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4.10 총선 대전 유성을구 출마가 유력한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정부의 새해 R&D 예산 원상복구를 촉구하는 피켓시위에 나섰다.
충청정가는 그의 대덕특구 4거리에서 1인시위에 대해 내년총선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위치한 유성구을 출마에 따른 정부출연기관 연구원들의 지지와 자신의 얼굴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대전유성을구는 현재 비명계의 좌장인 이상민(5선. 더불어민주당)의원의 지역구다.
그는 14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과학기술계에 진심 어린 사과와 함께 2024년 연구개발 예산 삭감을 철회하고, 과학기술계의 의견을 들어 예산을 재조정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가계부채가 지난 6개월간 8.6조 증가하는 등 가계 살림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국가적 위기에 정부는 오히려 연구개발 예산 16.6%, 지방교부세 11.3% 삭감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라고 비난했다.
허 전 시장은 "R&D 예산 삭감 이유로 ‘이권 카르텔’을 주장하며, 소임을 다하고 있는 과학자들의 사기를 꺾고 자존심마저 짓밟았다"라며 "대통령은 과학기술에 대한 철학의 부재를 통렬히 반성하고, 거꾸로 가고 있는 시계를 조속히 제 방향으로 돌려놔야 한다"고 일침했다.
이어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주요 사업 출연금과 대학의 기초연구비는 다년제 예산제도를 도입하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삭감하지 못하도록 법적 제도적 조치를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허 전 시장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과학기술계와 지역을 파탄으로 몰고 가는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대한민국과 대전, 대덕특구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단계별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