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김종민(재선) 충남논산·금산·계룡국회의원, 이원욱·조응천과  민주당 동반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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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김종민(재선) 충남논산·금산·계룡국회의원, 이원욱·조응천과  민주당 동반 탈당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4.01.1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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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의원등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자고 호소했으나 거부당해"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윤영찬은 돌연 잔류
-탈당의원들, 11일 탈당하는 이낙연 신당합류...창당주도할 듯
- 김 의원 지역구인 충남논산 금산에 여야 11명 예비후보등록
더불어민주당 김종민(충남 논산 금산 계룡.오른쪽부터) 이원욱(경기 화성을) 조응천(경기 남양주갑)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밝히고 있다.[사진= 임효진 객원기자].png
더불어민주당 김종민(충남 논산 금산 계룡.오른쪽부터) 이원욱(경기 화성을) 조응천(경기 남양주갑)의원이 10일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탈당을 밝히고 있다.[사진= 임효진 객원기자].png

이재명 대표체제를 비판해온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4인방 중 충남논산.금산.계룡 지역구 김종민(재선)·이원욱(3선· 경기.화성을)·조응천(재선·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10일 오전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하루 뒤인 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할 예정인 이낙연 전 대표 등과 함께 제3지대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날까지 공고함을 과시한 비명 4인방 모임 '원칙과 상식'에서 친 이낙연계의 윤영찬(초선·경기.성남중원) 의원은 당에 남았다.

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기자회견을 열어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라며 탈당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독주,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해야 하지만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반대하는 민심이 60%지만 민주당을 향한 민심은 그 절반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세 사람은 "그러나 민주당은 미동도 없고 그냥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 끝내 윤석열 정권 심판에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체제를 비판해온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4인방 중 김종민(재선)·이원욱(3선·경기 화성을)·김종민(재선.충남논산금산 계룡)조응천(재선·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10일 오전 탈당을 선언했다.[사진= 방송갈무리].png
이재명 대표체제를 비판해온 더불어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4인방 중 김종민(재선)·이원욱(3선·경기 화성을)·김종민(재선.충남논산금산 계룡)조응천(재선·경기 남양주갑) 의원이 10일 오전 탈당을 선언했다.[사진= 방송갈무리].png

이 대표에 대해 세사람은 "3총리(이낙연·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진심 어린 충고를 했지만, 어떤 진정성 있는 반응도 없었다. 선거법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는 절망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득권 정치에 대한 불신은 임계점을 넘었고 기성 정당 내부의 혁신 동력은 소멸했다"라며 "진영 논리를 뛰어넘어 시시비비를 가릴 새로운 정치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세 의원은  "윤석열 정치도, 이재명 정치도 실패했다"며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가족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헌법이 보장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을 개인 사법 방어에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방탄과 패권, 적대와 무능, 독식과 독주의 기득권 정치를 타파해야 한다"며 "세상을 바꾸려면 국민 역량을 모아내는 국민통합 정치, 연대·연합정치로 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세 의원은 '개혁대연합', '미래대연합'을 제안한 뒤 "자기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되어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하고 정치 개혁 주체를 재구성하겠다. 뜻 맞는 모든 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원칙과 상식은 이재명 대표에게 '당 대표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하고 이 대표의 반응에 따라 잔류·탈당·총선 불출마·신당 창당의 4가지 선택지를 두고 연말·연초 거취를 결단하겠다고 밝혔으나 지난 2일 이 대표 흉기 피습 사건이 발생하자 말을 아껴왔다.

충남 논산.금산 계룡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입장문을 읽고 있다.[사진= 임효진 객원기자].png
충남 논산.금산 계룡지역구의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탈당입장문을 읽고 있다.[사진= 임효진 객원기자].png

한편 김종민 의원의 지역구인 충남논산.금산.계룡선거구은 국민의힘 피닉제 이인제 전 의원과 민주당 황명선 전 논산시장등 여야 11명의 정치인이 이미 예비후보에 등록한 상태다.  

▶▶원칙과 상식은 당초 구성원 4명이 '공동 행동'에 나서기로 했으나 윤영찬 의원은 막판에 뜻을 바꿔 당에 남기로 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민주당에 남기로 했다.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다"며 "함께해온 원칙과 상식 동지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썼다.

그는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 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 그 흔적을 지키고 더 선명하게 닦는 것이 제 소임"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산을 지키는 굽은 나무처럼 비바람과 폭풍우를 견뎌내고 당을 기어이 재건해 나가겠다. 그래서 누구나 다 다시 합쳐질 수 있는 원칙과 상식의 광장으로 만들려 한다"고 적었다.

이어 "신당의 가치와 염원에 대해 동의한다. 그분들 또한 대한민국 정치를 걱정하고 바꾸려는 분들"이라며 "성공하시길 바란다. 이분들에게 누구도 돌멩이를 던질 자격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또 "4년 전 정치에 입문할 때 민주당에 윤영찬이라는 벽돌 한 장을 올리겠다 했다"며 "그 마음 변하지 않고 계속 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관계자들과 친문(친문재인)계 의원 등은 전날까지도 이들 의원의 탈당을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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