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밭갈이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이번 선거가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대결이 아니라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충남 홍성을 찾아 "국민 무서운 줄을 모르면 회초리로 치고 회초리로도 안 되면 몽둥이로 때려서라도 정신 차리게 해야 주인을 배반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를 겨냥해 정권심판론을 집중 부각시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충남 국회의원 후보자 연석회의에서 "법은커녕 기본적인 윤리조차도 지키지 못하는 패륜 정권"이라며 "국민 알기를 뭐로 알고 있지 않느냐"고 비난했다.

그는 "윤석열정부의 5 대 실정은 '이·채·양·명·주'로, 이태원 참사·채상병 사망·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명품백 수수·주가조작 등"이라며 "이 심판선거 중심은 바로 충청이다. 충청에서 이겨야 전국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 홍성·예산은 국민의힘 홍문표 의원이 4선을 지내는 등 충남에서 보수색이 가장 짙은 대표적인 지역구의 하나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단수공천했고, 민주당에서는 양승조 전 충남지사를 전략공천했다.

이 대표는 "충남 지역에서 저희 지지율이 가장 낮은, 저희가 아직 지지를 많이 획득하지 못하고 있는 핵심 지역"이라며 "모든 걸 버리고 당과 이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험지에 와주신 양승조 후보께 당 대표로서 정말로 죄송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양 전 지사 및 복기왕(충남 아산갑)·나소열(충남 보령서천) 후보, 더불어민주연합 윤영덕·백승아 공동대표 등과 함께 홍성시장을 돌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권오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