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박영국, "블랙리스트 관련 징계(견책)받아 실장에서 국장으로 좌천된 적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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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박영국, "블랙리스트 관련 징계(견책)받아 실장에서 국장으로 좌천된 적은 있다"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2.27 23:1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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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페이지 서류를 요한하면서 순서바뀌고 생략하면서 블랙리스트주도처럼 나타날수도"
-"지난 2017년 10월 1일 견책받고, 올 1월 징계 공무원 사면에 포함"
-"자기감증기술서에 징계내용 표기했는데... 문체부 추천받은 것 없어"
박영국 세종시 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의 취임식이 26일 오후 재단박연문화관 누리락 공연장에서 열렸다. 박 대표는 두번째 서있는 줄 왼쪽 두번 째.[사진= 권오주 기자].png
박영국 세종시 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의 취임식이 26일 오후 재단박연문화관 누리락 공연장에서 열렸다. 박 대표는 두번째 서있는 줄 왼쪽 두번 째.[사진= 권오주 기자].png

 인사 검증부실이 제기된 박영국 신임 세종시관광문화재단 대표이사가  박근혜 정부당시 문화부 블랙리스트에 연루, 징계를 받았던 사실을 밝혔다.

또한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실장에서 국장으로 좌천된 사실도 인정했다.

박 대표는 27일  세종시청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순열 시의장등이 주장한 박근혜 정부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여의혹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문화계 블랙리스트의혹에 대해 그는 “그런 사안들이 한 8년 전 일이며 그동안 중앙 정치인과 언론, 어떤 문화예술인도 저를 블랙리스트 주도자, 작성자, 총책임자라는 표현을 쓰신 분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번에 처음으로 이런 표현이 나온 것에 대해 솔직히 억울하다는 생각"이라며 “관련 서류는 600페이지 넘는 두꺼운 책들로 주어, 동사를 짚어가면서 읽어보셔도 그런 표현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600페이지 서류를)요약하는 과정에서 순서가 바뀐다든지 일부 생략되면 마치 제가 지시하고 주도한 것처럼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그는 “지난 2017년 10월 1일 견책을 받았고 정부가 올해 1월 징계를 받은 공무원에 대해 사면했으며 거기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자신과 관련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책임자로 언급된 것에 대해 “솔직히 억울하다”는 심정도 피력했다.

박 대표는 전날(26일)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이 언급한 ‘자기검증기술서’ 항목 체크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자기검증기술서에 징계받은 내용을 분명히 표기를 했는데… 그러면 억울하다”며 “숨긴 것 없고, 사실관계가 그렇다고도 이야기했으며 사안은 복잡하고 당사자가 많아 거기에 제가 언급되면서 다른 분들이 얼마나 속상하겠냐”고 반문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추천으로 대표이사가 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그는 “그렇지 않다”고 답 했다.

또한 “추천 같은 것은 없었으며, 공고를 직접 봤고 시험도 봤으며 원서 쓰는 데 너무 힘들었다”며 “백내장 수술해서 눈도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이는데 21페이지 이상을 직접 작성해 제출했다”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이 대표이사 인선을 위해 문체부에 요청, 추천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그는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2014년부터 4년간 시민이었고 세종시에 대한 이해도와 애정이 있어 지원했다”며 재단대표이사 공모에 신헝한 배경을 설명했다.

세종시의회의 의혹과 관련, 박 대표는 “오늘 의원님들을 만나 인사드렸으나, 이순열 시의장님은 만나지 못했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열과 성을 다할 것이며 업무에 대해서 질책이 있을 때는 달게 받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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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세우자. 2024-02-28 09:55:30
국가 안위에 위배되는 일을 했으면 인사 불이익을 당해도 할말 없는 것입니다. 특별대우 오히려 꿀 빨던 인사들이 불랙리스트였다고 주장하는 일이 너무도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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