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전 국회의장(77)이 12일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에 취임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세종시 어진동 조직위 사무실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이 대회는 충청권 4개 시·도가 함께 개최하는 최초의 국제 종합 스포츠 축제인 만큼 충청을 넘어 정부와 국회, 국내외 관계기관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직위 직원들이 하나된 열정으로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면 해결 못 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직원들은 자신감을 갖고 업무에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대전출신으로 부친이 1970년대 대전일보 고 남정섭 회장과 함께 충남대병원을 유치한 강진형 전 충남대총장이며, 강 위원장은 대전 대흥초.대전중.대전고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뒤 국무총리비서실장 과기부장관을 거쳐 5선 국회의원으로 지난 19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냈다.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김영환 충북지사, 최민호 세종시장등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최근 강창희 전 국회의장을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위원장으로 추대했고,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은 전날 강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전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2027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과 세종, 충북, 충남 일원에서 세계 150여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하는 행사다.

 필수종목 15개를 포함해 모두  18개 종목의 경기가 치러진다.

권오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