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국힘 서울 공천신청자 면접끝난뒤 밝힌 명단분석해 보니...대통령실 출신 단한명 단수공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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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국힘 서울 공천신청자 면접끝난뒤 밝힌 명단분석해 보니...대통령실 출신 단한명 단수공천 없다.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4.02.1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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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관위 서울 49곳중 19곳 단수추천... 용산출신 "0명"
-나경원.박정훈.배현진.태영호.권영세.조은희.유종칠.호준석.김경진등 단수추천
-윤 대통령 40년 지기 석동현 변호사 단수공천에 명단없어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사진=국민의힘 제공].png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사진=국민의힘 제공].png

4.10 제 22대 총선 서울지역 국민의힘 1차 공천자가운데 용산(대통령실)출신이나 윤심(윤석열 대통령복심)출신이 모두 탈락, 시스템공천이 일단 먹혔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정영환)가 14일 전날(13일)면접직후 처음 발표한 4·10 총선 서울 지역 '단수 공천' 명단에  서울의 49개 지역구 중 19곳을 이날 단수 추천 지역으로 확정해 야당 후보와 본선 준비에 일찌감치 나설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30곳은 경선 또는 우선추천(전략공천), 재공모 지역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공관위가 이날 발표한 서울의 단수 추천 지역구에는 여당 '텃밭'인 강남 3구에서△ 서초갑(조은희 의원)△ 송파갑(박정훈 전 TV조선 앵커)△ 송파을(배현진 의원) 등 3곳이 포함됐다.

여당이 승부처로 꼽는 '한강 벨트'에서는 △용산(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 광진갑(김병민 전 최고위원)△ 광진을(오신환 전 의원)△ 동작갑(장진영 전 당협위원장)△ 동작을(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강동을(이재영 전 의원) 등 6곳에 공천이 확정됐다.

민주당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동대문을(김경진 전 의원)△ 강북갑(전상범 전 판사)△ 도봉갑(김재섭 전 비대위원)△ 도봉을(김선동 전 의원)△ 서대문갑(이용호 의원)△ 강서갑(구상찬 전 의원)△ 강서병(김일호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 구로갑(호준석 전 YTN 앵커)△ 구로을(태영호 의원)△ 관악갑(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등 10곳도 단수 공천이 결정됐다.

서울 강남 롯데월드 스카이 31에서 본 서울시 전경.[사진= 본지 db].png
서울 강남 롯데월드 스카이 31에서 본 서울시 전경.[사진= 본지 db].png

당초 예상보다 많은 19곳에서 단수 추천이 이뤄진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일찌감치 야당과의 대결을 준비할 시간을 갖고 당내 경선으로 있는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기위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단수공천자가운데는 대통령실 출신들이 한 명도 단수 추천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통령실 출신 신청자는△이승환(중랑을)△ 여명(동대문갑)△ 김성용(송파병)△ 권오현(중·성동갑) 등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들은 민주당이 현역 의원으로 있어 비교적 '험지'로 분류되는 곳에 공천 신청을 했으나, 단수 추천을 받지 못했다.

윤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텃밭' 강남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용산 출신이 양지만 찾는다'는 비판이 일면서 경기 지역 차출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진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도 서울 송파갑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경선 기회도 얻지 못한 채 '컷오프'됐다.

뿐 아니라 윤석열 정부 1기 내각 출신 가운데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용산)을 제외하고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중·성동을),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서울 영등포을), 박진 전 외교부 장관(강남을) 모두 단수 공천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출신 전원이 단수추천에서 탈락한 데 대해 "헌법 가치에 충실한 분들, 경쟁력 있는 분들이 (공천) 기준이지, 용산에서 왔는지 당에서 왔는지는 관계없다"며 "면접도 하고 데이터도 보니까 누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해 공관위원들 사이에 거의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석 전 사무처장이 탈락한 데 대해선 "여러 가지 지표가 안 됐기 때문에 송파갑에 신청했다가 컷오프됐다고 이해하면 된다"고 했다.

공관위는 부산·경남(PK)에서 중진 의원 지역구 재배치에 가시적 성과를 낸 것과 달리, 서울 등 수도권 지역 공천 신청자들의 지역구 조정 문제를 두고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고심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공관위 전체회의가 1월 16일 오후 열려 위원들이 정치개혁등을 국민에게 약속하기위해 자리에서 일어서 있다[ 사진= 임효진 객원기자].png
국민의힘 공관위 전체회의가 1월 16일 오후 열려 위원들이 정치개혁등을 국민에게 약속하기위해 자리에서 일어서 있다.[사진= 임효진 객원기자].png

서울에서는 전·현직 의원 3명(하태경 의원, 이혜훈 전 의원, 이영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맞붙은 중·성동을, 박진 전 장관과 이원모 전 비서관이 공천을 신청한 강남을이 '지역구 재조정 1순위'로 거론되지만, 일부를 제외한 당사자들이 경선을 치르겠다며 응하지 않고 있다.

공관위는 일단 이들 지역이 단수 추천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공천 신청자들에 대해 물밑에서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당사자들이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조정을 하기보다 결국 '경선'을 치르도록 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현역 의원(비례대표 포함)이 공천 신청을 했는데도 단수 추천을 하지 않은 종로, 중·성동갑, 강남병, 서초을, 양천갑, 강동갑, 마포갑 등도 공관위가 일단 지역구 재배치를 위한 설득 작업을 시도하되, 상황에 따라 경선 또는 전략공천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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