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민의힘 아산갑 당원들, "민주당 복기왕이길 후보는 이명수 뿐"...탄원서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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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국민의힘 아산갑 당원들, "민주당 복기왕이길 후보는 이명수 뿐"...탄원서제출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3.0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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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갑당원들, 중앙당에 지난달 28일 탄원서 제출..."이명수도 불출마 철회하라"
-국힘예비후보 김영석, 4월 16일 세월호 조사활동방해 항소심 선고...'사법리스크'
-아산갑 민주당은 재선의 아산시장출신 복기왕...이명수가 지난 4년전 564표 신승

 

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사진= 이 의원 페이스북].png
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사진= 이 의원 페이스북].png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4선, 아산갑)의 불출마 선언에도 지역공천이 미뤄지자 같은당 아산갑 당원들이 탄원서를 통해  "이명수 의원 공천해야 상대당 후보를 이길수 있다"고 강력촉구하는 것으로 3일 알려졌다.

당원들은 "국민의힘이 이겨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만큼 아산의 간판인 이명수 의원도 불출마선언을 철회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계룡일보'와 국민의힘 아산갑 당원들에 따르면 4.10총선 38일앞둔 이날 현재  아산갑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친명.친문'이자 재선 아산시장출신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문재인 정부)이  △경선에서 배제된 조덕호 후보는 '새로운미래'로 당을 옮겨 출사표를 냈다.

충남 아산갑 선거구 예비후보등록 명단.[사진= 충남선관위 제공].png
충남 아산갑 선거구 예비후보등록 명단.[사진= 충남선관위 제공].png

국민의힘에서는 이명수 의원이 '윤석열정부의 밀알이 되겠다'며 재도전의사를 밝혔음에도 예비후보에 등록한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과 이건영 전 청와대 행정관을 낙점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공관위의 고심이 커지는 것은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의 '사법리스크' 때문으로 보는 이가 많다.

공관위가 공천기준과 원칙을 발표한 내용에 사법리스크에 대한 제외방침을 공론화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공교롭게도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당일인인 지난 2월 27일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 박근혜 정부 고위급 인사 9명에 대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1기 특조위) 조사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의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실형을 구형했다.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판사 이창형 남기정 유제민)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기소된 이병기 전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징역 3년 구형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과 현정택 전 정책조정수석, 안종범 전 경제수석에게는 각각 징역 2년 6개월을 구형했다.

구체적으로 김영석 전 해수부 장관과 윤학배 전 차관에는 각각 징역 2년,  정진철 전 인사수석과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에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오른쪽)이 지난 달 28일 장동혁 사무총장이 배석한 가운데 경선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png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오른쪽)이 지난 달 28일 장동혁 사무총장이 배석한 가운데 경선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국민의힘 제공].png

이들은 2015년 특조위가 대통령 행적에 관한 진상조사 안건을 의결하려고 하자 이를 방해한 혐의로 2020년 5월 불구속 기소됐다.

물론 지난해 2월 1심에서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조사 등 업무에 관한 권리'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가 보호할 대상인 구체적 권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며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선고는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4월 16일 나온다.

공관위의 고민은 김 전 장관을 공천했을 때 불어올 후폭풍의 강도다.

국민의힘 아산갑 당원들은 공관위가 현역 의원 컷오프를 암시하자 불출마 선언해 희생된 이명수 의원만이 상대당 후보의 공격을 받지 않고 5선의 정치인을 낼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국민의힘 아산갑 당원 A씨(59)는 <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명수 의원은 지난 문재인 정부당시 충남도당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고, 이어 같은해 6.1 지방선거에서 스스로 도지사출마를 포기한 채 김태흠 충남지사의 승리를 견인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당원 B씨역시 "이명수 의원은 다른 국회의원들처럼 자신의 치적을 확대해 홍보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렇지, 그가 4년전 공약인 아산~천안 고속도로, 충남권역 재활병원등을 완성한 분"이라며 "왜 그런분을 공천하지 않고 인지도가 낮은 분들만 놓고 저울질 하는지...,"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지난 2020년 10월 서울 여의도로 옮긴 당사 간판.[사진= 본지db].png
국민의힘이 지난 2020년 10월 서울 여의도로 옮긴 당사 간판.[사진= 본지db].png

'충남 아산갑 국민의힘 당원 및 일반시민 일동'명의로 지난달 28일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공관위에 제출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세월호 사건과 관련하여 법적인 문제와는 별개로 세월호 사건에 대한 국민적 정서에 호소하면서 도의적인 책임을 들어 공격한다면 지역 특성상 금번 선거는 매우 어려운 선거가 될 것 같다"며 "재판 진행중인 후보에 대해서는 공천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특정인을 공천한다면, 우리당에서 민주당 심판의 핵심인 이재명 사법리스크를 비판할 수 있느냐"라고도 했다.

이들은 또 이명수의원에 대해서도 "결과가 뻔한데, 경선도 치뤄보지 않고 불출마를 선언한 애당심은 이해하지만,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면 불출마를 번복하고 아산발전을 위해 재도전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산갑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진보 벨트'가 공고해진 천안·아산 선거구 5개 가운데 유일하게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이 민주당 복기왕 후보를 564표(0.73%)차로 신승한 '신흥 험지'로 분류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충남.대전.세종.충북등 28곳의 선거구중에 아산갑구와 천안을구, 천안병구의 공천만 남겨놓고 있다.

## 이 기사는 뉴스교류협력사인 계룡일보의 기사를 일부 인용,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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