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세종갑구 민주 이강진씨와 국힘 류제화간 1대 1 가상대결 여론조사 논란'... 경쟁자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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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세종갑구 민주 이강진씨와 국힘 류제화간 1대 1 가상대결 여론조사 논란'... 경쟁자들 '반발'
  • 신수용 정치 대기자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2.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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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서울 여의대로 T여론조사기관서 세종갑구 주민에게 여론조사
-"세종갑구 민주예비후보 6명중 이강진, 국힘5명중 류제화 출마하면  누구지지하냐?물어"
- 이강진, 류제화 "전혀 모른다. 그런일 이 있다는 애기만들었다" 
- 민주 경쟁자들 "세종을구에서 명분없이 옮긴 특정인 전략공천하면 심각"
- 여론조사기관, 전화연결안돼 ...추후 보도예정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여야의 공천심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세종갑구 이강진, 국민의힘 류제화예비후보를 대상으로 1대1 여론조사를 벌인 녹취록 나와, 다른 경쟁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사진= 제보자들 제공]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여야의 공천심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세종갑구 이강진, 국민의힘 류제화예비후보를 대상으로 1대1 여론조사를 벌인 녹취록 나와, 다른 경쟁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사진= 제보자들 제공]

4.10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여야의 공천심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세종갑구 이강진, 국민의힘 류제화예비후보를 대상으로 1대1 여론조사를 벌인 녹취록 나와, 다른 경쟁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

물론 조사 대상자인 이강진 예비후보나 류제화 예비후보는 "그런 조사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으나, 내가 의뢰한 것은 아니다"라며 연관설을 부인했다. 

반면 이 조사에서 제외된 세종갑구 여야  예비후보들은 비밀리 중앙당 후보공천심사기구에서 의뢰한 것으로 의심하면서, 경선 없이 특정인을 전략공천하기 위한 밀실공천의 시나리오라며 불쾌해 하고 있다. 

◇···세종갑구 민주당 6명중 이강진, 국힘 5명중 류제화 1대1 경쟁시 지지 물어 

17일 <본지>가 복수의 제보자들로부터 입수한 여론조사 녹취파일을 분석한 결과, 여론조사내용중 민주당 세종갑구 예비후보 6명(노종용 박범종 배선호 봉전현 이영선 이강진중 이강진 예비후보만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국민의힘 역시  같은 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성선제 송동섭 박해인 김재헌 류제화)중  류제화 예비후보만 특정해 조사를 벌였다.
  
 여론조사 녹취파일은 지난 16일 진행된 것으로, 여론 조사기관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T***였다.

여론조사 기관의 전화 번호는 '02-786-4*4*'였고, 조사는 ARS 전화응답방식이었다.

그러면서 세종갑구의 읍면동 거주와, 응답자 나이, 남여 성별, 특정정당 지지여부, 총선에서 투표할지 의향, 어느 정당이 다수당선을 기대하는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잘.잘못을 묻는 내용등을 담고있다.
 
구체적인 '정치현안에 대한 ARS조사'라며 △귀하의 거주지가 세종시 부강면.금남면.장군면이면 1번, 보람동 대평동 소담동 반곡동 한솔동 도담동 새롬동 다정동 나성동 어진동 2번 그외 다른지역은 3△나이가 17세 이하면 1번, 20세~29세 2번, 30세~39세 3번, ...△귀하의 성별은 남성 1번 여성이면 2번등 기초조사로 시작했다.

세종갑구 여야 12명의 4.10 총선 예비후보자명단.[사진=선관위 제공].png
세종갑구 여야 12명의 4.10 총선 예비후보자명단.[사진=선관위 제공].png

이어△귀하는 어느 정당을 지자하나 (의석수) 더불어민주당이면 1번, 국민의힘이면 2번, 녹색정의당 3번△4월10일 제 22대 총선에 투표의향여부 △총선에서 어느 정당후보가 다수당선되기 바라느냐, 제 3지대정당 1번 국민의힘 2번 더불어민주당 3번, 잘 모르겠다 4번△총선결과가 어떨 것으로 보나  더불어민주당 다수당선 1번, 국민의힘 다수당선 2번, 비슷할 것 3번, 잘 모르겠다 4번△윤석열 대통령 직무평가 매우 잘한다 1번, 대체로 잘한다 2번, 대체로 못한다 3번, 매우 잘못한다 4번  △귀하는 이념적 성향이 보수적이다 1번, 진보적이다 2번, 중도적이다 3번, 잘모르겠다 4번...이런식이었다

그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 핵심적 질문요지중의 하나가  '만약 민주당 세종갑구에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인 이강진 씨와 전 국민의힘 세종시 갑구 당협위원장 *** 씨가 출마한다면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것이었다. 

이어 '이강진씨이면 1번, ***씨면 2번, 그리고 기타인물이면 3번, 지지후보가 없다면 4번'을 (전화버튼)눌러달라는 멘트가 나왔다.

문제는 이 여론조사내용중 12명(민주당  6명, 국민의힘 5명, 자유통일당 1명)중에 '왜 민주당 이강진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 예비후보만 콕 집어' 질문내용에 넣어 조사를 했느냐는 것이다.

<본지>는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이 여론조사 설문 내용작성등을 누가 어떤 식으로 이뤄졌고 누가 의뢰했는지등을 확인하기위해 전화연락을 여러번이나 했으나, 연결되지 않아 추후 속보로 보도할 예정이다.

◇··· 이강진 "전혀 모른다. 어느 당에서 했는지", 류제화 "우린 의뢰 안했고 모른다"해명

제보자들은 "지난 16일 여론조사"라며 "여론기관 T**의 녹음파일 내용대로라면 민주당 중앙당이 시스템 공천이 아니라, 이강진 예비후보나 류제화 예비후보를 전략공천 하기 위한 근거자료로 의심받기 충분한 것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제보자들은 "왜, 똑같은 위치의 민주당  배선호.박범종.노종용.봉정현.이영선 예비후보들과 국민의힘 성선제 송동섭 박해인 김재헌 예비후보등 여러 예비후보를 제외하고 '이강진대 류제화'의 가상대결시 지지여부를 묻는 게 정치개혁이고, 시스템 공천시스템이냐"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이게 밀실공천을 위한 진화된 공천 꼼수여서 세종시민, 세종갑구 주민들에게 알릴 필요있다"며 제보 경위를 설명했다

이같은 전화여론조사내용에 대해 당사자 2명은  전혀 모르는 일 이거나  의뢰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강진 민주당 예비후보는 <본지>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전혀 모른다. 국민의 힘에서 했는지 민주당(공천기구)에서 (의뢰해_ 여론조사를 했는지 애기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첫 보도. 본지는 지난 1월 20일자에서 이강진 민주당 세종을 예비후보가 세종갑으로 옮길 것이라는 첫 단독보로 세종정가의 총선판도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사진= 본지 DB].png
첫 보도. 본지는 지난 1월 20일자에서 이강진 민주당 세종을 예비후보가 세종갑으로 옮길 것이라는 첫 단독보로 세종정가의 총선판도에 큰 변화를 예고했다.[사진= 본지 DB].png

류제화 국민의힘 예비후보도 "그런 얘기가 돌던데, 우리는 전혀 모른다. 우리측에서 여론조사를(의뢰를)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세종갑구 예비후보들 강력 반발

이같은 사실을 전해 들었다는 민주당 세종갑구 예비후보 5명들은 이날 오전 만나 강력반발했다.

이강진 예비후보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강력히 부인하지만 이들은 만약 중앙당 공천기구나 지도부가 특정인을 전략공천하기 위한 근거마련이라면 즉각 중단하고 후보간 경선에 붙여야한다고 했다.

오는 4.10제 22대 총선 세종갑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6명. 윗줄 왼쪽부터 노종용 박범종 배선호 아랫줄 왼쪽부터 이영선 이강진 봉전형 예비후보.[사진= 본지DB].png
오는 4.10제 22대 총선 세종갑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6명. 윗줄 왼쪽부터 노종용 박범종 배선호 아랫줄 왼쪽부터 이영선 이강진 봉전형 예비후보.[사진= 본지DB].png

이들은 아니길 바라지만 만의하나 이 여론조사가  이강진 예비후보를 전략공천을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우려속에, 이 예비후보를 겨냥했다.

민주당 세종갑구 A 예비후보는 <본지>와 가진 통화에서 "세종을구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그를 세종갑구로 옮기고< 본지 1월 20일자 단독보도>, 또 이강진 예비후보만 특정해  어디선가  여론조사를 했다는 자체가 너무 이상하다"라며, "만의하나 중앙당 공천기구에서 비밀.비공개를 빙자해 이같은 꼼수를 폈다면 당헌.당규, 공천기준등에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전에 특정인이 전략공천 받는다고, 공공연하게 소문이 돌았는데, 이게 현실화 된다면, 당원과 시민들의 의사를 무시하는 행위"아려 "이는 반드시, 당내 분열을 초래하게 되어 총선에서 필패할것이 자명하다"고 분개했다.

같은 당 B 예비후보도 "세종갑 민주당은 4년전 분구가 될 때 당시 이해찬 당대표가  전략공천으로 홍성국 의원을 결정했고, 지금 역시 다시 현역 공석이 된 갑구에 시민과 당원들은 특정정치인의 입김에 세종갑구 전략공천에는 거부감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지금 갑구에서 여론조사가 돌고 있는 이강진 예비후보가 세종을구를 지키며 선거운동을 하다가 갑자기 갑구로 이동했지만, 지역구 변경한데 아무런 명분도 없다"라며 "공천심사 전 중앙당에서 전략공천, 지역구변경, 등을 받았다가 다시 혼자결정 했다고 하는 등 선거에서 일반적이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세종시 민주당은 공정경선을 통한 후보결정과 원팀구성이 가장 강력한 본선 경쟁력임은 틀림없다"라고 특정인의 전략공천을 경계했다.

 또한 C 예비후보는 "아니길 바라지만 만약 민주당 중앙당에서 여론조사를 돌린 것이라면 특정 후보 한 명만 진행된 점은 굉장히 유감"이라며, "후보 경쟁력은 오래전부터 지역에서 준비한 후보들과 비교해 보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다른 예비후보들도 "말도 안된다. 충격"이라며 "이는 특정인이 뒷배에서 나온 것으로 이게 밀실공천의 꼼수로 충청권 전체의 선거판도에 큰 악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 반응

한편 국민의힘 세종갑구 예비후보들도 민주당 예비후보들의 비판에 가세했다.

조사대상에 특정된 류제화 예비후보는 "그런 여론조사가 돌았다는 조사가 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 쪽에서 여론조사를 의뢰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으나 다른 예비후보는 말도 안된다는 반응이다.

A 예비후보들은 "세종갑구 여야 12명의 예비후보중에 여야 한사람씩 특정인만 놓고  여론조사를 벌였다는게  개인적인 의뢰라도 공개되선 안된다"라며 "만의하나 여야 특정 중앙당이 의뢰한 조사라면 공천심사가 얼마나 사천(私薦)인지, 밀실서 이뤄 지는 것인지 한눈에 볼수 있는 대국민사기"라고 맹비난했다.

한편 민주당 세종시당관계자와 국민의힘 세종시당관계자들도 이번 문제의 여론조사는 양당 시당차원에서 의뢰한 적도 없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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