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황운하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경선' 안되면 총선 출마않겠다"[입장문 전문]
상태바
【속보】황운하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 '경선' 안되면 총선 출마않겠다"[입장문 전문]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4.02.09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예비후보 6인 '김제선 전략공천 수수방관' 사퇴 요구에 입장 표명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중구)국회의원.[사진=황 의원 페이스북 ].png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대전중구)국회의원.[사진=황 의원 페이스북 ].png

4·10총선과 함께 치르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황운하 대전시당 위원장이 “경선무산시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는 중앙당이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를 지난 7일 민주당 제17호 영입 인재로 발표하면서 대전 중구청장후보로 전략공천설에 대한 기존 예비후보군의 반발에 동조한 것이다.

9일 황운하 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이자 대전중구 위원장으로 “(대전 중구청장 민주당 예비후보간)경선을 바라는 예비후보들의 입장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략공천설이 나돌던 김제선 희망제작소 이사가 지난 7일 민주당 제17호 영입 인재로 발표되자 중구청장 예비후보 6인△강철승 전 황운하 의원 보좌관 △김경훈·권중순 전 대전시의회 의장 △이광문 전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전병용 전 대전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조성칠 전 대전시의원)은 전략공천을 중단하고 '3인 이상이 참여하는 다자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당원과 주민이 동의하지 않는 후보를 내세우려 해 중구 민심이 싸늘하게 돌아서는 상황에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는박정현 당 최고위원과 황운하 위원장의 책임이 무겁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8일 오전 대전시의회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입인사인 김제선(60) 희망제작소 이사 전략공천설에 반발하며 박정현 최고위원과 황운하 시당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김경훈 예비후보측 제공].png
4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대전 중구청장 재선거에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8일 오전 대전시의회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입인사인 김제선(60) 희망제작소 이사 전략공천설에 반발하며 박정현 최고위원과 황운하 시당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김경훈 예비후보측 제공].png

황 위원장은 이에대해 “경선을 바라는 예비후보들의 입장을 지지한다. 당에서 이를 수용하고 총선 승리에 매진해야 한다. 만약 경선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저는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배수진을 쳤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이 훼손한 민주주의와 공정의 가치를 되살려야 할 중차대한 선거를 앞두고 당내 갈등과 분열이 표출되는 건 정권 심판을 염원하는 시민들께 민망한 일”이라며 “주민과 당원의 뜻이 반영된 방식으로 중구청장 후보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비후보들의 경선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전에서 총선 승리라는 목표를 놓칠 수 있다. 당이 똘똘 뭉쳐 정권 심판에 나서야 할 때 분란을 조장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4.10 중구청장 재선거는 김광신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재산 축소 신고)로 지난해 11월 30일 직위를 상실(당선무효형 확정, 벌금 250만원)함에 따라 성사됐고, 지난달 15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자당에 귀책사유가 있는 재·보궐선거 무공천 방침을 천명했었다.
[입장문]

“중구청장 후보 경선을 바라는 우리 당 예비후보들의 입장을 지지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대전시민 여러분!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이 훼손시킨 민주주의를 회복시키는 선거입니다.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이 무너뜨린 공정의 가치를 되살리는 선거입니다. 독재로 인해 선진국의 문턱에서 좌절한 다른 나라들처럼, 우리나라 또한 윤석열 일당의 검찰 독재로 선진국 초입에서 주저앉을 것인가 앞으로 전진할 것인가를 가르는 선거입니다.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 대전중구)국회의원의 9일 입장문[ 사진=황의원 페이스북 ].png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 대전중구)국회의원의 9일 입장문[ 사진=황의원 페이스북 ].png

이런 중차대한 선거를 앞둔 지금, 중구 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할 후보 결정 방식을 두고 잡음이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께 민망한 일입니다.
저는 경찰로 국회의원으로 공직에 있으며, 반평생을 무도한 검찰에 맞서 싸워왔습니다. 이로 인해 경찰 봉직 중에는 승진 누락, 징계, 좌천, 직위해제 등 감내하기 어려운 고초를 겪었고,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검찰이 날조한 죄로 기소되고 힘든 법정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무도한 검찰과 싸워온 이유는 민주주의와 공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저는 오래전 경찰 초급간부 시절 ‘경찰 정치중립화 선언’을 주도하던 시절부터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와 공정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면 고난의 길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우리 당 중구청장 예비후보들이 경선을 요구했습니다. 지방자치는 역사적으로 김대중 대통령과 우리 민주당이 만든 성과이며, 풀뿌리 민주주의는 민주당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저는 이번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 결정은 주민과 당원의 뜻이 반영된 방식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선을 바라는 중구청장 예비후보들의 입장은 정당하다고 판단합니다. 
검찰독재 강화냐 저지냐, 민주주의 붕괴냐 회복이냐, 공정이 무너진 1인 독재의 지속이냐 심판이냐를 가르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반드시 이겨야 하는 이번 총선에서 중구청장 후보 선정 방식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총선 승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아직까지 중구청장 후보 결정 방식이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그럼에도 당의 갈등과 분열 양상이 나타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로, 조속한 시일 내에 분란이 진정되어야 한다는 것이 당과 총선 승리를 위한 저의 충정입니다.
전국 총선 판세에서 가장 중요한 대전의 총선은, 대전 모든 지역구의 표심이 서로 연관되어 나타납니다. 중구청장 후보 선정 방식을 놓고 표출된 예비후보들의 주장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대전 전체 총선 승리라는 목표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당이 똘똘 뭉쳐 독재정권 심판에 나서야 할 때, 분란을 조장할 일을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경선을 요구하는 예비후보들의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하며, 이들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예비후보들의 입장을 당이 수용하고, 모두 총선 승리에 매진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만약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라 하더라도, 당원 동지들이 저의 희생을 발판 삼아 단결하고 승리했으면 합니다.
저 자신보다, 무엇보다 총선 승리로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2월 9일
대전 중구 국회의원 황운하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