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민주당 대전시당 "대전관광공사 고위간부 업무비하발언...이장우가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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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주당 대전시당 "대전관광공사 고위간부 업무비하발언...이장우가 결단하라"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3.20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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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관광공사 노동조합이 지난해 9월13일 사옥 1층로비에서 사옥 이전과 대전교통문화연수원 이관 등을 놓고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 대전관광공사 노조].png
대전관광공사 노동조합이 지난해 9월13일 사옥 1층로비에서 사옥 이전과 대전교통문화연수원 이관 등을 놓고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 대전관광공사 노조].png

대전관광공사 고위 간부가 공무직 직원에 대한 업무비하해 노조가 반발한다는 <본지 18일자보도>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강력비판하고 나섰다.

18일 대전관광공사 노동조합등에 의하면 간부 A씨가 지난해 1월 공무직 주차관리원 2명과 면담 중 직원 B씨를 향해 "주차관리직은 자식에게 부끄러운 직업"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20일 논평에서 "대전시 산하기관 고위 간부들의 일탈이 도를 넘고 있다"며 "공공기관의 신뢰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건들로 산하기관 운영은 총체적 참사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시당은 "내규를 무시한 인사와 주차관리원에 대한 고위 간부의 비하 발언, 채용 비리 의혹, 업무용 차로 출퇴근하는 기관장 등이 잇따라 규정을 위반하고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고 공세를 강화했다.

이어 "대전시 산하 기관은 시장 캠프 출신 낙하산 인사들의 놀이터가 아니다"며 "대전시는 산하기관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과 강화된 감독을 해야 한다"며 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하기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은 공공기관의 신뢰성을 훼손하고 시민들의 불신을 야기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산하기관 정상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관광공사 노조 측는 고위 간부 A씨가 지난해 1월 공무직 주차관리원 2명과 면담 중 직원 B씨를 향해 "주차관리직은 자식에게 부끄러운 직업"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B씨에게 "(주차관리직은) 미래에 희망이 없는 직업이라는 비하 발언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노조 관계자는 이와관련, "간부 A씨에게 지난해부터 여러 차례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A씨는 당장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대전관광공사 측은 "주차 관련 업무의 자동화 필요성을 설명하던 중 나왔던 일부 (표현)"이라며 "오해가 생긴 부분이 있어 당시 면담했던 직원에게 사과했고 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조 측은 "A씨가 지난해 10월 갑자기 B씨를 불러 녹음기를 켜놓고 준비한 사과문을 일방적으로 읽어 내려가는 등 '거짓 사과'를 했다"며 "이는 직원들을 향한 2차 가해이고 B씨도 당시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A씨는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취지로 직원들에게 이야기했던 것"이라며 "내부에서 (문제를) 잘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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