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의대증원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전공의들에게 병원 자료를 삭제하라는 글을 올린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해 수사가 본격화됐다.
전공의 파업과 관련해 사실상 첫 강제수사인데, 최초 작성자 추적에도 탄력을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런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를 받고 게시자 추적을 위해 지난 22일 이 커뮤니티 운영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9일, '병원 나오는 전공의들 필독'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전공의들이 병원에서 사직하기 전에 병원(환자등) 전산 자료를 삭제하거나 변조하고 비밀번호를 변경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 16일 빅5 병원 모든 전공의가 19일까지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뒤, 20일 새벽부터 근무를 중단했다.
전공의들의 단체행동이 공식화된 상황에서 이 같은 병원자료 삭제와 변조,비밀번호변경할 것을 내용의 글이 게시, 큰 파장을 나았다.
해당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최초 작성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
다행히 이 게시글이후 실제로 병원 전산 자료를 삭제하거나 변조한 사례는 23일 오후 현재까지 단 한 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이세종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