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탈당.박병석.홍성국 불출마, 황운하 사법리스트, 박영순 돈봉투수수의혹 "분위기 쇄신차원"
-이 전 시장 '침묵'...측근들은 " 행사참석빈번.SNS소통왕성이 총선출마행보는 글쎄"
"내년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반드시 승리, 국회 세종의사당등 행정수도 세종으로 가는 길이 순탄하게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내년 4,10 제 22대 총선을 넉달앞둔 지난 6일 저녁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주관한 당원교육에서 밝힌 얘기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강준현.홍성국 국회의원, 이순열 세종시의장과 시의원, 서금택.이태환 전 시의장,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등 야권인사가 대거 모인자리다.
세종지역내 총선 예비후보등록과 출마선언이 이따르자 가운데 민주당 일각에서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내년 총선에 세종갑구의 전략공천설이 나돌고 있다.
이런 가운데 13일 재선도전이 유력하던 세종갑구의 홍성국 국회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세종정가는 이 전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물론 홍 의원의 불출마로 금남면이 고향인 강준현 국회의원이 세종을구에서 세종갑구로 귀향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 신행정수도 건설 추진단장을 시작해, 행복청장, 그리고 민선 재선 세종시장을 맡으며 행정수도 세종의 밑그림을 그린 주인공이라는 점을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4.10 총선에서 중앙정치무대에 서야 비틀대는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할 적임자라는 설득력이 맞아 떨어진다.
정부부처가 세종청사로 이전하고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이 통과 됐으나, 아직도 세종지법.행정법원.검찰청등은 아예 첫삽을 뜨지 못한데다, 5-6 곳의 산단조성등 향후 세종 먹거리를 챙겨야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중앙당의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특정지역구에 특정인의 전략공천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아직 없고, 내년 2월 말쯤 가봐야할 것"이라며 "세종지역의 이춘희 전 시장은 세종시 완성을 위한 열정이나 능력, 성과등을 그대로 묵혀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당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세종을구에 출마등록을 한 예비후보자는 "세종갑에는 이춘희(전 세종시장)의 전략 공천이 유력하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라며 "훌륭한 여러 분이 나왔지만 이 전 시장이 나온다면 모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세종시의원 역시 "이상민 의원 탈당, 박병석.홍성국 의원 불출마와 대전의 황운하 의원(중구)의 사법리스크,박영순 의원(대덕)의 돈봉투의혹등으로 세종과 충청권내 민주당 총선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이춘희 전 세종시장의 전략공천이 그 하나"라며 "이 전 시장의 전략공천설은 지역 정가의 핵심 변수가 됐다"라고 동의했다.
그러나 신중한 모습도 감지된다.
또다른 세종지역 예비후보는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민주당 후보로 전략공천하면, 국민의힘은 5선 중진인 정진석 의원(공주 부여 청양)을 험지 출마라는 구실로 세종갑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라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라고 했다.
물론 이 전 시장은 아직 내년 4.10 총선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오는 2026년 민선 5기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3선 도전이 유력하다는 정가 소식통의 관측도 있으나, 향후 정치 상황은 변화무쌍한 만큼 장담할 상황은 못된다.
이춘희 전 시장 당시 같이 근무하다 지난해 퇴임한 이 전 시장의 한 측근은 "이 전 시장은 총선과 거리를 둬왔던 것은 사실이나, 여러가지 당의 정치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SNS활동도 왕성한 만으로 총선행보로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한편, 강준현 의원의 고향인 세종갑구의 귀향에 대해 강 의원측 한 관계자는 "아직은 그런 결정을 한적이 없다"라며 "아마 일부 고향분들의 희망인 것 같다"라고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