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대생들과 타운홀미팅, 천안시장, 길거리 방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충남은 냉정한, 민심의 바로미터다. 우리는 충남의 마음을 얻고 싶다"고 구애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4·10 총선 중원 승부처인 충남 천안 중앙시장을 방문,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안전과 전기료 문제를 해결하려고 준비 중"이라면서 가정용 전기료와 산업용 전기료를 구분하는 등 구체적인 공약 구상을 언급했다.
여기에는 22대 총선에서 공천 경선 포기를 선언한 이명수(충남 아산갑)·홍문표(홍성·예산) 의원이 동행해 힘을 보탰다.
앞서 한 위원장은 천안 백석대학교 재학생들과 '타운홀미팅'을 열었다.
한 위원장은 30분가량 진행된 타운홀미팅에는 백석대 재학생 40여명이 참석했다.
후드가 달린 갈색 상의 등 편안한 차림으로 나타난 한 위원장은 학생들과 '셀카' 촬영에도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한 위원장은 여기서 인구 위기 대응, 소외계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등 미래세대를 위한 맞춤형 정책 개발 및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그는 학생들의 '덕담' 요청에는 "학창 시절을 그렇게 모범적으로 지낸 건 아니어서 그렇게 말할 주제는 안 되고, 다만 잘 지내시라고, 정말 금방 지나가더라 정도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타운홀미팅 후 기자들과 만나 "충청은 치우치지 않은 민심을 보여준 곳"이라며 "이 선거를 출발하는 우리의 마음과 같다고 생각해서 천안에 먼저 왔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당원 중심의 전국 순회 '4·10 총선 필승 결의대회' 계획을 취소했다.
대신 천안을 시작으로 전략 지역과 격전지에서 시민들을 더 많이 만나는 방식으로 총선 전 전국 곳곳을 돌기로 했다.
충남(11석)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각각 6석, 5석을 나눠 가진 격전지다.
그 가운데 천안은 지난 총선 때 갑·을·병 3개 지역구 모두 민주당에 패한 지역이다.
이어 5일 충북 청주시, 7일 경기 수원시, 8일 경기 성남·용인시를 차례로 방문해 표밭갈이 행보를 본격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