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부 "전공의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 묻지 않겠다"
상태바
【속보】정부 "전공의 29일까지 복귀하면 책임 묻지 않겠다"
  • 이정현 객원기자
  • 승인 2024.02.26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5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방문해 정부의 의료정상화와 관련해 비상진료체계 현장의료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사진= 행안부 제공].png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25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방문해 정부의 의료정상화와 관련해 비상진료체계 현장의료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사진= 행안부 제공].png

정부는 의대증원과 관련해 의료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향해 "오는 29일까지 병원에 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26일 중대본 2차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전날(26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지금 상황의 엄중함을 직시하고 마지막으로 호소한다"며 "29일까지 여러분들이 떠났던 병원으로 돌아온다면, 지나간 책임을 일체 묻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해 의료현장 혼란이 가중되면서 환자분들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의료 현장에서는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을 향해 "여러분의 목소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더욱 크고 효과적으로 전달된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공의의 공백을 채우고 있는 간호사들의 업무 범위가 불분명하다는 논란과 관련, "병원의 환자 진료기능 유지 대책의 일환으로 진료지원인력 시범사업을 시작한다"며 "이를 통해 간호사들이 현장에서 수행하는 업무 범위가 보다 명확히 설정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4대 필수의료 패키지'를 추진하는 데 있어 무엇보다 국민의 지지가 큰 추진동력이 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그러나 전공의들과 긴급 회동을 이어간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정부 발표에 강하게 반발했다.

정진행서울대의대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누구에게 누구의 책임을 묻느냐"라며 "정부는 당장 책임을 지라.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후퇴시킨 책임을 지라"라고 반박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