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시장 "후배들이 잘하는데..."라며 말아끼지만 일각에서는 대안부상
-이 전 시장 일각" 변한게 없다", "중앙정치에서 행정수도 완성 적임자"거론
오는 4.10 제 22대 총선이 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춘희 전 세종시장의 세종갑 전략공천설이 수면위로 불거지고 있다.
이 전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이번 총선 불출마지역구인 세종갑구의 대안으로 중앙당에서 강하게 제기되는 데다, 세종정가에서도 중앙정치를 통한 행정수도완성의 적임자로 꼽혀오고 있다.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세종갑구 출마에 대해 "같은 당 후보들이 잘하고 있는데..."라며 매우 신중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뉴스1은 이 전 시장과 통화에서 세종갑구 전략공천설에 대해 "뭐 그런 상황이라면 (더불어민주당의결정에 )따라야하지 않겠나. 그런 길까지 완전히 막아놓거나 그럴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라고 대답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전 시장은 <본지>가 예상한 '(세종갑) 전략공천을 받아도 출마하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변하면서 세종갑 총선 출마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일단은 (민주)당에서 좋은 후보를 찾아내서 결정하리라고 보고, 그런 전제 아래 그 후보를 뒷받침해서 (민주당이)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만약에 전략공천이 나오게 되면 따라야 하는 게 당원으로서의 도리이지만 (민주당)후배들하고 경쟁하면서 (출마)하고 싶진 않다. 지금 현재 제가 (총선 출마를 위해) 준비하는 것도 없다"고 신중했다.
물론 이 전 시장은 4.10 총선준비를 해온 후보들과는 경선(경쟁)하고 싶진 않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시장의 한 측근은 "이 전 시장은 그동안 총선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단한번도 하지 안한 것으로 안다, 현재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더더욱이 후배들을 키워야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2월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 선언 뒤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제 입장이야 여러차례 말씀을 드렸고, 그 내용이 그대로다"고 총선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이후 통화에서도 일부 당원들의 출마 요구에 대해서도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의 일부 측근들은 "이전 시장의 실력과 중앙정치권의 인맥, 세종시에 대한 열정을 위해서 이 전 시장이 중앙정치무대에 서야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소속인 현역 국회의원이 불출마하거나 탈당한 지역구를 전략지역구로 정했다.
홍성국 의원이 불출마하는 세종갑구와 , 탈당한 이상민 의원과 김종민 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구, 충남 논산 금산 계룡선거구등 충청권에서 3곳이다.
이 전 시장은 광주일고와 고려대를 나와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국내외에서 잘 알려진 도시건축행정가로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노 대통령의 신행정수도 건설의 실무책임자인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지원단장으로 재직했다.
그의 실력과 능력등이 높이 인정받아 지난 2005년 행복도시건설청 개청준비단장, 2006년 초대 행복도시 건설청장을 거쳤다.
여야 정치권은 물론 선 후배의 신망이 두터운데다, 2014년부터 2·3대 세종시장을 맡아 세종시를 완성시켜온 주역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