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오후 전날(22일) 대형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시간 서천특화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
◇··· 한 위원장, 윤 대통령 나와서 마중..."악수"
윤 대통령은 이날 외부 공식 일정이 없었으나, 피해 상황을 보고받고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 역시 원래 예정된 일정을 조정해 윤 대통령과 비슷한 시간대에 현장에 도착했다.
한 위원장은 폭설이 내리는 중에도 오후 1시 쯤 도착해 윤 대통령을 맞았다.
이후 오후 1시 43분 쯤 윤 대통령이 도착해 한 위원장과 만났고 한 위원장이 90도로 인사하고 이후 악수했다.
한 위원장은 어색한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후 윤 대통령이 한 위원장의 어깨를 한 손으로 툭 쳤다. 두 사람은 별다른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현장에서 나란히 서서 소방 당국의 브리핑을 들었다.
두 사람은 서천 수산물시장 건물 입구 앞으로 이동해 불에탄 내부를 둘러봤다. 이후 두 사람은 현장을 떠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에도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불이난 서천 수산물 특화시장...9시간만에 진화.
전통재래시장이던 서천시장을 지난 2004년 9월 각종 편의시설을 고루 갖춘 현대식 중형 전통시장으로 개장했다.
서천특화시장은 연면적 7018㎡ 규모의 2층 건물에 수산물, 농산물, 생활잡화, 특산품 등을 취급하고 있다.
불은 밤 11시 8분 쯤 충청남도 서천특화시장에서 점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소방당국은 자정쯤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후 1시간 만인 23일 새벽 1시 15분쯤 큰 불길을 잡고, 새벽 3시에는 대응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했다.전체 292개 점포 가운데 227개가 완전히 탔고,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