의원 22명 중 절반이 넘는 12명은 '보수 텃밭' 영남권 의원이다. 이어 충청 5명, 경기·인천 3명, 강원 2명이다.

지도부 중에는 윤재옥 원내대표(3선, 대구 달서을), 유의동 정책위의장(3선, 경기 평택을) 등이 포함돼있다.

 김기현 대표(울산 남구 을)는 연임은 아니지만 동일 지역구에서 4선을 했다.

다만,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의원 연임을 일괄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부작용이 더 크다는 지적도 있다.

영남권 한 중진 의원은 한 언론통화에서 "정치 현실을 전혀 모르는 이야기다. 같은 지역구에서 3선을 하는 걸 금지하면 중진들이 다른 지역구를 기웃거리게 될 텐데, 그러면 갈등만 커지지 않겠느냐"며 "해외에도 그런 사례가 전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영남권 의원들을 대거 쳐내고 생긴 빈자리에 '검사 공천'이나 '친윤(친윤석열) 공천'을 하게 되면 오히려 혁신과 더 거리가 멀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상당하다.

최재형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영남 다선 의원들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 신인들의 진입과 당의 변화를 위해 불출마를 한다고 했을 때, 그 자리에 누가 들어오느냐가 문제"라며 "엉뚱하게 권력에 가까운 친분 등으로 공천받는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도록 혁신위가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인요한 국임의힘 혁신위가 지난달 27일 1차 전체회의를 갖기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국민의힘 제공].png
인요한 국임의힘 혁신위가 지난달 27일 1차 전체회의를 갖기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국민의힘 제공].png

3선 이상 의원 지역구가 모두 '텃밭'은 아닌 만큼, 인물 경쟁력으로 공천 여부를 가려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하태경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본인을 뺐을 때 당 지지율에서 계속 이기는 지역으로 한정해야 한다"며 "당 지지율 지는 지역에서는 그분을 빼면 (선거에) 질 수 있다"고 말했다.

3선 이상 중진 의원의 공천을 금지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은 국민의힘 최재형 혁신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에서도 논의된 바 있다.

그러나 당내 반발 등으로 대부분 흐지부지된 전례를 볼 때 인요한 혁신위 역시 이 방안을 실제로 채택해 관철하려면 상당한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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