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남대.건양대.을지대 의대생 동맹휴업·집단 휴학계 제출 없어"...전공의 320명 사직서 제출
상태바
【속보】"충남대.건양대.을지대 의대생 동맹휴업·집단 휴학계 제출 없어"...전공의 320명 사직서 제출
  • 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2.20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대 의대  1~4학년학생, 전날(19일) 이어 20일 수업 불참
-건양대 의대본과 3학년 학생 전원, 실습불참...집단 휴학계없어
-을지대 의대생들 수업불참계획 미뤄 
-대전 지역 전공의 320명 사직서 제출또는 의사밝혀
의과대 증원 확대와 관련한, 전공의들의 사직과 의대생등의 수업거부등이 시작된 20일 대형종합병원 의료진들[ 사진= 방송뉴스 갈무리].png
의과대 증원 확대와 관련한, 전공의들의 사직과 의대생등의 수업거부등이 시작된 20일 대형종합병원 의료진들[ 사진= 방송뉴스 갈무리].png

정부의 의대증원에  반발, 충남대에 이어 건양대의대생들이 수업 거부에 들어갔다.

반면 대전 을지대 의대생들은 이 수업 거부를 미뤘다.

◇··· 대전지역 충남대등 의대생들의 수업불참
 
20일 충남대등에  따르면 의대 1~4학년학생들은 전날(19일)에 이어 이날도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충남대 의대생들은 집단 휴학계를 낼 것으로 예상됐으나 오후 5시 현재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대 관계자는 “오후 5시까지 휴학계를 낸 학생들은 없으며 제출한다고 해도 오늘(20일)은 아닐 것 같다”며 “단, 의대생 1~4학년까지 수업 거부는 전날에 이어 오늘도 계속됐다”고 밝혔다. 

충남대학병원 (대전시 중구 문화동).[사진= 충남대병원 제공].png
충남대학병원 (대전시 중구 문화동).[사진= 충남대병원 제공].png

충남대 의대생 재학생은 모두 676명이다.

 건양대 의대생 일부는 수업 거부에 합류했지만, 휴학계 제출은 없었다. 

건양대 의대는 이날 본과 3학년(5학년) 학생 전원이 실습 수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건양대 의대 비상시국대응위원회는 SNS를 통해 “일동 단결해 20일 이후, 동맹휴학에 돌입하겠다”며 “지금은 잠시 공부를 멈추고 목소리를 내 중요한 가치를 되찾는 데 집중한 뒤 사태가 해결되면 다시 학교로 돌아오겠다”고 언급, 동맹휴학과 집단 휴학계 제출을 예고했다.

또한 을지대 의대생은 본과 4학년 수업이 전공의 파업으로 실습이 어려워지면서 이날 미뤄졌다.

 대학에 따르면 20일 오전까지 의대 사무실에 제출된 휴학계는 총 4건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단체 휴학과 수업 거부에 움직임이 자칫 '집단유급 사태'가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전 을지대 병원.[사진= 을지대병원 제공].png
대전 을지대 병원.[사진= 을지대병원 제공].png

그러나 의대생들이 장기간 결석해도 주말 보충수업 등을 통해 출석 인정을 받을 수 있어 유급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은 막을 수 있다.

교육부의 전국 의과대 상황대책팀은 전국 40개 의대를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 전날(19일) 오후 6시 기준 의대생들이 휴학계를 제출한 대학은 총 7곳, 학생 수는 1133명으로 나타났다.

의대생들의 유급은 장기적으로 의사 수급에도 영향을 준다. 

이가운데 내년부터 의료 현장에 투입돼야 할 의대 본과 4학년생이 유급 등으로 의사 국가고시를 치를 수 없게 되면 내년도 의사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장기간 결석하더라도 유급 처리되지 않고 보충수업 등을 통해 구제 받을 길은 있다.

유성 선병원.[사진= 유성선병원 제공].png
유성 선병원.[사진= 유성선병원 제공].png

지난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의대 증원을 추진할 때에도 전국 40개 의대생들이 38일 동안 수업과 실습을 거부했다.

이에 의대생들이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교수들이 보충 수업 등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교육부는 이 같은 우려가 현실화하지 않도록 휴학 승인 요건과 처리 절차 등을 꼼꼼히 챙기라고 각 의대에 당부했다.

또한 의대생들이 단체로 휴학을 신청하는 상황까진 막지 못하더라도 대학 측에서 이를 승인하지 않도록 절차와 요건을 세심하게 점검할 것도 요구했다.

◇··· 대전지역 전공의 사직서 320명 제출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잇달아 제출하는 가운데 대전 지역에서는 320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충남대병원 역시 제출된 사직서를 집계한 결과 인턴 55명과 레지던트 26명 등 모두 81명의 전공의가 사직 의사를 표했다.

건양대병원 소속 전공의들은 지난 19일부터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냈으며 현재까지 모두 99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건양대병원이 전공의 사직에 따른 안내문.[사진= 건양대병원 제공].png
건양대병원이 전공의 사직에 따른 안내문.[사진= 건양대병원 제공].png

 대전 을지대병원은 지난 19일 사직서를 제출한 레지던트 42명 외에 이날 33명의 전공의가 추가로 사직 의사를 밝혀, 75명으로 늘었다.

대전 성모병원도 지난 19일보다 2명이 늘어나모두총 49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냈다. 이중 인턴은 21명이며 모두 사직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유성선병원 진료안대.[사진= 유성선병원 제공].png
유성선병원 진료안대.[사진= 유성선병원 제공].png

다만 대전 선병원과 유성선병원 소속 전공의 중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는 지난 19일과 동일한 1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