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순열, "세종시, 박영국 문화재단대표 예정자 검증자료 안주고 '믿어달라'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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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순열, "세종시, 박영국 문화재단대표 예정자 검증자료 안주고 '믿어달라'만 하나"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2.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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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장, "박영국 문화재단대표 예정자관련 면접.자기검증기술서등 제출자료 검토"
-이 의장, "감사원.국감 녹취록과 문화예술계의 의혹, 궁금증 검증하는게 의회책무"
-이 의장, "세종시 담당국장 행복위 시의원들에게 청문회 않겠다고 말해놓고 침묵"
-국민의힘 세종시의원들 "이 의장등 민주당시의원 협치중단선언 유감" 

 

이순열 세종시의장이 지난 2월11일 세종시 도담동 개청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주민의 어린아기를 안고 웃고있다.[사진= 이 의장 페이스북 켑처].png
이순열 세종시의장이 지난 2월11일 세종시 도담동 개청 10주년 기념행사에서 참석주민의 어린아기를 안고 웃고있다.[사진= 이 의장 페이스북 켑처].png

이순열 세종시의장등 더불어민주당 소속 세종시의원들은 21일 세종문화관광재단 박영국 대표 예정자에 대한 임원추천위의 면접내용과 요구한 세종시 자료를 분석, 임명해야 되는지를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순열 세종시의장 "감사원, 국감자료의혹...세종시자료등을 검토.판단할 것"

이순열 의장은 <본지>기자와 통화에서 이날 오전 김광운 세종시의원등 국민의힘 시의원등이 '박 예정자의 인사청문회 요구는 도를 넘는 정치 공세와 시정 발목잡기'라는 주장에 "인사검증은 세종시민과 세종시정 발전을 위한 지방의회의 책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박 예정자의 인사청문회 필요성에 대해 "지난 19일과 20일 세종시에 박예정자에 대한 임원추천위 면접항목, 면접예정자 자기검증기술서등을 요해 일부만 답변서를 받았고, 꼭 필요한 서류등은 아직 받지 못해 21일 오후 받게될 자료를 꼼꼼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에 대한 자료요구와 관련, "지난 19일 세종시에 박**씨에 대한 면접심사,면접심사 채점세부기준표 (항목포함),면접심사위원에 제공된 자료명목, 면접대상자 자기검증기술서제출여부.면접심사위원(임원추천위)자기검증기술서 제공여부등을 요청했었다"라며 "그러나 답변서에 박 예정자의 의혹과 궁금중을 검증하기위해 꼭봐야할 면접대상자의 자기감증기술서등을 빼놓고 왔더라"라고 말했다.

최민호 세종문화관광재단 이 시장( 세종시장)이 14일 문화관광재단 임원추천위에서 박영국 문화관광재단 신임대표 추천임명을 의결하고 있다.[사진= 세종시제공].png
최민호 세종문화관광재단 이 시장( 세종시장)이 14일 문화관광재단 임원추천위에서 박영국 문화관광재단 신임대표 추천임명을 의결하고 있다.[사진= 세종시제공].png

이 의장은 "세종시가 세종시의회가 요구한 자료중에 면접대상자의 자기감증기술서를 뺀 것을 개인정보라서 동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때문에 20일 추가로 다시 21일 오후 1시 30분까지 꼭 봐야할 면접대상자 자기검증 기술서를 재차 요구해놓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우리 시의회에서 필요하고 궁금해 하는 자기검증기술서를 제출할 지는 두고 봐야한다"라며 "하지만  자기검증기술서가 임원추천위에는 제공됐었는지, 제공없이 면접이 이뤄졌는를 파악할 수 있다"라며 "이런 문제를 분석후 시의회 차원에서 준비해 놓은 대응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박**씨에 대해 문화예술계쪽에서 블랙리스트등으로 의혹을 받고 있고, 안좋은 소문들이 나있는 분이기 때문"이라며 "감사원 감사결과와 국정감사자료등의 녹취를 다 파악해보니 철저한 인사검증이 필요한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 의장은 "박**씨가 법적 책임이 없을지 몰라도, 행정적인 책임으로 강등에 가까운 상황이 있으니 임원추천위 면접, 세종시의 관련 자료를 면밀히 살펴 볼 것"이라고 했다.

세종시의회가 인사청문회, 인사검증를 않고 넘어가기로 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순열 의장을 비롯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14일 오후 세종시의회 기자실에서 박영국 세종문화관광대표 예정자의 의혹과 궁금증이 많은데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돼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 세종시의회 제공].png
이순열 의장을 비롯 세종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이 14일 오후 세종시의회 기자실에서 박영국 세종문화관광대표 예정자의 의혹과 궁금증이 많은데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돼서는 안된다고 밝히고 있다.[사진= 세종시의회 제공].png

그는 "세종시 담당(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시의원들에게 이런 저런일로 인사청문회를 할 수 없다고 하니까. 위원들(시의원들)이 이순열 의장한테도 말씀드려라하니까, 김 국장이 '제가 직접전화해서 날짜를 잡고 대면보고를 드리겠다'했다는데 아직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장은 "그 뒤 의정간담회에서 (김 국장을) 만났더니 '제가 행복위원 한분한분 찾아뵙고 인사청문회가 없는 것으로 얘기됐다'라고 들었다"라며 "그런데 저한테 세종시청내 단 한사람도 이때까지 이런 내용을 단한마디도 말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집행부 수장인 최민호 시장과 협치등을 놓고 화해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문제가 해결된뒤 화해라는 얘기가 되어야한다"라며 "일반적으로 화해란 양측 갈등관계에서 갈등원인이 무엇이고, 해결이 된다음에 앞으로 잘하나는 것인데, 그냥 악수만했다고 해서 화해가 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세종 문화관광재단 신임대표 인사청문회자료와 자기검증기술서 구성요서.[사진= 세종시 제공].png
세종 문화관광재단 신임대표 인사청문회자료와 자기검증기술서 구성요서.[사진= 세종시 제공].png

이어 "세종시에서 박**씨 임명과 관련해 요구한 자료도 안주고 믿어달라, 이사람 흠결이 없으니 넘어가자'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라고 분명히 했다.

◇···국힘 세종시의원들 "이 의장 협치중단선언 유감"

시종시의회 국힘소속 시의원들은 "의회와 집행부(시)는 성공적인 미래전략수도 세종 완성과 40만 시민의 미래를 위한 양축"이라며 "집행부와 '협치 중단'을 선언한 이순열 의장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순열 의장은 국힘 소속 7인의 의견이 (민주당과) 다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소속 의원들만 모여 시의회 일동 명의의 성명을 발표한 뒤 시의회 일동으로 입장을 발표해 마치 의회 전체의 공통된 의견인 것처럼 시민들에게 혼선을 야기시켰다"라고 주장했다.

세종시의회 국민의힘소속 김광운 시의원등이 21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세종시의회 국민의힘소속 김광운 시의원등이 21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이어 "인사청문회 요청의 경우 법에서 보장하는 시장 '재량 행위'임에도 시장에게 '독단적 임명강행'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씌워가며 사실과 다른 주장을 펼쳤다"고 집행부의 입장에 동조했다.

이들은 "이순열 의장 개인 명의로 발표한 논평을 통해 문화관광재단 신임 대표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주도' 라는 확인되지 않은 음해성 자료를 언론에 배포해 정치 공세를 펼치고 있다"며 "의회를 대표하는 자리에서 개인의 추측성 글을 의회를 통해 배포하며 도를 넘는 우월적 지위 남용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순열 의장이 바라는 소통과 대화가 단절된 채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국힘 의원 일동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이 의장은 세종시와 시민을 위해 집행부와 적극 소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세종시의원들은 "본인이 닫아버린 협치의 통로를 열고, '인사 참극', '궤변' 등 비상식적인 거친 언어 사용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 표명도 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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