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에서 20년전 독립선거구일 때 이긍규 자민련의원이후 모두 보령에 뺏겨
-보령출신인 김태흠.장동혁과 초접전벌이다 막판에 역전패 아쉬음
열흘 남은 제22대 4.10 총선까지 6번 째 출마하는 후보가 있다.
다름아닌 충남 보령시·서천군 선거구의 더불어민주당 나소열 전 서천군수(64)다.
5만 여명의 서천출신으로 한 선거구인 15만명의 보령시 지역 후보들과 겨루는 바람에 출마횟수가 늘었다.
상대당 후보들은 그간 한나라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그리고 국민의힘 후보였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국민의힘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 지사가 국회의원을 사퇴한 뒤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장동혁후보와 연거푸 겨뤘다.
김태흠 지사와 장동혁 후보는 모두 나 전 군수의 고향인 서천보다 인구수가 3배나 많은 보령출신이다.
지난 15대때 독립선거구인 서천에서 이긍규 전 자민련 국회의원(서천 한산)이후 서천출신으로는 단한명의 국회의원이 나오지 못했다.
나 전 군수는 서천에서 태어나 서천에서 초, 중학교와 공주사대부고, 성균관대를 졸업한뒤 서강대에서 정치학 석사를 받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발탁한 인물로 노 전 대통령은 현직일 때 나 전 군수를 보러 서천에 내려와 서천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다고 말할정도였다.
주로 서천에 들러 장항의 솔밭을 좋아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장항의 단골 횟집도 찾곤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청와대 자치비서관과 3선 서천군수를, 그리고 양승조 충남도에서 충남문화부지사도 지냈다.
총선에서 김태흠 후보와 초 접전을 벌였다.
그러나 막판에 보령에서 김태흠 후보쪽으로 몰려 번번히 밀렸다.
나소열 전 군수는 이어 김태흠 국회의원의 도지사 선거 출마로 사퇴해 실시된 2022년 6.10 보궐선거에 장동혁 국회의원과 대결을 벌였다.
6.10 보궐선거에서는 3만9960표를 얻은 보령출신인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가 3만8377표를 얻은 나소열 후보를 1583표차(2.03%p)로 근소한 표차로 눌렀다.
당시 후보간 지역별로 특표율이 그 '팔이 안으로 굽는' 현상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보령에서 5만2496명이 투표자에서 장동혁 후보는 2만8202표를 얻어 나 후보가 얻은 2만2217표보다 5985표 11.87%p 많았다.
2만9262명이 투표한 서천군에서는 장동혁 후보는 1만1758표를 얻었고, 나 후보는 1만6160표로 나 후보가 4402표 15.77%p를 더 얻었다.
그러나 합산에서 장 후보는 3만9960표, 나후보는 3만8377로, 장후보가 1583표차로 이겼다.
이런 아픔속에 장 의원과 나전군수는 이번 4.10 총선에서 두 번째 대결을 벌이게 됐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선을 통해 장동혁 후보를, 민주당도 3인 경선을 거쳐 나소열 전 서천군수를 공천자로 확정했다.
나소열 후보와 장동혁 후보는 김태흠 국회의원의 도지사 선거 출마로 사퇴해 실시된 2022년 6.10 보궐선거에 이어 두 번째 대결을 벌이게 됐다.
민주당 나소열 예비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3인 경선을 걸쳐 후보로 결정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러면서 "보령시민들과 서천군민들이 더 나은 삶, 무능하고 무도한 정부 심판,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간절히 바라고 계신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더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번 총선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후보도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서천·보령을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라는 그 뜻을 받들어 반드시 총선 승리로 보답할 것"이라면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바른 정치로 국회를 바꾸겠다. 국민들께서 이만하면 됐다고 할 때까지 혁신하고 변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관리위에는 이들 두사람과 개혁신당 이기원, 무소속 장동호 후보(현 깨끗하고 풍성한 대한민국 바다만들기 위원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4파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