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택수 20여년 조사전문가 리얼미터 대표 "민주당 145석, 국민의힘 135석 전망"[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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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택수 20여년 조사전문가 리얼미터 대표 "민주당 145석, 국민의힘 135석 전망"[요약]
  • 신수용 정치 대기자
  • 승인 2024.03.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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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 2016년 총선과 닮아 팽팽...과반수 넘는 정당 없어"
-"제 3당이 20석 안팎 획득...조국혁신당 지지율 쉽게 꺾이지 않을 것"
-"이재명 사법리스크, 재판결과 나오기 전까지 큰 영향 없어" 
-국민의힘은 미래비전 제시, 야당은 단합 중요한 변수
지난 2020년 4.15 국회의원 선거 개표현장.[사진= 본지DB].png
지난 2020년 4.15 국회의원 선거 개표현장.[사진= 본지DB].png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가 4.10 제 22대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145석, 국민의힘이 135석을 얻을 것으로 관측했다.

이 대표는 20여년 간 현장에서 여론조사를 한 조사전문가로, 그간 2002년 대선당시 대세론의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새천년 민주당 노무현 후보가 2.3%안팎에서 이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고, 결과는 예측 그대로 였다.

이후 대통령선거, 총선, 지방선거등에서 소숫점까지 맞췄을 만큼 다양한 선거를 겪어오면서 누구보다 여론 흐름에 정통하다.

이런  이택수 대표가 지난 14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그는 "이번 선거가 양당대결이라는 점이 지난 2016년 19대 총선과 닮았다"라며 결과와  당시 총선 결과가 123(더불어민주당) : 122(새누리당)였는데, 이번 총선도 그때만큼 팽팽한 선거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양당이 팽팽한 흐름을 형성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택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대표.[사진= 이 대표 페이스북 켑처].png
이택수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대표.[사진= 이 대표 페이스북 켑처].png

그러면서 "제3당이 가져가는 의석은 많아야 20석"이라며 "남은 것이 280석으로 민주당이 145석, 국민의힘이 135석 정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이같은 언급은 과반수(150석)을 넘는 정당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예측하는 이유에 대해 이 대표는 "정당 지지율, 정권심판론 흐름을 봤을 때 그렇다"라며 "과거 총선 결과를 복기해 보면 숨겨진 야권 표심이 있었다. 보수 쪽이든, 진보 쪽이든 마찬가지였다"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방송 3사가 출구 조사에서 여야 의석 예측을 한 번도 맞힌 적이 없다"라며 "선거 예측은 대체로 여당을 과대 예측해왔다. 특히 현 정권은 ‘검찰 정권’이기에 야권 표심이 과거보다 더 많을 수 있다. 여전히 정권심판론이 강하다"라고 해석했다.

이 대표는 이번 4.10 총선에서 주목해야할 세대에 대해 "역시 2030이다. 4050은 진보가 많고, 6070은 보수가 많다"라며 "2030은 스윙보터다. 지난주 리얼미터 조사 데이터를 보면 20대는 국민의힘이 42%, 민주당이 35.8%였다"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로고.[사진= 본지DB].png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로고.[사진= 본지DB].png

그는 "이준석 대표를 따라 빠져나갔던 지지층이 한동훈 효과로 일부 돌아온 것으로 분석한다"라며 "반면 30대는 민주당 45.9%, 국민의힘이 37.7%였다. 2030이 투표장으로 어느 정도 나올지가 관건이다.(리얼미터 3월 7~8일, 에너지경제 의뢰 여론조사. 여심위 참조)"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총선 한 달 전 여론 흐름이 최종 선거 결과와 비슷한가'라는 물음에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역구 254곳 중 30~40곳은 팽팽한 지역이다. 기본베이스는 135대 145 구도지만 3%만 왔다 갔다 해도 10~20석은 왔다 갔다 한다. 총선은 대선과 달라 예측이 어렵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 "1년 동안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선 건 지난 2주가 유일하다"라고 했다.

덧붙여 "비명횡사로 표현되는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 때문에 민주당에 부정적인 뉴스가 훨씬 더 많았다"라며 "그러다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잔류하면서 (민주당의)하락세가 멈췄다"라고 풀이했다.

이재명 대표는 14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을 방문해 이영선(세종갑, 왼쪽) 강준현(세종을구, 오른쪽 두번째) 후보, 이해찬 당상임고문(맨 오른 쪽)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정부 심판을 외칙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이재명 대표는 14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을 방문해 이영선(세종갑, 왼쪽) 강준현(세종을구, 오른쪽 두번째) 후보, 이해찬 당상임고문(맨 오른 쪽)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정부 심판을 외칙고 있다.[사진= 권오주 기자].png

또한 "국민의힘은 확실히 경선 컨벤션 효과가 있었다"며 "경선 때 지역구당 서너 명 정도 후보가 열심히 여론조사 응답을 독려하다가 후보가 결정되면 그만큼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 후유증 때문에 민주당 지지세가 약화에 대해 "지난 한 달 동안 민주당 공천 잡음이 훨씬 더 많았다"라며 "그런 상황에서의 예측은 맞히기 어렵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는 무당파나 응답을 안 하는 샤이 야권 표심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사 방법별로 다르지만, 현재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화조사를 하건, ARS 조사를 하건,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난다"라며 "그런데 민주당 지지율은 부동층 증감에 따라 다르다"라고 했다.

그는 한동훈 효과에 대해, "한동훈 위원장의 등장으로 김건희 여사가 언론에서 많이 사라진 효과가 있다. 정권 심판 정서, 정권 심판론 프레임이 약화했다"라며 "총선 성격도 많이 바뀐 측면이 있다"라고 해석했다.

무엇보다 "이준석 효과도 많이 상쇄시켰다. 한번 해볼 만하다는 팽팽한 분위기로 바꿨다"라며 "한동훈 한 사람에 의해 민주당을 압도할 만큼 상승할 가능성보다 어느 쪽이 더 못하느냐, 실언하느냐, 그런 부분 때문에 좌지우지됐던 선거가 더 많았다"라고 봤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와 황운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사에서 열린 황 의원 입당식에서 손을 곡 잡고 있다.[사진= 황운하 의원 제공].png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와 황운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사에서 열린 황 의원 입당식에서 손을 곡 잡고 있다.[사진= 황운하 의원 제공].png

조국혁신당에 대해 그는 "ARS 조사에서는 20% 넘은 것도 있다"라며 "국민의힘이 공격하는 ‘통진당 색깔론’ 비판에 대해서 민주당 지지층 중 보수 성향 사람들이 경계심을 갖는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이어 "제2의 민주당이라고 볼 수 있는 조국혁신당이 일종의 낙수효과를 보고 있다"라며 "민주당에서 흘러나오는 지지층을 흡수하는 '보' 역할을 하고 있다. 브랜드 효과도 있다. 정당에는 사람 이름을 못 넣는데 조국이라는 명사가 있어 장점으로 작용했다. 조국을 혁신하겠다, 대한민국을 혁신하겠다는 것이니..."라고 했다.

조국 혁신당의 지지율은 쉽게 수그러들 지지율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관계에 대해 "민주당은 (조국 혁신당과)가까이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법원 판결이 너무 가혹하다고 느낀 진보 진영 유권자가 20% 정도 있다"라고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당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사진= 국힘 대전시당제공].png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전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당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서철모 대전 서구청장.[사진= 국힘 대전시당제공].png

여기에 "채상병 사건도 그렇지만 윤석열 대통령이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잣대가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들이다"라면서"그런 면에서 사법부 판단과 별개로 이들 유권자의 정치적 판단은 이만하면 됐다며 면죄부를 주고자 하는 흐름이 있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 민주당 지지율에 큰 영향이 없는 이유도 분석했다.

그는 "최근 1년 만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 지지율을 두 주 동안 앞섰다라며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있으면 어려움을 겪다가 국회에서 부결되면 다시 지지율이 회복되는 식의 흐름이 계속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법원 판결이 날 때까지는 잠시 수면 밑으로 가라앉을 수밖에 없어서 지지율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오는 상황이다. 일종의 학습효과"라고 했다.

국회 의사당[ 사진= 본지 db].png
국회 의사당.[사진= 본지 db].png

이 대표는 여야가 흐름을 이어가거나 반전시키기 위한 전략에 대해서도 짚었다.그는 "민주당은 분열을 막고 얼마나 단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라며 "국민의힘은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느냐, 민생토론회 같은 정책 비전을 지역에 맞는 현실적인 정책으로 녹여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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