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남대·건양대·을지대·단국대등  대전·충남권 '의대 증원' 모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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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충남대·건양대·을지대·단국대등  대전·충남권 '의대 증원' 모두 신청
  • 신수용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3.0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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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대학 희망증원 신청했으나 그 규모는 비공개 
-충남대, 임시 학무회의 열어 '증원 서류 제출' 결정...비대위 "동결하라"요구
-건양대·을지대·단국대도… 학생등 "정원확대 반대" 성명
충남대학교 정문 조형물.[사진= 충남대 제공].png
충남대학교 정문 조형물.[사진= 충남대 제공].png

의대증원을 둘러싸고 전공의와 정부간에 강경 대치한 가운데 대전·충청권 대학들은 모두 증원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대전·충청권 대학들이 교육부에 낸 의대 희망 정원규모는 일체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본지>가 4일 오후 21시 현재  해당 대학 확인결과, 충남대는 이날 오후 3시 임시 학무회의를 열어 의대 학생정원 조정계획을 논의한 끝에, 교육부에 정원 증원 서류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 

충남대는 구체적인 증원 신청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충남대는 지난 해 복지부의 의대 정원 1차 수요조사에선 300명까지 증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급종합병원을 보유한 건양대(현 의대 정원 49명)도 회의를 통해 최종 신청 인원을 결정, 교육부에 신청서를 냈다.

건양대 관계자는 "구체적인 (증원)신청 숫자는 밝히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시설 증축으로 증원 인원은 충분히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대의과대와 의대생들.[사진= 본지 db].png
충남대의과대와 의대생들.[사진= 본지 db].png

대전 을지대(40명)역시 증원 신청서를 제출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마지막까지 신청 규모등은 비공개로 했다.

복지부의 1차 조사에서 건양대는 100~120명, 을지대는 100명으로 현 의대 정원의 2배가 넘는 규모의 증원을 신청했다.

충남에선 순천향대와 단국대 천안 캠퍼스역시 의대 정원 증원을 신청하기로 했다. 

 자세한 증원 규모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마찬가지.

1차 수요조사 당시 순천향대는 현재 93명인 의대 정원을 100여명으로 늘려달라고 신청했다.

또 현 정원 40명의 단국대 의대는 1차 수요조사에서 100~120명까지 증원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증원에 반대하는 의대 구성원들은 이날 자정인 제출 마감 기한까지도 "교육부 증원 신청 요구에 응하지 말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충남대 의대·병원 소속 교수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기수 충남대 교학부총장과 만나 의대 정원을 현원(110명)으로 동결해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전달했다.

건양대병원이 전공의 사직에 따른 안내문[ 사진= 건양대 병원제공].png
건양대병원이 전공의 사직에 따른 안내문.[사진= 건양대 병원제공].png

비대위 관계자는 "전체 (의대) 증원 규모인 2000명 자체가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수치"라며 "이런 상황에서 각 대학이 얼마나 정원을 늘릴 수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증원 규모를 처음부터 재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양대 의대생들도 지난 2일 총장에게 보낸 성명서를 통해 "단순히 공간과 시설만 고려하지 말고 의대생들 의견을 들어달라"며 "학생들은 (증원에)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독단적으로 증원 규모를 발표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의대 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 이날 이후 신청 기한 연장이나 추가 접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신청서를 내지 않은 대학에 정원을 배정할 수도 없다"며 "추가 접수도 계획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202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전국의 의대 정원을 현재보다 2000명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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