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오영철 체육회장 사퇴발언, 세종체육계 "사퇴철회하라", "사퇴하라"...두갈래 목소리[반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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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2)오영철 체육회장 사퇴발언, 세종체육계 "사퇴철회하라", "사퇴하라"...두갈래 목소리[반론문]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3.2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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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철 회장 "최민호 시장과 만나 체육회문제 놓고 얘기"
-대한체육회장과 17 개시도 체육회장등 앞에서도 6월말 사퇴 공식표명
-27일 만류파 세종체육인들 '오 회장 사퇴의사 철회및 시의원 사과요구 기자회견'
오영철 제 3대 세종시 체육회장.[사진= 세종시 체육회 제공].png
오영철 제 3대 세종시 체육회장.[사진= 세종시 체육회 제공].png

오영철 세종체육회장(81)이 오는 6월 말 사퇴하겠다며 <본지 3월19일자 단독보도>밝힌 데해 세종 체육계가 '사퇴를 만류하자'는 의견과 '사퇴를 받아들이자'라는 의견으로 양분됐다.

 오 회장은 이와관련 25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또다시 자신의 6월말 사퇴에 대해  최민호 세종시장이 극구 말리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사퇴의사를 철회하지는 않았다.  

◇···오영철 시체육회장 "세종시장이 시의회에서 근거없는 말 안나오게 하겠다 하더라"

오 회장은 <본지>의 첫 보도후 최민호 시장을 만난 사실을 공개했다.

오 회장은 "최 시장은 어쨋든, 저쨋든 세종시 예산이 없어서 그런 것이니 체육회 예산에 신경쓰지 못했으니 앞으로 챙겨보겠다"라며 "최 시장은 또 (2027년 하계충청U대회에, 약칭 U대회) 세종시에서 (U대회 조직위에) 사람을 못보낸 것도 도와주겠다고 하더라"라고 소개했다.

그는 "그래서 내가 (최 시장에게) 그랬지,내가 화나고 (체육회장직 사퇴를 결심한 것은) 세종시의원이 5분 발언을 하면서 세종시체육회에서 인원이 없엇 U대회에 사람을 파견하지 않은 것은 U대회에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며, 악살을 먹이고 망신을 준 것 때문이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U대회 조직위에 사람을 보내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오 회장은 "U대회 조직위에 세종시체육회가 사람을 안보낸 것은 이창섭 U대회 조직위 부위원장이 '세종시는 파견자를 1년 후에 보내도 된다'. '찬찬히(천천히) 보내라고 해서 인데 세종시의원이 망신을 주더라라고 최 시장에게 말한 것이다"라고 했다.

최 시장은 "우리 (세종시의) 문체국장도 있고, 과장도 있으니 (세종시의회등에서) 근거없는 얘기가 않나오도록 하겠다라고 하더라"라고 했다.
      
◇···오영철 회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등 17개 시도 체육회장모임에서 사퇴의사 공개발언

기자가 '대한체육회 고위 관계자에게 확인해보니 오 회장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17개 시.도 체육회장등과의 모임에서도 마이크로 6월 말 사퇴의사를 밝혔다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그렇다'고 했다.

2023년 세종시 조치원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체육행사에서 최민호 세종시장과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오른 쪽).[사진= 독자 제공].png
2023년 세종시 조치원 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체육행사에서 최민호 세종시장과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오른 쪽).[사진= 독자 제공].png

'제105회 평창 전국동계체육대회'는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평창과 강릉, 춘천에서 분산 개최됐다.

대회에는 세종.대전.충남.충북등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단 4,200여 명이 참가해, 빙상과 스키 등 8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뤘다.

취재결과 오 회장은  대회기간 김진태 강원지사가 마련한 저녁모임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체육회 고위관계자, 17개 시도 체육회장, 강원도 고위간부등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6월말까지 만 세종시 체육회장을 하겠다고 사실상 고별사를 했다.

대한체육회 고위인사는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 회장이 세종시의원이 망신을 줘서 더이상 못하겠다며 사의를 표명하더라"라며 "이기흥 회장이 "저는 그보도 더많은 비판과 터무니 없는 음해도 들었는데, 그런일 (시의원의 5분 발언)을 잊어버리라고 위로하더라"라고 전해왔다.

그러나 오 회장은 그러나 이후에도 세종시 체육관계자들과의 모임이나 행사등에서도 20여 차례에 걸쳐 '시의원의 근거없는 발언으로 더이상 못하겠다. 6월 말까지만 하겠다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오 회장 사퇴 말리자", "체육회체면을 위해 사퇴수용하자"... 의견양분  

오 회장의 '6월 말 사퇴의사를 밝혔다'는 <본지> 보도후에 세종지역 체육계의견은 두갈래다.

세종체육회관계자와 체육회 산하 28개 종목 가맹단체 회장 일부는 '그래도 돈있는 오영철 회장이 있어야한다'라며 만류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오영철 회장 사퇴철회와 5분발언의 당사자로 지목된 세종시의원의 사과촉구'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다.

한 가맹단체 회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오 회장이 들어와서 나름대로 세종체육회가 돌아가는데 갑자기 6월 말 사퇴설이 불거져 당혹스럽다"라며 "이에동의하는 체육계 인사들이 모여 오영철 회장 사퇴철회와 시의원의 5분 발언 사과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세종시 체육회 가맹단체 회장 2명은 "오영철 회장이 사퇴의사를 한두군데 말한게 아니다. 그로인해 세종시 체육회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시의원이야 집행부나 세종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등에는 감시.견제하고 견해를 밝힐 수 있는 것아니냐"며 시의원을 두둔했다.

지난 2022년 세종시 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한 인사는 "오 회장은 물러나야 한다"라며 "이번 6월말 자진사퇴를 받아들여 세종체육회를 일신(日新)하는 계기가 되어야한다. 시의원은 그 이상의 것도 발언할 권한이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오 회장은 앞서 지난 19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처음으로 6월말까지 사퇴의사를 밝혔고, 이미 최민호 시장과 오찬을 하면서 이같은 뜻을 전했다.

◇·· 김현미 세종시의원의 반론과 해명

이에 대해 5분발언 당사자로 알려진 김현미 세종시의원은 본지 보도후 페이스북에 자신의 반론입장을 전했다.

'저는 체육에 누구보다 애착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난 본예산 심의 시 전국종합체육대회와 체육꿈나무 육성을 위한 예산 증액과 종합체육대회 참가 예산 1억 5천만 원을 감액 편성한 안까지 선수들의 경쟁력을 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필요성을 고려해 사업추진 부족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 생각해서 증액  편성하였습니다.

오 회장의 발언관련 보도내용에 대해 작년 문체부에서 국비로 50% 평생 지원하는 사업이 있다"라며 "충북(체육회)과 충남(체육회)에서 각각 6명, 대전(체육회) 3명, 세종(체육회) 2명을 배정하여 늘리면 인건비를 반(半)을 국비로 주는 사업인데, 김현미 시의원이 뭐 하러 받느냐고 해서 반대해서 못 받았다"라고 하셨습니다.

세종시 문화체육국에서 세종시 체육회 오영철 회장님께  인건비 부분에 대해서 세종시에서 시의회에 예산을 올리지 않아 심사되지 않았다는 전화를 드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의회에서 심의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심의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U대회가 잘 되든지 말든지 관심도 없는 것이냐, 세종시 체육회가 그래도 되는거냐라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나는 인원 늘려야 할 때 반대하고 예산 다 깎아 놓고 이런 말을 듣는데 (자존심이 상했다)"라고 하셨습니다.

제87회 [임시회] 제2차'2024-02-05'2027 충청권 하계 세계대학경기 대회 준비 빨간불,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 입니다.
그리고 오영철체육회장님 U대회가 아닌 정식 명칭은 하계세계대학경기 대회입니다. 

세종시 재정악화로 집행부 예산마저 20%-30%하고 삭감하고 추경에 추가10 %로 삭감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오영철회장님 개인의 자존심을 위해서 시예산과 시정이 무분별하게 활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왼손이 한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가 봉사와 기부의 기본 원칙이라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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