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주당 현역 하위 20%에 비명계 많은 것은 이재명 체포안 찬성표 때문...비명.친문계만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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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민주당 현역 하위 20%에 비명계 많은 것은 이재명 체포안 찬성표 때문...비명.친문계만 학살?"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4.02.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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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하위 20% 비명계 많은 건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때문”
-"작년 11, 12월 다면평가에서 반란표던졌을 가능성있는 비명계 다면평가...이 대표도 봤을것"
- 비명.친문계 현역의원들 하위 10%, 20% 줘 경선감산...친명계와 경선지역결정
-장철민 조승래 어기구 박영순 노영민등 지역 경선...조승래.장철민 어기구 경선승리
더불어민주당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png
더불어민주당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png

4.10 총선을 40여일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의원중 하위20%에 비명계가 집중 포함된데는 작년 9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에 동참한 것이 뒷배경이라는 친명계 의원의 발언이 나왔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면, 하위 10%나 하위 20%에 포함되어  컷오프또는 양자, 3자 경선 대상인 비명계 의원들의 반발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 김성한 당 인재위간사 "작년 9월 이대표 체포안 반란의원 다면평가에 작용"

민주당 정책위원장을 지낸 뒤 인재위원회 간사인 김성환 의원(서울 노원 병)은 23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  출연,   “(하위 20%에 비명계 의원들이 대거 포함된 데는)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인 것 같다”는 해석했다.

김 의원은 “평가는 작년 11~12월에 이뤄졌고 그 직전인 9월 말에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다”며 “누가 도대체 가결표를 던졌나 논쟁이 있던 시기에 평가가 있었다. 이 요소들이 평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김 의원의 이 언급은 작년 9월 21일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두 번째로 표결에 부쳐졌을 때 21명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반란표가 나와 체포동의안이 가결됐고, 이후 이들은 수박(겉과속이 다른)또는 비명계로 분류, 다면 평가가 이뤄져 불이익을 받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공교롭게도 최소 29표 이상의 반란표숫자와 민주당이 이번에 하위 평가자로 분류한 31명과 비슷하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은 무기명이어서, 어느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당원등 비명계 의원들에 대해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졌을 것 같다고 추측해 부정적인 평가를 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 병).[사진= 김 의원 페이스북].png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 병).[사진= 김 의원 페이스북].png

김 의원은 “의원 평가에는 크게 세 덩어리가 있는데 의정 활동 평가, 당 기여도 평가, 지역 활동 평가가 있다. 이 세 덩어리에 일종의 상대평가가 들어가 있다. 의정 활동 평가에는 의원들이 선수(選數)별로 하는 다면 평가가, 당 기여도 평가에는 당직자들이 하는 평가, 지역 활동 평가에는 권리당원과 주민들이 하는 평가가 있다”고 했다. 

이어 “작년 9월 말 이재명 체포동의안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우리 당에서 서른 분 정도가 가결표를 던졌고, 열 분 정도는 기권·무효표를 던지지 않았느냐. 그 이후인 11월에 권리당원과 주민들이 (다면 평가) 여론조사에 응했고, 이런 요소들이 평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진행자가 '결국 친명이냐, 비명이냐 하는 부분이 (의원 평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 “작년 11월에 (다른 의원들에 대한) 다면 평가서가 와서 제가 알아서 평가를 했다”며 “그 시기에 저는 어떤 마음으로 평가를 했을지를 되돌아봤다”고 했다.

 김 의원 본인도 다른 의원들에 대해 사실상 친명이냐, 반명이냐의 기준에 따라 마음을 달리해 평가를 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월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png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월 3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10 총선 후보 공천 면접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png

김 의원은 “다면 평가는 작년 말까지 거의 다 이뤄지고, (결과지가) 밀봉된다. 밀봉된 것은 공천관리위원장과 당대표에게만 전달된다. 당대표가 그것을 봤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전날(22일) 의원 평가 구성을 설명하다가 웃음을 터뜨리며 “동료 의원 평가를 거의 0점 맞은 분도 있다고 한다. 여러분도 아마 짐작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이 대표의 발언이 어디까지 합법인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당대표가 그 자료는 한번 봐야 되는 것 아니냐”고 했다.

◇··· 임혁백, 당내 분란속에  비명계 대다수 양자, 3자, 심지어 5자 경선발표

비명계의 좌장인 설훈 의원을 비롯 비명계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비명계인 홍영표의원의 보좌관출신인 장철민(대전동구), 정세균계인 조승래(대전 유성갑), 박영순(대덕), 어기구(당진시) 의원, 박광온, 박용진, 윤영찬, 송갑석 의원등은 모두 경선자로 분류됐다.

조승래.장철민 의원과 어기구 의원은 경선끝에 이겨 본선에 진출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설 의원 페이스북].png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설 의원 페이스북].png

여기에다 하위 20%를 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과 한때 친명계였다가 지난 달 백현동개발 관련자로 이대표 측근이던 김인섭씨가 징역 5년에 63억원의 추징선고직후 비명으로 돌아선 충남 논산이 고향이고, 판사를 지낸 이수진 의원도 탈당을 시사했다.  

이들 대다수는 지난해 9월 이 대표 체포동의안 직후 물러난 박광온 원내대표와 함께 '개딸(개혁의 딸)'들로부터 '수박' 공격을 받았다.

설훈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표가 자신을 비판한 의원을 하위 20%에 넣어 개인적 복수를 자행하고 있다”고 했다. 

설 의원은 이번 총선은 야당 승리의 절호의 기회였지만 “이 대표가 다 망쳐놨다”고도 했다.

이들 지역과 친문계인사들에게 친명계 인사를 모두 경선후보를 붙여 경선지역으로 당공관위가 결정했다.

하위 10% 통보로 30% 감점을 받는 박용진 의원은 서울 강북을에서, 정봉주 전 의원, 이승훈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 ‘3인 경선’을, 하위 10%를 받은 윤영찬 의원은 경기 성남중원에서 이수진 의원과 경선한다. 

경기 수원정의 3선 박광온 의원은 김준혁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이, 서울 은평을에선 비명계 강병원 의원과 친명계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이, 전북 군산에선 비명계 신영대 의원이 친명계 김의겸 의원, 서울 광진갑의 전혜숙 의원은 친명 인사인 이정헌 전 JTBC 앵커, 비명계 김한정 의원은 경기 남양주을에서 친명계 김병주 의원과 경선을 치른다.

 친문계 대표 인사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상당에서 이강일 전 청주상당 지역위원장이, 친명계 안귀령 상근부대변인은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하는 서울 도봉갑에 전략 공천을 받았다. 친명계 김민석, 박홍근, 박주민, 진성준, 천준호, 박범계 의원 등은 단수 공천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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