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정현, "컷오프 아쉽지만 민주당 승리와 세종시.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더 일할 것"
-세종갑구 민주당 예비후보.시당관계자 "배.봉예비후보 훌륭한 인품...정치인 귀감"
세종 갑구 더불어민주당에 공천신청을 했다가 컷오프(공천배제)된 세종시당 부위원장출신인 배선호 예비후보(45)와 법무법인 세종로 대표 변호사인 봉정현 예비후보(50)가 누구의 원망없이 받아들였다.
그러면서 "제가 부족했다"라며 "지지해준 시민과 당원들에게 감사의 뜻도 전했다.
세종을비롯 충청권 곳곳에서 여야 정당의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이의신청등을 제기하거나 탈당하는 모양과 대조적이다.
민주당 세종갑구는 지난 1일 6명의 예비후보중에 노종용(47)·박범종(41)·이강진(62)·이영선(52) 4자간 경선이 결정되면서 배·봉 예비후보는 컷오프됐다.
이후 배 예비후보는 자신의 SNS에 "21대 총선에 이어 22대 총선에서도 컷오프 됐다"라며 "면접, 적합도 조사도 없이 어떤 기준으로 컷오프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게시했다.
그러면서 "저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 경선후보에 올랐다"라며 "정무직, 별정직, 보좌진 출신이 아닌 제가 생활정치를 통해 이룬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정치지망생 후배들에게 중앙정치에 종속되지 않는 생활정치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총선도 기득권의 벽을 넘지 못했다. 불모지 같았던 연기군 시절부터 후배들에게 싹을 틔울 정치적 토양을 마련해 주고 싶었다"라고 강조했다.
배 예비후보는 "이번에도 저는 실패 했습니다만, 커다란 경험을 한번 더 쌓아 자산으로 삼고 더욱 정진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시민분들과 당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봉정현 예비후보도 2일 SNS에 커오프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시민들과 지지들에게 인사했다.
봉 예비후보는 "어제(1일) 제가 경선 후보자 명단에서 제외된 전략공관위의 발표가 있었다"라며 "오늘 새벽 최고위의 의결로써 이것이 확정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이번 총선을 위한 제 선거운동을 여기서 마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봉 예비후보는 "부족한 제게 응원과 지지를 아끼지 않았던 모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여러분, (지지를)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제가 경선후보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안타깝지만 당의 결정을 민주당을 사랑하는 예비후보자로서 당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며 "민주당의 승리와 세종시.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라고 적었다.
배.봉 예비후보들의 낙천에 대한 수용의사의 글인 입장문에 대해 같은 예비후보들과 세종시당당원들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세종 차세대 리더들인 배. 봉예비후보들의 민주당 사랑을 다시한번 깨닫게 했다"라고 말했다.
같은 예비후보인 A씨는 "컷오프에 쓰라린 아픔을 감추고, 자신의 부족함으로 돌리는 두 예비후보들의 인성을 다시 보는 듯하다"라며 "곳곳에서 공천탈락자들의 반발. 탈당등이 난무하는 선거판속에 또다른 귀감"이라고 평가했다.
세종시당 관계자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배선호, 봉정현 예비후보가 당의 공천결과에 이의제기 없이 받아들이고 부족함을 채워 다시 일어서겠다는 마음은 당원들과 시민들을 감동시키고 있다"라며 "이후 정치적 큰 인물이 되어 세종시와 대한민국 발전의 선봉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