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기현 이틀간 숙고끝에 "대표직 사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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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기현 이틀간 숙고끝에 "대표직 사퇴합니다"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3.12.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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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정부 성공 완수 못해 송구…윤재옥 중심으로 안정"
-김기현,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 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는다)"
-"당원 한 사람으로 당 안정과 총선 승리 이바지할 것"
김기현 대표 주재로 지난 7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사진= 국민의힘 제공].png
김기현 대표 주재로 지난 7일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사진= 국민의힘 제공].png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 13일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당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11일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거취 문제를 놓고 장고에 들어간 지 이틀 만에 내린 결정이다.

김 대표가 사퇴하면 새로운 당대표를 뽑거나 비대위 체제가 가동되기 까지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표 대행을 맡게된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라며 "더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되어서는 안 된다"고 게시했다.

지난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인요한 혁신위를 둘러싼 갈등, 총선을 앞둔 당 지지율 저조와 당의 분열 상황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김기현 대표의 대표직 사퇴 SNS 게시글.[사진= 김 대표 페이스북 켑처].png
김기현 대표의 대표직 사퇴 SNS 게시글.[사진= 김 대표 페이스북 켑처].png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新)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되어 송구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께서 만류하셨지만,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 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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