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힘 세종갑 성선제. 김재헌, "경선기준.원칙 벗어난 컷오프, 재심 거부시 무소속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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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힘 세종갑 성선제. 김재헌, "경선기준.원칙 벗어난 컷오프, 재심 거부시 무소속 결심"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2.2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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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갑구 성.김 예비후보들 중앙당 재심요청...중대결심. 무소속출마도 불사
-성.김, "공천기준.원칙 발표하고, 특정인 공천주려고 적용했는지 의문"
-김재헌, "공천기준대로면 최소 37% 가산점 받는데 왜 탈락시켰나...불복"
-류재화, "일부예비후보 주장, 당무감사 안받았고, 면접장서 여론조사돈다는 얘기했지, 결과는 말안했다"
-세종을구 송아영 예비후보도 강력 반발..."재심요청안받아주면 중대결심"
-세종을구 이기순vs이준배간  26~27일 전화여론조사, 28일 본선진출자 확정
성선제(왼쪽).김재헌 국민의힘 4.10 총선 세종갑구 예비후보들[ 사진= 성.김 예비후보 페이스북].png
성선제(왼쪽).김재헌 국민의힘 4.10 총선 세종갑구 예비후보들[ 사진= 성.김 예비후보 페이스북].png

4·10 총선 공천이 배제된 국민의힘 세종갑구 예비후보들의 이의제기와 반발이 거세다.

한남대 법학과 교수출신인 성선제(57)예비후보에 이어 세종미래전략포럼 대표 김재헌 예비후보(62)측도 당 공관위가 변호사인 류제화 예비후보 (40)를 단순공천자로 발표하자 공천기준,원칙과 전혀 다르다며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속출마를 시사했다.

성선제 예비후보가 중대결심을 밝힌데 이어 김 예비후보역시 재심거부시 무소속 출마의 뜻을 굳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국민의힘 세종갑구 예비후보들이 류 예비후보 단수공천에 불복의사를 분명히 하면서, 사분오열된 세종갑구 총선구도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낙연 새로운 미래와 이준석 개혁신당등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으나, 일단 고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선제 예비후보 어떤 문제에 반발하나.

성 예비후보는 22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1일 저녁 밝힌 세종갑구 류제화 예비후보의 단수공천이 진정한 '시스템 공천'인지 의문"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러면서 "1~2등 후보 사이에 여론조사 결과가 2배 이상 차이 나지 않는다"라며  공정한 재경선을 촉구했다.

성선제 국민의힘 세종갑구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 경선을 촉구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성선제 국민의힘 세종갑구 예비후보가 22일 오전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 경선을 촉구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그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달려왔다 하더라도, 제가 부족해 경선에서 패배할 경우 원팀으로 선당후사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치란 이런 것인지 회한이 든다. (지난 2년간) 눈과 비가 내려도 거리에 나갔고, 일평균 3회, 연간 1000여 회의 행사를 돌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했다"라며 반발했다.

그는 "(단수공천된 )류제화 후보는 다른 후보들이 뛰고 있을 때, 지역에선 보기 어려웠다. 서울에서 봤다는 사람이 더 많았다"며 "많은 논란과 이에 대한 증거가 있는 후보를 공천한 배경은 무엇인가. 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성 예비후보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말씀따라 합리적인 이의절차가 보장돼 있기에 오늘(22일)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번 주까지 납득할 만한 답변이 없다면, 중대 결심을 하겠다"고 말했다.

성 예비후보에 이어 이어 김 예비후보역시 공천결과 불복으로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두 사람 모두 세종갑구 단수공천결과는  당초 밝힌 당 공관위의 공천 기준과 원칙에서 벗어났다며 당에 이의 신청을 제기하겠다며 불목의사를 분명히 했다.

◇··· 김재헌, "애초 공관위발표에 정치신인 37% 인센티브부여 기준...왜 안지켰나"  

김재헌 예비후보도 공관위가 지난달 밝힌 공천기준.원칙을 들어 재심요구와함께 경선기준.원칙을 지켜 재경선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재헌 국민의힘 세종갑구 예비후보.[사진= 김 예비후보측 제공].png
김재헌 국민의힘 세종갑구 예비후보.[사진= 김 예비후보측 제공].png

그는 "세종을구에서 출마지역을 변경한 더불어민주당 유력후보를 이기기 위해 자신도 출마지역을 옮겼고, '세종소(牛)'라면 웬만한 시민들이 다아는 자신은 3만명에 이르는 13개의 조직을 갖고 있는 정치신인"이라고 밝혔다.

26일 <본지> 통화에서 그는 "자신은 정치신인이라서 공관위가 밝힌 기준.원칙을 지켰으면 35%인센티브를 받게 되어있는데, 그 원칙을 지키지 않아 사천(私薦)의혹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공천결과라면 민주당에게 금배지를 헌납하는 꼴"이라며 "그간 이해찬 세종시대를 마감하려는 세종갑구 보수시민들의 기대를 무참히 짓밟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우려했다.

이와관련, 김 예비후보측은 "이에 따라 당공관위가 이의제기와 재심신청이 받아들여 재경선을 해야한다"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공천에 불복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성.김 예비후보들이 전한 지난 16일 공관위 면접 상황

컷오프된 김재헌 예비후보는 지난 16일 당 공관위 면접과정에서 면접심사위원이 류제화 예비후보에 대한 질문과 답변도 문제삼았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면접관이 류 예비후보에게 출마동기를 물으니, 류 후보자가 "'민주당에서 가상대결을 자신(류 변호사)을 두고 벌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류 후보자가 면접관이 그 여론조사 결과를 묻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사진=국민의힘 제공].png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사진=국민의힘 제공].png

이들 성.김 예비후보들은 "당공천결과는 상대당 후보와 겨뤄 반드시 이길 적임자를 뽑아 본선에 내보는 것이어야하는데,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에게 지는 후보를 내보는 것이 공정한 것이고 당원들의 바람에 부응하는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 후보측은 "이번 결과는 친윤들에 대한 역차별이자 한동훈 위원장도 모르고, 한 위원장도 어쩔수 없는 또 다른 카르텔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 세종갑구 당원들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 류제화 예비후보 "당무감사 안받았고, 이강진과의 여론조사결과 질의.답변없었다"

류제화 예비후보는 27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김재헌 예비후보등이 주장하는 내용중에 허위가 있다고 말했다.

류 예비후보는 "저는 당무감사를 안받았다"라며 "3개월전에 공고하게 되어 있는데, 저는 당협위원장이 아니어서 당무감사를 안받았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민주당 이강진 예비후보간 여론조사와 관련, "(면점심사장에서)제가 어젯밤(15일밤) 여론조사가 돌았다라고 했지, (여론조사)결과는 말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상식적으로 제가 아닌 다른 사람이 전날 밤 돌린 여론조사를 다음날 제가 결과를 알고 (이강진예비후보에게 졌다고) 답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잖느냐"라고  강조했다. 한편, 류제화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함께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김재헌, 박해인, 성선제, 송동섭 예비후보님들께는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반드시 승리해서 그동안 세종 시민들의 눈높이에 턱없이 못 미쳤던 세종시 정치권의 판을 갈겠다"라고 강조했다.

류 예비후보는 "세종시를 노무현의 도시라고 부르며 이해찬 전 대표라는 기득권 정치인의 봉건 영지처럼 취급한 민주당의 오만함과 나태함을 끊어내겠다"라며 "행정수도 세종, 학군 좋은 세종을 만들어 세종시에 돈이 돌고 사람이 모이게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 예비후보들이 '빗나갔다'고 지적하는 공관위의 공천기준은?

두 예비후보는 이 문제를 집중 지적하는 대목은 지난 달 16일 공관위구성 첫날 공천기준.원칙이다.

공관위가 구성된 첫날 정영환 위원장은 전체회의에서 공천기준을 발표 했다. 

4.10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최대의 관심사인 경선 방식을 3인 이내로 하되, 권역별로 당원 및 일반 국민의 비율을 달리하기로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전국을 2개로 나눠  대전, 세종, 충남.북, 제주는 1권역으로 분류해 당원20% 일반국민 80% 비율로 경선을 치르기로 했다.

구체적인 공천 기준도 발표됐다.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을구 예비후보.[사진= 송 예비후보 페이스북 켑처].png
송아영 국민의힘 세종을구 예비후보.[사진= 송 예비후보 페이스북 켑처].png

국민의힘은 4.10 총선경선에 참여 할 경우 ▲청년▲정치신인▲여성▲중증 장애인▲다문화 출신▲유공자▲공익제보자 ▲사무처 당직자와 국회의원 보좌진에 경선참여자수와 신인여부등에 따라 2%에서 최대 20%까지 가산점이 부여 된다.(경선 득표율에 가산점 비율로 가산, 가산점이 중복될 결우 높은 가산점 적용)키로 했다.

이를 적용하면  청년.여성, 정치신인의 가산점과 지역사회 기여도가 높은 공천신청자는 적게는 37%이상의 인센티브를 받고 경쟁하게된다.

김재헌 예비후보자는 "이를 적용하면 최소 37%의 가산점이 붙는다"라며 "그런데도 당무감사등에서 조차 저조한 류예비후보를 어떤 설명도 없이 단수공천한데는 중앙당의 해명이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 송아영 예비후보도 "수년간 모너진 세종보수지켜왔는데...재심거부하면 중대결심"

앞서, 같은 당 세종세종을구에 공천 신청을 했다가 컷오프된 세종시당위원장인 송아영예비후보(60)도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컷오프(공천 배제)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의신청을 통해 재심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중대결심을 할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기순(왼쪽).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을구 예비후보( 가나다순)간에  26-27일 본선진출을 위한 전화여론조사가 치러진다[ 사진= 본지db].png
이기순(왼쪽).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을구 예비후보(가나다 순)간에 26-27일 본선진출을 위한 전화여론조사가 치러진다.[사진= 본지db].png

이와 함께 "특정 후보를 공천하기 위해 가장 강한 후보인 저를 경선에서 제외시킨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번 컷오프를 정당화시킬 수 있냐"며 "이는 민주당이 너무나도 바라는 결과"라고 강력 반발했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당 공관위는 26~27일간 여가부 제 1차관출신인 이기순 예비후보(60)와 세종경제부시장출신인 이준배예비후보(55)간 전화여론조사를  벌여 28일 본선진출자를 확정한다. 

한편, 일부 예비후보가 주장하는 류 예비후보의 면접당시 여론조사결과의 질의 답변여부는 취재해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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