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정부 출범 1년 반만에 새로 신설되는 대통령실 정책실장에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을 30일 임명했다.

신임 이관섭 실장은 1961년 대구에서 태어나 한국수력원자력 사장,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수석으로 일해왔다.

또 정무수석에 한오섭 국정상황실장, 홍보수석 이도운 대변인, 시민사회수석 황상무 전 KBS 앵커, 경제수석 박춘섭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사회수석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각각 기용했다.

이로써 현행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의 2실장 체제에서 3실장 체제로 전환하고, 수석 5명을 전원 교체, '2기 용산 참모진'이 출범했다.

임명된 신임 실장과 수석들의 임기는 다음 달 4일 시작된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대통령실 인사·조직 개편 결과를 발표했다.

이관섭 실장이 맡았던 국정기획수석실 기능은 정책실로 옮긴다.

김 실장은 브리핑에서 "이 신임 정책실장은 그동안 탁월한 정책기획력과 조율 능력을 발휘해 굵직한 현안들을 원만히 해결해 왔다"라며 "국정 전반에 대한 식견이 높고 또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국정과제를 추진력 있게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오섭 정무수석에 대해 김 실장은 "한 정무수석은 현 정부 출범 이후 줄곧 국정상황실장으로서 소임을 다해 왔다"며 "국정 현안에 대한 통찰력과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대국회 관계를 원만히 조율하면서 여야 협치를 이끄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발탁에 대해 김 실장은 "언론인으로서 축적해 온 사회 각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할 것"이라며 "국정 전반에 국민 눈높이에 맞춰 운용될 수 있도록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이 홍보수석에 대해 "다년간 기자 생활을 바탕으로 사회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뛰어난 소통 능력을 갖고 있다"며 "국민에게 국정 현안과 정책을 소상히 설명하고,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박춘섭 경제수석에 대해 " 정통 경제관료로서 재정·예산 전문가일 뿐 아니라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식견을 갖추고 있다"며 "경제 정책을 원만히 조율하고, 경제 활력을 높이고 민생 안정을 도모해 나갈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기대했다.

장 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 사회복지정책관, 사회조정실장 등을 거치면서 사회복지 분야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고, 기획조정 역량이 탁월해 교육·복지·연금 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