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세종을구 민주당 신용우 총선 출마예정자가 화난 이유..."왜 나만 빼고"[ 입장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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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세종을구 민주당 신용우 총선 출마예정자가 화난 이유..."왜 나만 빼고"[ 입장문 전문]
  • 권오주 기자
  • 승인 2024.01.17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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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우, "적격심사 넣은지 한달이 넘었는데 아직 답이 없어"
-신용우 "나와 싸울 강준현.이강진.서금택은 적격통지했으면서 나만 아직"
-안희정 미투사건때 피해자편에서 증언한데 따른 감정작용했나?
신용우 더불어민주당 세종을구 총선출마자의 당 상징 점퍼.[사진= 신 출마예정자 제공].png
신용우 더불어민주당 세종을구 총선출마자의 당 상징 점퍼.[사진= 신 출마예정자 제공].png

오는 4.10 제 22대 총선에서 더불어 민주당후보로 세종을구 출마를 선언한  신용우(39)㈜세이프티코리아 본부장이 단단히 화가 났다.

그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비서 출신으로 안 전 지사의 여비서 A씨 성범죄(미투)사건때  핵심증인으로 법정에 서서 1심판결을 뒤집은 인물이다.

구체적으로 신 본부장은 지난 2018년 3월 큰 파문을 낳은 여비서 A씨가  안 전지사의 위력에 의한 성폭력피해를 폭로후 한 뒤 1심에서 안 전지사가 무죄를 받자, 항소심에서 미투증언으로 3년 6월의 실형에 내려지게한 당사자다.

그는 안 전 지사의 권력형 성폭력 재판과정에서 '진실과 정의편에 서겠다"라며 A씨 측 증인으로 증언하며 안 전 지사 측과 결별했다.

그런 그가 지난 달 18일 4.10 총선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민주당 예비후보 적격심사를 신청했는데도 한달 넘게 가부간 답이 없다고 발끈하고 나섰다.

신 본부장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적격심사 신청을 한지 한 달이 넘도록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후보 검증을 무기한 보류하고 있는 건 저 신용우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 때문에) 다른 후보들이 하고 있는 선거사무소 건물에 현수막을 걸지 못하고, 당명이 적힌 점퍼도 입지 못하고, 피켓을 들고 명함도 나눠드리지 못하고 있다"고 억울해 했다.

그는 "(자신이 출마하는) 세종을에서는 강준현‧이강진‧서금택 예비후보만 적격통보를 받았다"며 "성추문이나 사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많은 후보들이 모두 검증제도를 비웃듯 적격심사를 통과했다"고 당의 적격심사를 지적했다.

신 전 본부장은 민주당 탈당에 대한 질문에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은 못했다. 조만간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신용우 더불어민주당 세종을구 총선출마자가 지난해 12월 18일 세종시청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신 출마예정자 제공].png
신용우 더불어민주당 세종을구 총선출마자가 지난해 12월 18일 세종시청에서 출마회견을 갖고 있다.[사진= 신 출마예정자 제공].png

신 본부장은 세종시 연동면 출생으로 연동초와 연동중, 세종고를 졸업했다.

노무현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경호부대인 33경호대 출신의 인연으로 2009년 당시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과 함께 일하기 시작해 2010년 7월부터 2017년 7월까지 안 전 지사 비서로 재직했다.

앞서 신 본부장은 지난달 출마기자회견에서 "우리 사회는 성범죄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며 "특히 공정과 정의가 있어야 할 곳에 반칙과 뻔뻔함이 난무하고 있다"고 안 전 지사를 겨냥했다.

또한 자신과 경쟁할 같은 당 강준현 의원과 관련, "(안희정 전 지사 친구인) 강 의원은 안 전 지사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하는가 하면 교도소 출소 시 마중까지 갔고, (A 씨) 2차 가해자로 지목되는 안 전 지사 아들을 비서로 채용했다"며 "이에 대한 답변을 강 의원에게 요구했지만, 아직 묵묵부답"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핵심 공약으로 △ 학교폭력 근절법 정비를 비롯 △ 성범죄 관련자 공직 진출 방지법 제정 △ 내부고발자 공익제보 채널 확대 △ 대통령실 세종 이전 등을 제시했다.
 

<세종을 신용우 입장발표>

신용우 더불어민주당 세종을구 총선출마자의 입장문[ 사진= 신용우 페이스북 켑처].png
신용우 더불어민주당 세종을구 총선출마자의 입장문[ 사진= 신용우 페이스북 켑처].png

안녕하십니까? 더불어민주당 신용우 출마자입니다.
저는 한 달 전 2023년 12월 18일 저의 출마에 대한 포부를 이곳에서 다지고 공정경쟁을 통해 당원과 시민의 선택을 받아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시민 여러분들께 말씀드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을 이야기하며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모아 공천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타 당과는 차별화된 후보자 검증절차를 통해 문제가 있는 후보자는 사전에 거르겠다는 좋은 제도를 시행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는 허울뿐이었습니다. 실제로는 민주당이 공당이 아닌 개인과 소수 세력에 의해 사유화된 당이라는 사실만을 알려 주었습니다.
현재 세종을에서는 여러 후보가 검증을 신청하여 강준현, 이강진, 서금택 후보만 적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을 주지 않고 후보 검증을 무기한 보류하고 있는건 오직 저 신용우 밖에 없습니다. 여러 차례 중앙당에 질의 하였지만 ‘계속 심사중이다.’라는 원론적인 답변으로 묵인하였고, 언제까지 기다리냐 라는 질문에 ‘기한은 정해져 있지 않다. 이대로 공천이 끝 날수도 있다.’ 라는 말도 안되는 답변을 하고있습니다.
타 후보들이 이미 하고 있는 선거 사무소 건물에 현수막도 걸지 못하고, 당명이 적힌 잠바도 입지 못하고, 피켓을 들고 시민들께 인사를 드리며 명함도 나눠드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아무 선거운동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주까지만 공직선거후보자추천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선거 과정에서 복수의 인물로들로부터 ‘누군가 이미 다 손 써놨다는데 가능하겠어?’ 라는 괴담이 사실이 아닐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괴담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저는 그 어떤 전과 이력도 없고, 당에서 흔한 징계하나 받은 사실도 없습니다. 사회적으로 도덕적 물의를 일으킨 사례 또한 전무 합니다. 오히려 저는 안희정 성폭력 사건에서 피해자의 편에서 진실을 이야기하며 권력자와 대립하였습니다. 하지만 거짓을 이야기하고 안희정의 권력에 기생했던 무리들은 국회의원 10급에 준하는 입법보조원에서 5급 선임비서관으로 5단계를 초고속으로 승진하였고, 현재는 종편방송에 패널로 출연하여 정치를 평론하고 있습니다. 또 피해자에게 악성 댓글을 달며 권력에 기생했던 어청식은 검찰에 기소되어 처벌까지 받았음에도 민주당에서 승승장구한 경력으로 홍성예산에서 출마 하였습니다. 현재 세종을의 국회의원 역시 안희정지사와 고등학교 2개월 친구하고, 친분을 적극 홍보에 활용해 건설업자에서 국회의원이 되었습니다. 그밖에도 수많은 안희정권력에 줄을 섰던 많은 인사들은 민주당내 요직에서 자신들의 세상을 견고히 만들고 있습니다. 한 예로 저의 후보자 검증서류를 담당하는 실무자 중 한명인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조직국의 이광수 국장은 안희정지사와 매우 가까운 사이로 안희정지사가 출소하던 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오늘 여주. 두 의원님, 찬규형, 태석이형 고마워요.’ 라는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여기서 두 의원은 김종민 의원과 저의 경쟁 후보이기도 한 강준현 의원을 말합니다. 총선기획단에 있는 장윤미 위원은 안희정 캠프에서 공보를 담당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운동장에서 제가 공정한 경쟁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민주당 정말 이래도 되는겁니까?
저와 반대로 안희정 권력에 줄을 섰던 사람들은 민주당의 적격을 받아 한창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권력형성폭력 피해자를 공격했던 의왕과천의 이은영 후보, 암컷 막말을 옹호한 미추홀구의 남영희 후보, 고양에 서누리후보, 천안에 박기일 후보는 젠더 감수성이 없는 막말 ,2차가해 물의, 비겁하게 피해자의 도움을 외면하였던 사람들, 이 후보들은 모두 빛의 속도로 적격이 통과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추문이나 사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민주당의 많은 후보들 역시 모두 검증 제도를 비웃듯 아무런 문제없이 적격이 통과되었습니다. 민주당 무엇을 검증한 것입니까? 무엇이 두려워 저를 통과시키지 않는 것입니까?
진실을 이야기하며 약자를 돕고 권력과 대항한 댓가 입니까?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을 들으며 제가 사랑했던 민주당의 모습이 이겁니까? 최근 시사인이 분석한 한 통계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 여부가 가장 크게 변하는 지점이 바로 ‘권력형 성범죄에 대한 대처’라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민주당 내에 총선 승리에 대한 전략은 온데간데없고, 오로지 나와 친하고 내 말을 잘 듣냐에 따라서 판단합니까? 당신 몇명의 그 장난은 결국 국민들께 심판 받을 것입니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기 위해 입당한 수백명의 권리당원들께 면목이 없습니다. 이러한 민주당에 당원가입을 권유한 제가 부끄럽습니다. 저는 이러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결국 경기에 참여조차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제가 구태 세력의 심판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더라도 입당을 함께 해주신 동지 여러분 저와 끝까지 함께해주십시오. 이 낡은 정치판의 구태한 세력과 끝까지 싸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에 묻고 싶습니다. 정말 권력형 성폭력 문제를 온전히 매듭짓고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사람은 민주당에 설 곳이 없는 것입니까? 정녕 민주당은 2차가해자들과 함께 정의와 개혁을 논할 생각이십니까?
끝까지 경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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