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용 뉴스창】이종섭 호주대사  사의 표명...등돌린 총선민심 돌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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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용 뉴스창】이종섭 호주대사  사의 표명...등돌린 총선민심 돌아올까?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4.03.2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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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으로부터  공중전력의 축하비행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오른 쪽이 김건희 여사[ 사진= 대통령실 제공].png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이종섭 당시 국방부장관으로부터 공중전력의 축하비행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오른 쪽이 김건희 여사[ 사진= 대통령실 제공].png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9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이 대사의 사표를 수리하는 대로 면직안을 재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황상무 전 대통령실 수석의 회칼 발언과 이 대사의  '도주 프레임'이 자리잡은 상태에서 국민의힘에서 돌아선 민심을 잡기란 쉽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대사를 대리하는 김재훈 변호사는 기자들에게 “이 대사가 오늘 외교부 장관에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변호사는 "이 대사가 '저는 그동안 공수처에 빨리 조사해 달라고 계속 요구해왔으나 공수처는 아직도 수사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 라고 말해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가 끝나도 서울에 남아 모든 절차에 끝까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 변호사가 전했다.

이 대사는 “그러기 위해 오늘 외교부 장관께 주호주 대사직을 면해주시기를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했다”고 했다.

 '도주 공세'에 시달려온 이 대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 등을 위해 현재 귀국해 있는 상태다. 

그간 대통령실은 이 대사에 대해 6개월간 조사를 안하고 시간만 보내온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문제라며 야권의 공격에 적극 반박해왔다. 

이 대사가 부임하기 전에 공수처를 직접 찾아가 조사받고 소환하면 언제든 귀국해 조사받겠다고도 했는데 어떻게 '도주'라는 말이 성립할 수 있느냐는 입장이었다.

이 대사의 자진사퇴로 이반된 총선정국 민심을 돌릴 수있느냐는 해석에 여권도 '혐의여부를 떠나 실기했다'는 회의적 반응이다.

 충청권 여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정운영이란 누구말마 따나  국민의 신뢰를 먹고 사는데 (이 대사) 본인으로 인해서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국정 신뢰에 악영향을 주는 상황이 됐다"고 했다.

그는  "이미 4.10총선에 민심이 적잖게 돌아서자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판단해 부담을 느껴서 사퇴한 것으로 보이지만 사태 발생초기에 사퇴했어야 했다"고 했다.

또다른 여권관계자는 "이종섭 대사 자진사퇴에 대해 당의 요청도 있었고 이를 대통령이 대승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자진 사퇴 형식이나, 이는 윤 대통령의 결단에 따른 것으로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돌고 있다.

물론   대사 자체가 '특명전권대사'로서 나라를 대표해 주재국에 나가 있는 만큼 임명권자인 대통령의 용인 등이 없으면 마음대로 사퇴하기란 외교관례상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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