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임종석 "그저 참담할 뿐…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납득 안되니 재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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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임종석 "그저 참담할 뿐…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납득 안되니 재고하라"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4.02.28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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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이번 총선, 져선 안돼…민주 지도부 재고요청"
-임종석, "양산회동에서 명문 약속은 수사가 아닌 총선 승리 기본 전제"
-임종석 "방향 바꿀 시간 있어…지도부 답 듣고 거취 결정"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8일 오전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된데 따른 입장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임효진 객원기자].png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8일 오전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된데 따른 입장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임효진 객원기자].png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28일 자신이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것에 대해 "서울 중구성동갑에 대한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추천 의결을 재고해 달라"고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이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산 회동(문재인.이재명)에서 이재명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이재명·문재인)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나"라며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재명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는 건가"라며 되물었다.

그는 "단결과 통합을 복원하고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반전의 계기를 만들어 달라"고 거듭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질 수 없는 선거이고 져서는 안 되는 선거다. 민주당은 하나일 때 승리했다"며 "명문의 약속과 통합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폭정을 심판하기 위한 기본 전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패배한다면 우리 모두는 씻을 수 없는 죄인이 된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고 믿고 싶다. 방향을 바꿀 시간이 있다"고 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8일 오전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된데 따른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임효진 객원기자].png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8일 오전 자신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서울 중.성동갑에서 컷오프된데 따른 국회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임효진 객원기자].png

임 전 실장은 "며칠이고 모여 앉아 격론을 벌여달라.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그리고 이재명을 지지했던 마음들을 모두 모아 달라"며 "그것만이 승리의 길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또한 "저는 여느 때처럼 오늘 오후 6시에 왕십리역 광장에 나가 저녁인사를 드릴 예정"이라며 "최종 거취는 최고위원회의 답을 들은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도 했다.

그는 기자 회견 뒤 백브리핑에서 중구성동갑 지역이 대표적인 민주당 약세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이 8.31% 차이로 패배했고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무려 21.9% 차이로 패했다"며 "강남3구 외에 대표적 약세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임 전 실장은 "지금 민주당에 제일 중요한 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실정을 막아달라는 민심에 부응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한 "지금 이대로 가서는 총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여론이 팽배한데, 최고위원들이 기존 지역구로 흩어지지 말고 몇 날 며칠 밤새워서라도 위기감, 절박함을 갖고 재고해달라는 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의 당권 도전과 친문계 의원들의 당 장악을 우려한 공천 배제설에 대해 "총선이 잘못되면 모든 것이 끝날 수 있다. 이 총선을 패배하면 민주당이 간판을 유지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데 그게 무슨 의미인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 새로운 분이 중구성동갑에 와서 총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것인지, 그 부분에 대한 전략적·실무적 검토는 한 것인지 한번 되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공천 배제 발표 후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해찬 전 당대표의 우려표명과 관련, 임 전 실장은 발표 후 문 전 대통령과 소통이 있었는지 묻자 "답변드리지 않겠다. 다음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임 전 실장이 '지도부 결정을 따르지 않는다',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목소리가 나온 것에 대해선 "저는 중구성동갑이 전략선거구로 공식 지정되기 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고, 그 전에 당의 많은 분들 의견을 들었다. 그러고서 예비후보 등록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예비후보 절차가 있는데 3차까지 후보등록을 하지 않으면 아예 검토대상이 안 된다는 답변을 들었고, 예비후보 적격 심사에 출마선거구 지정해서 신청해야하는지 등을 꼼꼼히 물어서 등록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가 다른 지역구 출마를 요청하면 고려할수 있느냐는 질문엔 "아니다. 저는 국회의원을 한번 더 하자고 나선 게 아니다"라며 "반전의 계기를 만들고, 감동있는 통합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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