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세종을구 강준현.이준배 총선 당락, 서금택의 결심.결정에 달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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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세종을구 강준현.이준배 총선 당락, 서금택의 결심.결정에 달렸나
  • 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3.0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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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택의 출마여부 결정에 따라 세종을구 총선구도 급변할 것"
-여야 정당과 후보들, 서 전 의장의 출마여부에 초미관심
-국힘 "탈당했으니 출마해야", 민주당" 탈당철회하고 협력을"
-제 3지대 정당들로부터 영입제의..."숙고중"
서금택 전 세종시의장이 지난해 11월 30일 세종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세종을구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지역공약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서금택 전 세종시의장이 지난해 11월 30일 세종시청에서 더불어민주당 세종을구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지역공약등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오는 4.10 총선을 30일 앞둔 가운데 소속당의 당초 약속과 달리 경선없이 단수공천이 확정되자 탈당한 무소속 서금택 전 세종시의장(70)의 행보가 승패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을구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현역인 강준현 의원(59)이, 국민의힘이 이준부 전 세종시 경제부시장(55)의 공천이 확정됐고, 개혁신당에는 이태환(38)전 세종시의장, 무소속에 신용우 (37) 전 안희정 충남지사 수행비서등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미래 합류설이 나도는 조관식(67) 세종포럼 이사장까지 본선에 나설 것으로 보여 현재로서는 최종 1, 2위 간에 근소한 차이로 당락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는게 정가의 분석이다.
 
앞서 그는 지난 달 21일  컷오프(공천배제)되자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재심을 신청했으나 10일이 지나도 이렇다할 답이없자 같은 달 29일 탈당했다.

서 전 의장은 당시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중앙당에 공정경선과 재심을 요구했으나, 이렇다할 답을 받지 못했다"라며 탈당이유를 밝혔었다.

그는 탈당후 총선행보에 대해 "A, B, C등 여러 정당에서  공천할테니 인재영입케이스로 입당해다라는 제의를 받은 만큼 이를 숙고 중이며, 지지자들이 나서  무소속 출마하라고 강력히 권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서금택 더불어민주당 세종을구 예비후보가 26일 중앙당에 재심수용과 함께 재경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서금택 더불어민주당 세종을구 예비후보가 26일 중앙당에 재심수용과 함께 재경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주목하는 점은 바로 조치원 토박이 40년 공직자출신인 서 전 의장의 출마.불출마여부가 세종을구에 초미관심이다.

때문에 양당 후보측은 서 전 의장의 출마여부에 따른 유.불리를 따지며  그의 정치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그가 출마할 경우 민주당 지지표를 잠식해 유리하다고 보는 국민의힘과, 이에 반해 그가 불출마할 경우 표를 잠식당할 우려가 적다는 민주당의 입장이 정반대인  까닭이다.

국민의힘 소속 세종시의원 A씨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종을구가 토박이에다 일선 공무원, 면장, 시의장등 40년 넘게 공직생활한 서 전 의장이 출마하길 바란다"라며 "그러면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에게는 나쁠게 없다"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세종시당 관계자 B씨는 "서 전 의장님의 인품이나 성향으로 봐서 민주당으로 다시 들어와서 강준현 후보와 함께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만에 하나 서 전 의장님이 출마하면 표의 분산이 뻔해, 민주당으로서는 매우 힘든 싸움이 될수도 있다"고 했다. 

 서 전 의장은 속내를 감추고 있으나, 지지자들은 민주당을 탈당한 그가 총선 출마에 무게를 두는 것은 민주당 중앙당과 특정인에 대한 배신때문이라고 한다.

세종을구 4.10 총선 예비후보들 2024.03.09.[사진= 선관위 제공].png
세종을구 4.10 총선 예비후보들 2024.03.09.[사진= 선관위 제공].png

서 전 의장측 관계자는 "서 전 의장은 마지막 출마결정을 고심중이며, 서 전 의장도 자신이 출마를 결정할 경우 세종을구 총선구도가 크게 변할 것을 알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무엇보다  중앙당이 3차에 걸쳐 강준현과 경선할 것이라고 밝혀놓고 계속 연기하더니, 경선없이 지난달 21일 강 의원을 단수공천하면서 실망과 배신감에 충격을 받았다고 지지자들은 말하고 있다.

지자자들은 서 전 의장은 세종을구 민주당 권리당원만 1500명 이상을 확보한 상태였고, 중앙당 경선기준이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를 합치는 방식이어서 서 전 위원장이 유리한 상태에서 컷오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 전 의장의 위력은 면사무소 공무원에서 시작한 지방일선 행정.의회등에서 40여년 공직자로 일한 토박이 행정가로 통한다. 

그는 조치원에서 태어나 교동초등학교, 초지원중, 청주세광고, 충청대를 졸업했다.

50년 전인 지난 1974년 전의면사무소에서 공직을 입문해 전의·연동면장과 연기군 행복나눔과장(현 복지정책과장)을 지냈다.

이어 지난 2014.07~2018.06 제2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전반기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2018.07~2022.06 제3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의원, 2018.07~2020.06 제3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덕장으로 꼽힌다.

이어 민주당 세종시당 상임고문으로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앞줄 왼쪽부터 강준현 홍성국 이해찬 정준이 이춘희 전 세종시장, 뒷줄 왼쪽부터 조상호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서금택 전 세종시의장 여미전 상병헌 이순열 김현미 민주당 관계자등이 지난 해 10월 8일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이 통과된뒤 축하행사를 갖고 있다.[사진= 서금택 전 세종시의장 제공].png
앞줄 왼쪽부터 강준현 홍성국 이해찬 정준이 이춘희 전 세종시장, 뒷줄 왼쪽부터 조상호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 서금택 전 세종시의장 여미전 상병헌 이순열 김현미 민주당 관계자등이 지난 해 10월 8일 국회 세종의사당 규칙안이 통과된뒤 축하행사를 갖고 있다.[사진= 서금택 전 세종시의장 제공].png

3명의 대통령을 당선 시킨 민주당의 거목인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월 설무렵 그의 정치력과 추진력을 특정지어 극찬할 정도 였다.

총선 본격선거운동에 들어가는  후보등록일 (3월21일~22일)을 10여일 앞두고 민주당 현역 C 국회의원이 서 전 의장을 찾아와  다음에 지방선거 있으니, 탈당철회와 함께 불출마등 협력을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다.

서 전의장은 또한 2개의 정당으로부터 인재영입케이스의 공천제의를, 또다른 정당에서는 비례대표 공천제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키워주고, 우뚝 서게해준 세종을구 주민들에게 봉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출마여부를 막바지 고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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